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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행동/습관
하원하고, 스스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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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을 하면 집에 오자마자 잠바를 옷걸이에 걸어요.
가방에서 식판을 꺼내서 싱크대에 담가 두죠.

옷을 갈아입은 뒤 손만 씻고 바로 어린이집 숙제를 합니다. 한 10분 정도 걸려요.
숙제가 끝나면 어린이집 가방에 방금 숙제한 노트를 잘 챙겨놓고 학습지를 해요.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그다음부터는 완전한 자유시간을 누립니다.
보통 저녁을 먹고 종이접기를 많이 해요. 종이접기를 충분히 한 후 종이접기 한 걸 다 정리하고 만화를 봅니다.
자기 전에 책 한 권 정도 저와 함께 보고 자요.

바른생활 어린이 대표, 저희 집 아들의 하원 후 일상입니다. 매일 거의 비슷해요.

이렇게 루틴이 생기기 전에는 보통 집에 오면 잠바는 소파 위에 대충 뒀어요. 내일 또 입을 옷이니까요.
그리고 손만 씻고 놉니다. 쭉 놉니다.

제가 깜빡하고 말하지 않으면 어린이집 식판을 꺼내 놓지 않아서 그다음날 아침에 급하게 씻어줄 때도 있었고요.

정해진 루틴이 없으니 이렇게 대충 몸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게 되었어요.

서로 바빴고, 물건을 챙길 때 서로 책임을 미루거나 같이 짜증을 내는 일들이 어쩔 수 없이 생기기도 했지요.

하나씩 습관을 잡아 나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도 해야 할 일을 해 놓고 하는 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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