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가까이 있는 재료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아이와 집에 있는 날이 많아졌지요. 게다가 동생이 생긴 후로 엄마아빠의 관심을 더 받고 싶어진 첫째 아이는 혼자 장난감 가지고 놀기보다 무엇인가 같이하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개월 수가 많아지면서 집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에 한계가 오기 시작했는데 그렇다고 이미 장난감 포화상태인 집에 장난감을 또 사들이기가 내키지는 않더라고요. 잠깐이라도 아이와 집중해서 놀이 하고 싶고, 이왕이면 놀이가 결과물로 나오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거실 한가운데 있는 식탁 의자에 앉아서 집안을 쓱- 둘러보았답니다.
소파, 장난감 정리대, 미끄럼틀, tv장, 아기침대, 주방 놀이, 식탁, 책상 등등 발 디딜 틈 없이 매우 많은 것들이 있었고 그사이, 이미 예술 활동을 펼친 아이의 낙서들이 온갖 곳에 있었답니다. 낙서한 재료도 참 다양했어요. 연필, 사인펜, 색연필, 볼펜 등등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들은 다 잡고 그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참에 아예 색도 익힐 겸 미술 놀이를 집에서 하자! 수업 시간에 아이들과 했던 것들을 조금 이르지만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집에서 미술놀이를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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