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챌린지
해물러버인 우리.. 아 가고 싶다. 잡고 싶다. 번외편
별이
6달전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나의 최애 음식은??!!

어린  시절 여수의 작은 섬이였던 "묘도"라는 곳에서 조개도 잡고 돌팍게(민물게)를 잡아 삶아 먹었던 나.. 그 영향 때문인지 해산물이라면 모든지 다 좋아한다.

만난 나의 반쪽도 엄청 엄청 해산물을 좋아라 하는지라  부모님은 어찌 그리 만난냐며 천생연분이라 하신다. 연애 때부터 우린.. 데이트 비용이 좀 많이 나갔다. 다 해산물!! 사 먹느냐고..ㅎㅎ^^;; 종 종 다른 것들도 사 먹었지만 해산물 비율이 더 높았다.

결혼 하고 나서는 사 먹는 것이 비싸서 그나마 저렴하게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거나 수산시장에 가서 직접 사 가지고 와 조리를 해 먹었고 여르미를 갖기 전까지 정말 정말 많이도 해산물을 먹었다. 

(근데 임신 한 것을 알게 된 어른들 중  꽃게를 먹으면 아이가 나중에 꼬집는다. 새우를 먹으면 등이 굽는다. 오리를 먹으면 발가락이 붙어서 나온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해서 화가 많이 난 적이 있었다. ㅡ ㅡ )

 8년 전 우연히 조개잡이를 했다가 완전히 매력에 빠져서 한 동안 조개를 잡으로 다녔고 자연히 캠핑에도 관심이 갔지만 장비들이 너무 비싸서 당일치기로 바닷가에 다녀오는 거에만  만족했어야 했다.

 가까운 서해안 바닷가에 가서 잡아 오면 해감 하는 것 또한 일이였지만 맛조개 뽑을 때 그 손맛이 너무 짜릿하고 호미로 모래를 파 잡는 동죽이랑 백합은 왜 그리 이쁜지 그 순간들이 나에겐 힐링이 되었다. 처음에는 해감도 잘 못해서 모래가 씹히는 일이 다반사였다. 시간이 지나니 해감도 능숙해지고  해감 후 먹는 조개의 맛과 국물은  그 어디에도 따라갈  수 없는 감칠맛이 있었고 지금도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다. 

여르미를 가진 후로는 쪼그러 앉아 조개를 잡을 수 없었기에 마트의 조개로 만족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주에 한번..길면 한달에 한번은 꼭 갔던 바닷가ㅠㅠ  임신 4주차.. 신랑 지인분들과의 약속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바닷가에는 가지 못 했다. 이젠 아이도 조금 자랐고 하니 아 정말 가고 싶고 잡고 싶은데.. ^^;; 그것 나만의 생각인 듯 하여 조금은 참고 있다. 

이제는 여르미도 자라서 셋이서 해산물러버를 하고 있다. 참 누구 딸래미 아니랄까봐 ㅎㅎ 여르미도 해산물을 잘 먹는다. 특히 꽃게를 좋아하는 듯 하다.  발라주면 입이 터질때까지 집어 넣으면 먹는 아이 ㅎㅎ 

우**** 러** 전쟁으로 캥크랩이 유럽으로 수출이 안 되어 아시아로 오는 바람에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다 하여 냅다 수산시장으로 출동한 우리.. 레드킹크랩 3kg를 질렸다. 정말 저렴하긴 했다. 작년 시세의 2/3가격.. 사실 비싸서 잘 먹지 못했었고 이렇게 맘 먹고 사 본 것 처음인 듯 하다. 잘 먹는 여르미를 보니 올해 가지 전 한번 더 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번외편 

여르미를 낳고 7년을 한 가게를 접었다. 갑작스러운 임신증독으로 아이를 만나 정신이 없었다. 지금은 가게에서 내려 먹었던 아이스아메리카노가  그립고.. 춥고 비가 오는 오늘 같은 날엔 카페라떼가 그립다. 여름엔 내가 직접 개발한 상큼했던 자몽빙수가 엄청 엄청 파인애플, 메론이 많이 올라갔던 과일빙수를 만들고 싶어진다. 

요즘은 여르미의 케어로 인해  라면과 김밥을  자주 해 먹고 있으며 남은 김밥은 다음날도 먹고 계란물을 입혀 구워 먹는다. 

이유인 즉은 그나마 아이 데리고 제일 줘먹기 편하고 영양가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일요일이면 김밥을 만들고 있는 나이다. 

#최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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