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내 인생 두번 다시 없을 육아휴직기간. 복직을 앞두고 있다면, 꼭 해야할 11가지!

복직을 앞두고 3개월여 전부터였던 것 같아요. 카운트 다운을 시작한 건.

초조해지는 마음을 다잡고자 제가 했던 생각은 육아휴직동안만 할 수 있는 것, 복직을 하면 할 수 없는 것들을 하자였고 물론 모두 아이와 함께였어요

1. 평일에 핫플 출동! 

직장생활을 한지도 13년차, 남들 일할 때 쉬고 특히 핫플가서 사진찍어 인스타에 공유하길 좋아하다보니, 복직을 앞두고 핫플레이스를 찾기 시작했어요. 찾아보니 아이들을 위한 시설들이 잘 갖춰진 쇼핑몰, 정원이 있는 카페, 축제가 있었고 기억에 남는 추천 플레이스를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우선 매년 가보고 싶지만 못 갔던 화담숲 단풍축제에 다녀왔어요. 빨갛게 노랗게 물든 단풍들이 펼쳐진 절경을 보기위해 일찍 출발을 했는데도 차가 정말 많이 막히더군요 아이가 오랜시간 차 안에 잘 있어주지않는다면 정말 쉽지않은 코스였어요 낮잠시간에 맞춰가는것이 필수. 스티커북, 사운드북이 있다면 무조건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도착을 해서도 주차를 하고 유모차에 아이를 앉히고 꽤나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화담숲 입구가 나오는데 미리 예약한 표를 내고 입장하자마자 가을 그자체인 공간이 펼쳐져요. 한번쯤은 꼭 가고싶었던 곳이라 일단 화담숲에 있다는 것 자체에 만족감이 높았지만 아무래도 산이다보니 유모차없이는 이동이 힘들고 언덕이 많아서 남편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단풍이 둘러싼 가운데 카페가 있고,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며, 부모님 사진도 찍어드리고, 아이와 단풍을 구경하는데 그 순간 정말 행복했어요. 예약할때부터 마감된 일자도 많아서 놀라웠는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건 이유가있더라구요 아이가 12개월도 되지않을때 갔던터라 24개월이후에 같이 가면 함께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힘들었지만 곧 한번 더 가보려고해요.

아이와 가기 좋은 카페는 외곽에 많았던 것 같아요. 일단 집에서 너무 멀지않아야 했기에 검색할 때 #경기도 #정원있는카페로 늘 검색을 해봤는데 요즘엔 잘 꾸며진 카페가 정말 많아요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들판, 정원이 필수인데 제가 만족했던 카페는 시흥 아마츄어작업실이에요

1층은 카페로 그 당시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어서 사진찍기좋았고 아침아침시간인데도 빵종류가 많아서 다양하게 구매했는데 직접 만든 빵이라 다 맛있었어요. 커피로 카페인을 채워준 다음 유아책이 있는 층으로 갔어요, 생긴지 얼마안된터라 책도 깨끗했고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해서 좋았어요. 옆에는 작게나마 아이가 잘본 책들을 구매할수도있게 꾸며놓았더라구요.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은 옥상이었는데 옥상에 올라가면 넓은 공간이 펼쳐져서 아이가 실컷 걷고 뛰고 그네에 앉혀 사진찍어주기에도 좋았답니다

인스타에보면 백화점, 쇼핑몰만 다니는 육아맘님들도 많은데 쇼핑몰만큼 수유시설이 잘 갖춰진 곳은 정말 드문것같아요 저도 집 근처 마트, 백화점에 자주 다녔지만 기대하고 갔던 곳은 육아휴직기간에 새로 생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였어요. 운전면허가 없는 저는 부모님찬스로 차를 타고 다녀왔는데 수유시설은 물론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야외놀이공간, 이유식을 먹일 수 있는 안전한 식탁과 의자는 물론 전자렌지, 가족들이 들어가서 아이를 볼 수있는 가족룸까지 갖춰진 것을 보고 감탄했어요.

제가 복직 전에 의왕롯데아울렛, 더현대서울이 새롭게 오픈을 해서 평일시간대에 아이와 함께 다녀왔었는데 복직한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주말에 발 디딜틈이 없는 걸보고 그때 다녀오길 잘했다 싶거든요. 아이와 다녀오고싶은 곳이 있다면 지금이 기회에요! 오픈런 잊지말고 내일 당장 가보시길 바라요.

2. 12개월이하, 24개월이하 아이들이 가기좋은 호텔에서 호캉스 하기

복직 전 꼭 해보고싶은 것 중 하나가 가족여행이었어요

혼자 여행을 해보고도 싶었지만 육아휴직 기간동안 아이와 모든 것을 함께 하다보니, 어딜가나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게 너무나 익숙해진 나머지 혼자 영화를 보는 것조차도 왠지 꺼리게되더라구요 아이보다 부모가 분리불안을 느낀다는게 맞는 말 같았어요 그래서 결정한 것이 호캉스. 12개월이하의 아이의 경우, 침대에서 떨어질 수도 있어서 넓은 패밀리 침대가 있거나 아예 바닥에서 잘 수 있는 곳이어야하고, 분유를 아직 먹고 있기때문에 뜨거운 물도 계속 데울 수 있어야하거든요 아이와 함께 하는 호캉스도 사실 호캉스가 아니지만 그래도 고급스러운 룸에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워커힐로 정했어요. 근데 지금까지 제일 만족했던 제주 농협연수원이에요. 개인적으로 침대룸보다는 온돌방이 아이와 함께하기엔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복직을 하면 연차를 쓰고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복직 전에 그동안 수고한 나를 위해 호캉스 꼭 다녀오시길 바라요.  

❤ 3. 35살 인상 최초의 도전! 운전면허!

결혼하기전까지 서울에서 살았던지라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불편함을 느낀적이 없었어요.그래서 20살이 되서도 운전을 하고싶다, 차가 갖고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와 출퇴근을 같이 하게 된 상황에서 운전면허를 안 딸 수 가 없는 상황이 온거에요. 아이와 유모차를 타고 출근 시간에 지하철을 탄다? 생각만 해도 힘들어지는 마음에 우선 드라이빙존에 등록했어요

차에 관심이 없었던터라 그동안 부모님차, 남편 차를 타왔음에도 차의 기능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정말 생소하더라구요. 겁이 많은 성격에 진짜 차를 먼저 접하는게 두려워서 드라이빙존에 등록했지만 그것마저도 정말 하기 싫었어요. 그렇지만 아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다닐순없으니 꾸역꾸역 다녔던것 같아요. 직원분도 친절하지도 안친절하지도 않아서 필기시험, 기능시험, 도로주행시험 스케줄을 저에게 물어보지도 않았고 저는 이사를 앞두고 급하게 필기시험을 봤어요. 그리고 필기시험을 보고 나서 주차연습을 마스터할때즈음, 3달이 훌쩍 지나있더라구요. 원래 드라이빙존에서 모든 시험을 끝내고 합격을 한 다음 이사를 했어야하는데말이에요. 

그래도 기능시험을 다행히 2번만에 합격하고 마지막 도로주행을 앞두고나니 엄두가 나지않았어요. 드라이빙존에서 도로주행연습도 하지않았는데 바로 차들이 쌩쌩달리는 도로에서 도로주행시험을 본다? 기능시험이 생각보다는 쉬었다는 제 얘기에 남편이 주말 아침  6시만되면 아이를 뒷자석에 태우고 주행 연습을 시켜줬어요. 처음했을 땐  긴장을 너무 많이해서 다리도 너무 아프고 아파트 단지 주변만 돌았는데도 식은땀이 나서 더는 연습을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역시 면허는 내 인생에 없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때쯤 남편이 실제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하라고 조언해주었어요 복직하기전에 따야만했던 운전면허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한게 아까워서 학원을 등록했어요 학원을 등록해보니 드라이빙존 등록비에 면허학원비까지 누구보다 많은 돈을 투자했더라구요 내 기필코 따서 차 끌고 다닌다라는 결심을 하고 첫 도로주행 연습날이 되었어요. 안타깝게도 비가 내렸고 저는 도로주행선생님을 만나자마자 제 사정을 시시콜콜 얘기했어요. 저는 사실 아이와 함께 회사에 다녀야해서 운전면허를 따려고 하는것이고 이번 교육이 처음이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정말 친절한 선생님께서 다들 처음이라는 말씀과 함께 차근차근 브레이크 끊어 밟는 법부터 아들이야기까지 해주셨어요. 근데 정말 남편이랑 운전할땐 말 한마디가 아니라 운전 외엔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는데 제가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운전을 하고있는게 아니겠어요? 그 날 자신감을 가득 얻은 저는 역시 돈 내고 배워야한다며, 그 다음주 주말에 바로 도로주행 연습을 신청했어요. 선생님은 선택이 불가해서 새로운 선생님을 만났고 그 날 총 2시간 운전연습을 해야하는데 선생님과 성향이 안맞아 1시간만 하고 다른 선생님으로 바꿨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도로주행연습 6시간이 끝나서 시험을 봤어요, 물론 남편, 아들과 매주 주말 아침 6시에 시험 코스를 돌며 연습했고 운 좋게도 개인적으로 가장 쉬운 코스에서 신나게 코스로 돌고 돌아오는데 자신감이 너무 차오른나머지 차선을 하나 더 넘어갔고 직진코스에서 우회전 차선에 타고 있던 저는 실격을 당했어요. 너무나 외우고 또 외웠던 집 앞 코스라 실수가 어이 없었지만 다음 시험을 보았고 당당히 합격했답니다. 제가 인스타에 운전면허 시험을 보았다는 후기를 남기니, 주변의 많은 육아맘님들께서 본인도 아이를 위해 운전면허를 땄다고 말씀 하거나, 아이를 위해 면허를 따고 계시다고 말씀 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와 같이 아이와 함께 다니기위해 운전면허를 따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은 드라이빙존 말고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물론 저처럼 겁이 많아 처음부터 차가 어렵다 하시는분은 드라이빙존에서 필기,기능시험까지 합격하고 주행까지 연습 잘 하셔서 주행시험을 합격하시길 바라요.

어차피 실제 도로에서 진짜 차를 타고 달려야하니까 처음부터 운전면허학원에 가시는 걸 추천드리고, 엄두가 나지않는 분들은 드라이빙존에서 저처럼 필기만 보고 기능시험도 못 끝낸채 3개월이라는 시간과 돈을 쓰지마시고 (학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다닌 학원은 첫 등록비로 3개월 무제한 연습 가능했답니다) 드라이빙존에서 꼭 모든 연습을 끝내고 면허 시험을 합격하시길 바라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아직 차로 아이와 출퇴근하지않고있어요 전 복직전에 결국 면허를 따지못해서 복직후 주말마다 학원다니면서 면허를 딴 케이스거든요 그래서 상상도 하기싫었던 그대로 아이를  유모차 타고 출퇴근을 했답니다. 짧은 거리여서 가능했지만 아무리 이른 시간이어도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 유모차를 밀면서 타는게 정말 쉽지않았어요 무엇보다 이른 시간에 다니다보니 아이가 많이 피곤해했고요 지금도 6시반이면 자동 기상하는 아이를 보면 기질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 미안하더라구요. 매일 아침 누구보다 빠르게 일어나 출근하고 8시에 등원해서 저녁 6시가 되서야 하원하는 스케쥴에  미안한 마음이 정말 커요 이 얘기는 직장어린이집 장단점 부분에서 얘기하도록 할게요 아무튼 다행히도 아이가 발달이 빨라서 잘 걷기도 하고 이젠 유모차 없이 아이와 둘이 걸어서 출퇴근을 하다보니 차를 타고 다니지않아도 충분히 출퇴근이 가능하더라구요, 물론 눈오는 날, 비오는 날은 예외. 택시를 애용하고 있답니다. 출퇴근이 힘들다보니 복직 후 3개월차에 몸살에 시달렸는데 그 모습을 보고 아는 언니가 아이 등하원에 드는 비용도 없는데 왜 지하철을 타고 다니냐며, 택시타고 다니라는 말에 그때부터 택시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전까진 택시타는게 너무나 어색한 일이었는데 아이를 위해서, 저의 체력을 위해서 택시타는게 아깝지만은 않더라구요 저처럼 미련하게 애쓰지마시고 아이와 택시타고 출퇴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와 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려면 문제가 주차더라구요. 회사에 주차를 할 수 없다보니 출퇴근시 차를 이용하는게 정말 쉽지않아요. 운전면허따는 것이 다가 아니었다는 사실. 아이와 차를 타고 출퇴근을 앞두고 계시다면 주차장도 꼭 미리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운전면허을 따기 위해 마음먹으신 복직맘들에게 저의 경험이 꼭 도움되시길 진심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4. 전집 1개 정해서 활동지까지 끝내기

복직 후엔 아침엔 출근전쟁, 퇴근후 집에오면 씻고 재우기 바쁘다는 선배 워킹맘들의 얘기가 가장 머릿속에 많이 남았던 것같아요.

그래서 전부터 갖고싶었던 돌잡이 세트를 당근마켓에서 14만원을 주고 샀어요.

돌잡이 시리즈 뿐아니라 집에서 육아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이 바로 #책육아 였기때문에 프뢰벨, 블루래빗, 두두스토리, 보림, 예쁜 영어 보드북 등등 다양한 책들을 사서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 중 돌잡이시리즈를 끝까지 해보자고 마음 먹은 이유는 돌을 앞두고 있기도 했고, 활동북이 따로 있어서였어요.

처음에는 낮잠을 재우는 시간에 그네에 앉혀놓고 아이가 한 권, 제가 2권 정도 골라서 읽어주고 보여줬었어요.그리고 복직 후에 잠자리독서로 책을 읽어줄 시간은 많아도 워크북을 함께 할 시간을 없을 것 같아 워크북을 하기 시작했는데 돌 전이다보니 거의 제가 만들었던것같아요 그 당시에도 한번씩 다 해보는 것에 의의를 두는게 목표였어서 제가 만든 결과물을 아이가 갖고 노는 것에 만족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복직하고나서도 주말을 생각하면 시간이 많은데 왜 그렇게 활동북을 끝까지 하려고 했을까 싶기도 해요 그리고 두 돌 아이가 하면 혼자서도 재밌게 할 것 같으니 저처럼 너무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갑자기  복직하고 첫 주말이  생각나는데 그냥 한 마디로 너무 행복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평소 출근하는 날보다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게 그저 당연했는데  복직한 그 첫 주 주말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말도 못하게 행복해요. 그  아이와 집에 같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너무 행복해서 일분일초 소중하게 느끼며  보냈던것같아요. 그리고 두번째 주말부터 매일 24시간 내내 같이 있다가 오전, 오후 5시간도 채 같이 못 보내는게 너무 미안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주말엔 어디든 같이 나가서 뭐든 보여주고 체험하게 해주느라 바쁘더라구요 그러다가 3개월이지나고 6개월이 지난 어느 주말부턴 집에서 부족한 잠을 채우느라 집콕만 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저처럼 너무 조바심을 갖기보다는 일을 시작하면 아이와 못 할 것 같은 것들을 하는 시간으로 남은 시간을 채우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책육아에 심취한 나머지 전 그게 전집 활동북이었지만 이 외에도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니까요

5. 어린이집 3지망 지원신청 넣어두기

복직을 앞두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핸드폰에 다운받아야할 어플 아이사랑 어플이에요. 회사에 복직하면 당연히 살고 있는 아파트 1층 가정 어린이집에 보낼테니 준비할게없어 라고만 생각해왔는데 3월 복직을 앞두고 1월 이사를 하고보니, 당장 1층에 가정어린이집이 없었어요. 12개월이 갓 지난 아이를 아파트 1층이 아니면 어디에 보내야할지 막막했기에 정말 조급했어요.. 무언가를 가르치기보다는 오로지 양육에만 초점을 두고있었기에 일단 마음을 가다듬고 아파트 단지내 가정어린이집을 찾기시작했고 그때 사용한 것이 아이사랑 어플이에요 직장 어린이집에 정착해서 다니고나서부터는 들어가보지도않았지만 처음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다면 필수로 볼 수 밖에 없는 어플이니까 시간이 있을때 꼭 다운받아서 지원신청을 넣어두시길 바라요.

 아이사랑에서 어린이집 찾기에서 어린이집을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 상담을 신청 할 수 있어요.. 다행히 앞 동에 가정어린이집이 있었는데 집과 같은 구조이기에 아이가 공간에 대한 적응은 잘 할 것 같았지만 집 크기에 비해  많은 아이들을 수용하기엔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들었고 원장님 성격이  맞지않을 것 같다는 본능적인 느낌이 들면서 다른 가정 어린이집을 찾아보았어요. 아파트 단지내 또  한 개의 가정 어린이집이 있었는데 보육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음에도 교육에 대한 커리큘럼이 한 개도 없다는 점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도 내 자신이 이렇게 까다로웠나싶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도 첫 아이이고 처음으로 기관에 보내야하는 상황에는 누구나 그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전 결국 주변 선배육아맘들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점을 중점으로 체크해야하는지 물어보았고 스스로 리스트를 만들었어요.그때 당시 만들었던 리스트를 공유해드릴게요.

결론적으로 지금 다니는 회사의 직장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면서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다행히도 만족스러운 상황이에요.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3장에서 자세히 써드릴 예정이니, 어린이집을 알아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우선 상담을 하시길 추천드려요..

❤ 6. 아이가 아플때 예상해보기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는 한 달에 한 번씩 코감기에 걸리기 시작했고 코로나는 물론 중이염도 걸렸고 감기는 걸렸다가 나았다가를 반복해요. 코감기정도는 이제 그려려니 하고 소아과에서 약을 받아다 어린이집에 드리지만 열감기, 코로나, 중이염은 가정 보육이 필수다보니, 아이가 아플때 어떻게 할지 남편, 양가부모님과 미리 얘기해두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어린이집에 다니기 전에는 감기에 자주 걸리지않았었기에 생각도 못했는데 처음 열감기가 왔을땐 남편과 하루씩 연차를 냈었지만 연차를 내는 것도 쉽지않을땐 양가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야만했어요. 다행히도 양가 부모님께서도 연차를 내서 아이를 하루, 이틀씩 봐주셨고 그렇게 1주일 길게는 2주일정도 가정보육을 해야 아이가 다시 정상체온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저는 직장 어린이집이다보니 아플때 바로 연락을 받고 소아과에 다녀오는 게 가능했지만 일반 어린이집에 다니는 경우라면 바로 소아과에 가기도 힘드실테니 꼭 미리 남편, 양가부모님께 양해 말씀을 구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7. 1일 1인스타그램

저는 온라인마케터로 10여년간 경력을 쌓았고 아직도 마음속에 인스타그램 셀럽의 꿈을 품고 있어요 대학생때 파워블로거를 해봤기때문에 대학원에 다니면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고 끈을 놓지않고 있긴했지만 육아휴직기간 독박육아를 하면서 육퇴후 글을 쓴다는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아이가 100일이 지나고나서야 통잠아닌 통잠을 자주면서부터 조금씩 사람다운 살 수 있게 되었고 그때부터 다시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관리하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누크12기를 시작으로 배냇맘 15기, 마미 1기, 블루래빗 첫 토이북, 꿈비 19기 등 3개월이상 장기간 지속되는 5개의 서포터즈를 하였고, 이외에 단기로 진행하는 서포터즈, 체험단은 정말 셀 수 없이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아이 분유, 기저귀, 간식, 전집, 매트까지 협찬 받아 육아할 수 있었어요. 제품을 협찬받고 리뷰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 업체와 콜라보를 통해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동구매하거나, 업체로부터 비용을 받고 글을 작성하는 정도의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은 쉽지않더라구요 지치지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1개의 인기게시물이 잘 퍼져서 더 많은 팔로워를 가져오기도 한다고 하는데 복직하고 나선 1일 1인스타그램이 아니라 한달에 1건 소식을 전하는 정도밖에는 할 수가 없었어요. 매일 육아맘들과 서로 아이들 사진, 글을 보며 댓글을 달고 소통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복직이후엔 온전히 인스타그램에 시간을 쓸 수 없어서 지금은 1주 1피드 정도로만 관리를 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블로그에 글, 사진을 올리고 소통하기를 좋아하신다면 복직 전에 제가 못 이룬 셀럽, 인플루언서의 꿈을 이뤄주시길 바라요

❤ 8. 출근할 수 있는 새 옷, 구두 쇼핑! 미용실 다녀오기

복직하기 2주전, 갑자기 팀장님으로부터 연락이왔어요. 제가 복직을 혹시라도 안할까봐 확인차원에서도 있었고, 미리 회사에 와서 새로오신 대표님과 간단히 인사도 나누고 미팅을 하자고하셨어요. 급하게 친정 엄마에게 아들을 맡기고 옷을 입으려는데 입고 나갈 옷이 없었어요. 옷이 없다기보다 회사에 입고 갈 옷이 없었어요. 제가 1년동안 집에서 입은 옷들은 편하게 마구 늘어나는 원피스, 아이의 침과 콧물, 밥풀 등 모든 이물질이 묻어도 상관없는 티셔츠 였거든요. 

게다가 머리는 항상 질끈 묶고 다녔기에 집 앞 미용실에서 빠르게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임신했을때 남편이 사준 원피스를 입고 돌잔치때 산 코트를 입고 회사에 갔어요. 매일 말이 안통하는 아이와 있다가 대화가 가능한 사람들과 말을 해서인지 팀원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근황토크를 하는데 정말 신이났어요. MBTI I와 E 딱 그 중간인데 회사에 간 그날은 누가보다도 무조건  E였어요. 신나게 수다아닌 수다를 떨고 집에가니 그동안 불안에 떨기만 했던 두려움의 복직이 조금은 편안해졌어요. 복직을 앞두고 두려움에 떨고있다면 회사 복직 전에 친했던 동료와 잠깐 티타임이라도 갖는 시간을 갖는 걸 추천드려요. 잠깐의 그 시간이 스스로를 다시 회사에 다니던 때로 되돌려줄 수 있거든요.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주말동안 쇼핑을 하고. 남편이 복직 선물로 사준 락포트 구두와  회사에 입고갈 만한 원피스를 사고 집에 굴러다니던 귀여운 키보드와 마우스를 가방에 챙겨두었어요. 친했던 동료가 없다면 그나마 제일 편할 것 같은 동료에게 카카오톡으로 스타벅스 커피라도 보내서 인사를 나눠보시길 추천드려요.

9. 문화센터 다니기

주말에도 문화센터에 다닐 수는 있겠지만 직장 어린이집 스케쥴을 소화하는 아이다보니 주말까지 규칙적으로 어딘가를 나간다는 게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복직전에 문화센터에 다니기로 마음먹었어요 지금은 집 앞에 문화센터가 있지만 이사 오기 전이었어서 아기띠를 하고 버스를 타고 다녔답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한달만 다니고 못 다녔지만 평일 아이와 함께 문화센터에 가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갔는데  아이가 생각보다 집중을 잘 하기도 하고 조리원 동기 아이들 외에 다른 또래 아이들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는게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한달밖에 다니지않아서 친해진 육아맘은 없었지만 복직후 평일 문화센터는 다니지못하니까 한번 다녀보자 하고 간 것치고는 재밌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아이 낮잠시간, 이유식시간을 피해서 가야하고 기저귀, 분유를 챙겨 아기띠까지 메고 가는게 체력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웠던 것빼고는 가길 잘 한 것 같고 매 수업마다 선생님이 준비해주시는 예쁜 옷들, 수영복, 머리띠 등등을 한 귀여운 모습의 사진으로 남겨줄 수 있다는 장점도 좋았어요 그리고 하루종일 말 못하는 아이와 있다보면 체력은 다 소진됐는데 점심시간도 안된 경우가 허다했거든요 근데 문화센터 수업이 있는 날은 끝나자마자 아이가 잠을 자주니 하루가 금방 가는게 또 좋더라구요 지금 쓰면서 생각하니 지금은 아이가 어느새 혼자 할 수 있는게 너무 많아져서 진짜 그때에 비하면 육아황금기인데 그때 당시엔 아이를 항상 들고 안고 다녀야해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이와 하루종일 있는게 힘드신 분들, 자주 만나고 소통할 육아맘, 조리원 동기가 없는 분들, 아이에게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해주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 10. 복직 워킹맘 관련 책 읽기

동네 도서관에서 #워킹맘 #복직 #일하는엄마 등등 다양한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고 얼추 비슷한 도서들을 찾아서 빌려보는데 제가 찾는 진짜 살아있는 경험, 살아있는 조언이 담긴 책은 없었어요. 물론 제가 못 찾은 부분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래서 지금 쓰고있는 저의 글이 많이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지금도 잘 쓰여진 책이 있어도 아무리 검색해도 찾아지지않는 걸보면 제가 한번 그 어려운걸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어려움에 처한 복직을 앞둔 워킹맘에게 차가운 현실보다는  따뜻한 조언을 해주고싶어서이기도해요. 우리 워킹맘들 정말 올 한 해도 아니,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11. 가족들에게 두려운 마음 상담하기

복직 전 친정 엄마, 남편에게 나 무서워 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10년이 넘게 9시까지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직장인 생활을 했는데도 1년 3개월간의 사회와의 단절, 거리두기와는 또다른 차원의 단절이기에. 예전처럼 다시 일 할 수 있을까?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면 자주 아프다고 하던데 아플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복직해서 원래 하던 일보다 새로운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데 그게 가능할까? 등등. 결론적으로 복직하자마자 초반에는 육아보다 일이 낫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말하고다녔어요. 육아보단 일이 훨씬 낫다고. 근데 3일차쯤 되었을때 회사 일이 하나씩  터지기시작하면서 육아는 신체적인 고통이고 일은 정신적인 고통인것을 깨달았고, 둘 중 어느하나를 선택할 수가 없다는 걸 알았어요. 아이가 어느정도 발달한 지금은 육아를 선택하겠지만 안정적인 직장어린이집을 포기하지못한채 오늘도 출근을 합니다.  지금도 복직을 앞두고 두려움에 떨고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지금의 그 부정적인 감정들은 사실 에측일뿐이라는 말을 해주고싶어요. 직접 복직을 해봐야알 수 있는 것이기때문에. 그리고 인생은 너무나 케바케이기에 어떤 사람은 육아가 더 적성에 맞기도 하고 저처럼 아이의 발달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한치 앞도 모르는 현실에 복직의 그 날을 미리 예상하고 예측하고 두려움에 떨지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찾아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날이 올거에요.  복직한 그날 현실적으로 어떤지 확인하고 그때 퇴사를 판단해도 늦지않다는 것. 지금을 즐기십시오. 오늘을 사세요! 제가 가장 못하는 것들이라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꼭 실천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리스트 중 해당되는 1가지만 제대로 해도 복직하고 아, 그때 이것 좀 할걸 하는 아쉬운 마음은 덜 하지않을까싶어요. 그리고 제 wish리스트에 자신만의 wishlist를 추가한다면? 더 완벽해지겠네요.

이제 여러분은 저와 같은 복직한 워킹맘의 삶을 살게 되시는 건가요?

축하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그 어느때보다 강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앞에서 정말 강해지실거에요!

그건 제가 장담합니다. 엄마는 강한게 아니라 강해져야만하기에 강한거니까요.

부디 몸 사려가며, 좀 더 행복하게 강해지시길 기원합니다. 

이 세상 모든 워킹맘들 정말 마음담아 우리 정말 스스로 존경합시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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