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nterview : 나는 인터넷에 나오는 아이 말고, 내 아이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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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지금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언제나 제 인생은 화이팅입니다. “

내가 나에게

안녕하세요?
강사 김완신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직업은 정리 수납 강의와 학생 교육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요,
5살 아이 엄마입니다.
현재 저는 워킹맘입니다.  


Meet the fam!



세 식구, 도깨비 아빠와 인싸 엄마와 사랑스러운 5살 꼬마가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하는 일 때문에 현재 홍콩에 있어서 한 달에 두 번씩 한국에 들어오는데, 그래서 별명이 도깨비예요. 결혼 후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던 터라서 결혼 5년 동안 1년 365일을 매일 붙어있었는데 최근 2년 동안 주말 부부 아닌 장거리 부부가 되었네요.

그래도 하루 동안 있었던 일 중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주고받고 있기에 현재까지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싸 엄마, 제가 집안의 현재 주인 노릇을 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남편이 한국에 없다 보니 집안일을 전부 맡아서 하고 있는데요, 가구 조립부터 모든 살림 및 제가 좋아하는 핫플 투어까지 하는 인싸 엄마입니다. 

그리고 딸 같은 아들, 귀염둥이 5살 동동이가 있습니다.
태어났을 때 얼굴이 너무 동글해서 별명은 동동이고요, 남들보다 월등한 키와 비주얼로 태어나 어린이집 최고 인기남으로 인정받고 있답니다.

남자아이지만 애교도 많고, 웃음도 많아서 딸 같은 아들인데요.
엄마랑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아이여서 엄마랑 드라이브하고 카페 가는 걸 좋아한답니다.  

Her story


01

엄마인 나의 모습 소개하기

02

강의하는 내 모습 소개하기

03

나에게 다정하기

04

후배 엄마들에게 다정하기

Talk 1. 나의 엄마 모습 소개하기


Q.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Q. 육아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언제인가요?

아이가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요. 새로운 것을 가르쳐 주면 그걸 알아듣고 반응할 때. 아이가 점점 크고 있는 것을 느끼는 그 순간이 가장 즐거운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직업이 강사여서 그런지 학습 욕구가 강한 편인데, 저희 아이도 그런 편이라서 학습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외부 활동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새로운 것을 배우는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아이가 “ 엄마, 오늘 너무 즐거운 시간이에요.”라고 말해줄 때. 

오늘 하루 즐겁게 지냈다고 말할 때 행복한 순간인 것 같아요. 

Q. 반대로 언제 가장 힘들었나요?

아마도 맘블리 독자분들을 포함해 모든 엄마가 같은 생각일 텐데요, 과연 내가 아이에게 이렇게 하는 게 맞는 육아 방법일까 의구심이 드는 순간이요. 

5살이면 유치원을 꼭 가야 하는 거 아닐까, 영어나 사교육을 시켜야 하는 거 아닐까 등등 많은 생각과 고민이 가득한 순간들이 매번 찾아오는데 나의 선택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그 순간들이 매번 힘드네요. 

누군가와 상의하더라도 결국 결정은 엄마, 내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 선택에 후회가 없고, 아이에게 좋은 선택을 하려다 보니 고민이 많습니다.

Q. 육아를 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세요?

아이가 비교적 순한 편이고 엄마의 지시나 선택을 잘 따라와 주는 편이고 자기주장과 선호도가 명확한 편이라서 많은 스트레스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도 워킹맘이다 보니 여러 가지 상황에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스트레스가 있죠.

그때 저는 새로운 활동을 찾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평소에 해보지 못한 도전을 하는 거죠. 쿠킹 클래스를 등록해서 원데이 수업을 듣는다든지, 내가 좋아하는 전시회를 간다든지. 요즘 유명한 핫플에 간다든지 해요.

그 순간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가 없는 시간에도 아이가 있는 시간에도 오로지 아이 생각. 그래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그리고 그 순간 내가 느낀 즐거움과 희열을 간직하고 다시 육아 현장으로 돌아옵니다. 

Q. 아이를 키우면서 달라진 생각이나 삶의 철학이 있나요?

인터넷에 나오는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
남들처럼 다 할 필요는 없다. 나는 내 스타일로 키운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주변에서 들리는 말, 남들이 어떻게 했다더라는 말에 신경 쓰이는 순간이 많았어요.

모유 수유를 하는 것도, 이유식을 먹는 것도, 물건 하나를 사는 것도 전부 다요.

하지만 그때마다 내 아이는 다른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내 나름의 원칙을 정해놓고 그대로 키우기로 했어요.
남들처럼 다 따라 할 필요도 없고, 내 아이는 인터넷에 나오는 밥 잘 먹고 잠 잘 자는 아이가 아니더라고요. 밥은 잘 안 먹지만 튼튼하고, 잠은 잘 안 자지만 잘 놀고.

우리 아이는 달라. 이렇게 생각하면서 내가 정한 원칙과 선택을 믿고 키우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아이에게 어떤 엄마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아직은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예쁘고, 엄마가 제일 좋다고 말하는데, 그냥 우리 엄마가 제일 좋다고 말해주면 좋겠어요.

부족함 없이 키워준 엄마, 내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준 엄마, 나를 영재로 키워준 엄마보다 그냥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가 맞는 거 같아요. 엄마가 좋은 건 이유가 없는 것 같거든요.

엄마는 엄마니까요. 엄마니까 너를 위해 모든 걸 다해주고 싶고, 최선을 다해서 키웠다는 걸 알아준다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엄마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저는 항상 아이와 저를 독립된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키우거든요.
아들이라서 특히 더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아들 엄마들의 유난스러운 모습도 싫고, 나중에 유난스러운 시어머니가 되고 싶지도 않아서요.

너는 너, 나는 나, 우리는 현재 같이 사는 가족 공동체, 하지만 너의 삶은 엄마가 관여하거나 간섭하지 않을 거라는 원칙이 있어서인지, 어떤 엄마가 되고 싶다기보다 그냥 좋은 엄마로 기억해주면 좋겠네요.

우리 엄마, 진짜 좋아. 이렇게 말해주면 너무 행복할 것 같은데요?
지금도 항상 “엄마 진짜 좋아!” 이렇게 말하면서 품에 안길 때 너무 행복하거든요.
그 마음 그대로 쭉 이어지면 좋겠어요. 

Talk 2. 강의하는 나의 모습 소개하기


Q.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교육 교과 강사입니다.
이 일은 20년 정도 했고요, 대학생 때부터 시작해서 너무 경력이 오래된 강사입니다.

아이들을 현장에서 가르치는 수업을 했고, EBS를 비롯한 학교, 교육청 등 다양한 곳에서 수업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직업은 제 부캐, 정리 수납 강사입니다.
문화센터와 관공서에서 정리 수납 강의를 통해 생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정리정돈 강의를 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을까요?

결혼 후 살림을 처음 하면서 정리수납에 관한 관심이 생겼고 나름대로 살림이 제 적성에 잘 맞더라고요. 처음 하는 옷 정리, 식품 정리 등등.

그래서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고 우연한 기회에 시청에서 주민 교육 콘테스트에서 1등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정리 수납 강의를 관공서에서 진행하게 되었어요.

더욱이 강의를 오래 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어서 지속해서 정리 수납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이 생각하는 정리와 육아의 공통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계속해야 하는 것(같은 일의 무한 반복) 

안 하면 결국 내가 힘든 것, 그래서 내가 해야 하는 것 

Q. 아이를 키우고 일하면서 어떨 때 가장 힘드셨어요?

아무래도 시간을 못 맞추는 순간이 제일 힘들어요.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하는데, 일이 안 끝나는 상황.

지금은 친정엄마가 아이 픽업을 도와주셔서 그럴 일은 거의 없지만, 다른 외부 수업을 데려다줘야 하는 상황은 여전히 당황스러움의 연속입니다. 

또 아이가 잠든 이후에 수업 준비를 하는데, 아이가 아프거나 오늘따라 유난히 늦게 잠들 때는 일도 해야 하는데 아이가 잠을 잘 생각이 없다면…🥲 

아이에게 화를 낼 수도 없으니… 이런 난감한 상황이 생기면 진짜 한숨만 나오죠. 

Q. 일과 육아, 둘 다 잘 해내기 위한 작가님만의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하고 싶은 만큼 하는 것-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정한 방법과 원칙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 일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아이를 돌보는 것도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요.

아이와 놀아줄 때는 내가 신나서 놀기, 일을 할 때는 후회하지 않도록 수업하기.

그 순간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 하다 보니 나름대로 잘해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후회나 아쉬움은 크게 없거든요. 

Q. 앞으로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저는 나중에 꼭 반찬 가게를 하는 게 꿈이에요.😀

지금 하는 일과 전혀 다른 직업이죠.
그래서 올해는 그동안 미룬 조리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부할 시간도 학원 다닐 시간도 부족하지만, 올해는 꼭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준비하고 있답니다.

나중에 반찬가게 오픈하면 꼭 놀러 오세요. 

Talk 3. 나에게 다정하기


Q. 내가 처음 돈을 번 방법은?

처음 돈을 번 방법은 외식업종, 피자헛 아르바이트였습니다.
고3 수능 끝난 날 피자 먹으러 갔다가 점장님의 권유로 아르바이트하게 되었는데 무려 5년이나 했네요.

학교를 다니면서도 하고, 학원 강사일을 하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그때 친절 사원으로 뽑혀서 전국 매장에 제 얼굴이 걸려있기도 했네요.😉

Q. 가장 자신 있는 것과 가장 자신 없는 것을 알려주세요.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남들 앞에서 말하는 거예요.
아무래도 직업이 강사이다 보니 발표하기, 말하기는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자신 없는 것은 네일 케어요.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거나 손톱 정리하는 것은 진짜 자신 없어요. 강의할 때 분필을 자주 쓰다 보니 더욱 손 관리를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네일 케어는 진짜 자신 없어요. 

Q. 2022년 가장 기뻤던 일은?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기까지 일을 많이 쉬었거든요.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작년이었는데, 올해에는 예전에 하던 만큼 일을 다시 하게 되었고 그 결과가 좋았어요. 일종의 회사원으로 말하면 성과가 좋았어요.

그래서 다시 강의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서 개인적으로 기뻤습니다.  

Q. 가장 최근에 울었던 적은?

특별히 운 일은 없었어요.

제가 눈물이 많은 편인데 최근에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이나 슬픔은 없었고, 이태원 참사 때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눈물을 많이 흘렸네요…

Q. 요즘 무엇에 가장 관심이 있나요? 최근에 빠져 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요즘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입니다.
원래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도 했었는데, 요즘 부동산 관련 뉴스도 많이 나오죠. 제가 땅을 사거나 집을 사는 것은 아니고요.

아파트나 집 도면을 보면서 가구 배치나 공간 배치해보는 걸 좋아해요.
공간 배치나 정리에 대해서 혼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상해 본답니다.

Talk 4. 후배 엄마들에게 다정하기


Q. 임신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한가지가 있다면?

나이가 너무 많을 때 아이를 낳는 것은 너무 힘들어요.

저는 37살에 아이를 출산했는데 그때 노산이라고 검사도 많이 하고 검사한 후에도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노심초사하면서 지냈어요.

나이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아이를 낳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해요…

아이를 늦게 낳다 보니 제가 아이를 돌볼 때 많이 힘들더라고요. 체력적으로요…
예전보다는 에너제틱해졌지만 그래도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출산을 준비한다면 한 살이라도 나이가 적을 때 출산하세요.

그리고 임신 기간에도, 아이를 낳고 나서도 비용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출산 전에 미리 적금을 들었습니다.

결혼 후 임신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출산 적금도 미리 들어서 준비하면 임신과 출산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준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생각보다 돈이 꽤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노후 적금, 교육비 적금을 드는 것처럼 출산 전에 미리 준비해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Q. 다시 임신부로 돌아간다면 내가 꼭 하고 싶은 3가지(태교말고)

❤️ 너무 많은 임신 관련 글 읽지 않기

그냥 배 속의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준비할지 미리 서둘러서 준비하기보다 나 자신에게 충실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내 취미 활동에 충실하기

사실 태교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했거든요. 그래서 임신 기간 동안 즐겁게 지낼 수 있었어요. 사실 임신부로 지낸 시간도 저는 제 나름의 시간을 보냈답니다.

❤️ 맛있는 걸 더 많이 먹자  

임신 중에도 입덧은 안 했고, 먹고 싶은 거 거의 다 먹은 편인데, 그래도 좀 가려서 먹으라는 건 안 먹었거든요.

그런데 건강한 아이로 잘 태어났어요.

이번에는 즐겁게 나 먹고 싶은 거 많이 먹자. 이렇게 지내고 싶네요. 

Q. 아무도 안 알려준 멘붕 임신 증상 3가지가 있다면?

임신 증상은 딱히 없었어요.

그냥 기분이 조금 묘해서 테스트기를 했고, 두 줄인 거 확인했어요.

그런데 그날 이상하게 양고기를 먹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아, 임신하면 먹고 싶은 게 생기는 건가? 싶었네요.
원래 양고기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날 혼자서 3인분을 넘게 먹었어요.

임신하면 식욕이 변한다. 이 정도인 것 같아요.

Q.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 출산 전 후 내 몸의 변화?

감사하게도 저는 아이 출산 전후 몸에 큰 변화는 없었어요.

임신 후 18킬로가 늘었지만, 지금은 다행히 13킬로는 빠졌고, 나머지는 제가 현재 유지하고 있는 체지방이 되었습니다.

골반이 틀어지거나 다른 출산 휴유증은 없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건강해졌어요. 원래 비염이 너무 심했고 쉽게 피곤한 체질이었는데, 아이를 낳은 후 비염도 거의 완치되었고, 쉽게 지치지 않는 에너지 넘치는 체질로 바뀌었네요. 그 점은 감사하게 생각해요.😀

Q. 아빠를 육아에 동참시키는 나만의 방법은?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

아이를 맡기고 외출할 때에 엄마들은 대부분 아빠에게 “이거, 이거 해~ 또는 이거 먹이고, 이거 책 읽어줘.”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는 관여하지 않아요. 절대 지시하지 않아요.

아빠들도 나름의 방식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거든요. 같은 책을 읽어주더라도 아빠가 읽어주는 방식과 엄마가 읽어주는 방식이 다르거든요.

아빠가 나름대로 아이를 돌보고 어려움이 생겨서 도움을 요청하면 그때 코멘트를 합니다. 이거 먹여도 돼? 응 또는 아니, 그거 말고 다른 거 있는데 그거 먹여줘.

이렇게 했더니 아빠는 엄마와 다른 방식의 육아를 하게 되고 본인 방식으로 했을 때 생기는 어려움을 알고 스스로 해결하려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절대 관여하지 않고 본인의 방식대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도록 해요. 

그랬더니 한국에 오는 주말에는 오롯이 아빠와 아이가 시간을 나름대로 잘 보내고 있더라고요.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아이도 아빠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아빠도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고, 아이도 엄마와 다른 방법으로 함께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또 다른 애착 관계가 형성되는 듯 하고요. 

Q. 엄마들이 보면 좋을 책, 영화 추천해주세요.

딱히 정해진 책이나 영화를 추천하지는 않지만, 영화나 드라마는 즐거운 소재를 보는 걸 좋아해요.

로맨틱 코미디나 따뜻함을 소재로 하는 것들요. 그리고 책은 그림책을 추천해요.

얼마 전에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마음 일기’라는 책을 샀는데 제가 재밌게 읽었어요.

음식을 소재로 감정과 기분을 표현하는 이야기인데, 그림도 재밌고 내용도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일도, 살림과 내 일을 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많은데, 마음 일기를 읽으면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맘블리 독자분들도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Talk 5. 맘블리 독자에게 다정하기


Q. 작가님의 콘텐츠를 소개해주세요.

아이를 키우면서도 완벽한 엄마이자 주부가 되고 싶은 맘블리 독자분들에게 필요한 정리 노하우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 돌보는 일에 치중하다 보니 살림은 뒷전, 나를 가꾸는 일은 사치인 경우가 많죠, 우리집도 분명 예쁘게 꾸미고 정리하고 싶은데…

이 모든 건 불가능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가능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엄마니까요.

육아를 하다 보면 너무 많은 아이 물건 때문에 집은 난장판이 됩니다.
게다가 살림살이까지 있으니 집은 수납공간 부족, 정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게 되죠.

아이 물건을 알차게 정리하고, 아이 공간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주제별로 준비했습니다. 

Q. 앞으로 맘블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함께하고 싶은 지 알려주세요

저도 아이를 5년 동안 키우면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던 용품 구매와 몇 번이나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던 옷과 장난감 수납은 저 역시 육아를 하면서 알게 된 어려움이었거든요.

정리 수납 강의를 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실제로 육아 중인 엄마들의 고민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겠더라고요. 진짜 정리 수납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한 사람은 현재 워킹맘들, 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는 것을요.

앞으로 제가 다양한 정리 수납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당신에게 육아와 살림을 동시에 성공시킬 수 있는 정리의 마법이 펼쳐집니다. 

Q. 마지막으로 맘블리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아이를 잘 키우기보다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이가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려고요. 그 속에서 내 삶도, 우리 가족의 삶도 행복하게 살고자 합니다.

– 이 콘텐츠는 2022.12.05 최초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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