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엄마들만큼 자녀 교육열이 높은 나라가 또 있을까?
나 역시, 두 아이의 엄마이고 유년기 유명할 만큼 교육열이 높았던 엄마의 딸이다.
특히, 나는 ‘영어 공화국’ 대한민국이라는 별칭 아래 돈이 가장 많이 들고 이런저런 정보가 넘쳐나는 영어 교육의 현장에서 20년 넘게 일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아이와 함께 독하게 한달 살기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엄마들을 위한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해외 한 달 살기에서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어학원 연계 프로그램, 현지 학교 방학을 이용한 단기 영어 캠프 형태의 홈스쿨링, 그리고 집으로 영어 선생님이 직접 방문하는 튜터링으로 분류된다.
😀 추천하는 대상은?
👍🏻 정해진 대로 체계적으로 온종일 관리 받고 싶은 엄마
👍🏻 복잡한 것도, 발품 파는 것도 싫은 엄마들
👍🏻 한국에서 학원 다녀오고 숙제하고, 혼자서 알아서 잘 챙길 수 있는 아이들
👍🏻 조금은 많은 숙제량, 단어 외우기(최소 초등 6학년 기준 하루 30~40개 이상), 자주 보는 단어 테스트나 시험에 익숙한 아이들
👍🏻 “숙제했니? 한번 보여줘.” 정도의 점검으로만 그쳤으면 하는 엄마들
👍🏻 다양한 인종의 악센트나 발음에 노출시키고 싶은 엄마와 아이
👍🏻 친구를 사귀는 것에 익숙한 활동적인 아이들
👍🏻 엄마들과의 교류,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발 빠르게 정보를 얻고 싶은 엄마들
👍🏻 선뜻 주말에 여행을 갈 때, 혼자서 일정 짜고, 가이드 정해서 예약하는 것이 막막한 결정장애가 있거나 영어 울렁증이 심한 엄마들
👍🏻 짜인 스케줄에 맞춰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따라갈 수 있는 가족
👍🏻 급식을 먹고, 도시락을 먹는 ‘공교육 활동’에 잘 움직일 수 있는 아이들
🧐 종합의견
해외 한 달 살기를 가고자 하거나, 이미 가려고 마음먹은 학부모님들이 제일 손쉽게, 간단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등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영어 공부를 시키고자 하는 학부모나 좀 더 빡빡한 일정으로 스파르타식 관리를 원하는 학부모, 한 달 살기 후에 영어권 국가로 이민 혹은 유학을 보내야 할 때 추천한다.
문법, 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뿐만 아니라 ESL 기반의 다양한 영어 활동과 수업이 있다. 1:1에서부터 1:3(소규모), 1:다수의 구성처럼 다양한 수업 방식이다.
규모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방식(예: 스파르타 식인지, 자율적인지, 의무적으로 수업 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게 하든지 등)도 다양한 옵션이 있어서 처음 해외 한 달 살기를 도전하는 학부모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있다.
1️⃣ 가장 광범위하면서도 보편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이 있다.
2️⃣ 영알못 엄마라 하더라도 ‘해외 한 달 살기’ 관련 프로그램과 특징은 충분히 찾아 볼 수 있다.
3️⃣ 아이의 나이, 수준, 목적별 다양한 프로그램과 1:1 개인 맨투맨 수업에서 1:다수의 수업까지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1️⃣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의 ‘영어 집중훈련’ 목표의 어학원을 떠올려 보자.
4주, 길게는 8주에서 12주까지의 ‘해외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그 기간 동안 어학원은 충분히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즉, 자녀들이 해외에 갔지만 한국보다 좀 더 밀어붙이는 수업 자료, 수행 평가, 시험에 적응하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크다.
2️⃣ 다소 내성적인 자녀들이 어학원 랭귀지에 갈 경우, 본인보다 같은 수준이거나 한 단계 밑의 수준을 선택함이 필요하다. 조용한 자녀일수록 어학원이 불편하다.
3️⃣ 어학원 프로그램은 보통 ‘선생님 스타일’이 좌지우지된다. 선생님이 다정한 성격인지, 테스트를 좋아하는지, 매일 과제를 주는지, 문법 지향적인지, 놀이 지향적인지에 따라서 호불호가 크다.
😀 추천하는 대상은 ?
👍🏻 해외 한달 살기에 대해서 두려움과 걱정보다는 도전 정신이 ‘뿜뿜’한 엄마
👍🏻 젊었을 때, 배낭여행, 나 홀로 여행쯤은 쉽게 떠났던 행동형 엄마
👍🏻 아이 역시, 원어민과의 대화가 부담스럽지 않고(영어를 꼭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학년에 맞는 읽기와 듣기가 자유로우면 강력 추천!
👍🏻 새로운 친구들 만나는 것 자체를 즐기는 전형적인 E 성향의 아이들
👍🏻 수업 시간 외에도 토론, 미술, 체육, 견학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하고 싶은 아이와 엄마들
👍🏻 최소한 영어 인사, 자기소개,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것에 ‘틀려도 괜찮아’ 정도의 자신감이 있는 친구들
👍🏻 make, have, get, take, go, come, do, is, were, was, am, are, there, here, study -studied, had, been, lost, win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는 아이들
👍🏻 영어책 한 권 정도는 자신 있게 읽을 수 있는 아이들
👍🏻 발음에 대해서 ‘정확하게만 말하면 되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엄마들
👍🏻 영어권 국가에 바로 노출하고 싶고, 곧 조기 유학이나 국제 학교로 입학을 계획 혹은 예정하고 있는 주재원 가족
👍🏻 다양한 음식 맛에 민감하지 않은 no picky eater
🧐 종합의견
미국, 영국, 호주권 등에서 공립 학교, 사립학교에서 방학을 맞이해서 캠프 형식의 스페셜 체험 활동을 연다.
이 때, 학생수 사정에 따라서 단기 (4주, 6주~8주)로 등록하고 직접 현지 학교의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영어 연수나 해외 한 달 살기가 처음인 아이보다는 이미 영어 스피킹이나 영어 환경이 부담스럽지 않은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1️⃣ 무엇보다도 조기 유학, 주재원 생활을 하고자 하는 학부모에게 있어서 ‘스쿨링 프로그램’은 ‘미리 국제학교 맛보기’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2️⃣ 외국인 친구들, 선생님, 현지 학교내 시설, 교실 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기 쉬우며, 자연스런 영어 노출을 할 수 있다. 수업 자체도 영어로 당연히 진행되는 이점이 크다.
3️⃣ 토론, 스포츠, 미술,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4️⃣ 교복, 생활복, 박물관, 페스티벌 등 현지 학생들과 다양한 체험을 하고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영어권 문화의 직접,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
5️⃣ 미리 국제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되는지, 또래 친구들의 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
6️⃣ 자연스러운 Spoken English나 쉽게 접하기 힘든 ‘phrasal Verb’에 대해서 배울 기회가 상대적으로 크다.
ex) pain in a neck : 뒷목 잡다.
hit the ceiling : 너무 화가 난다.
1️⃣ 아무리 짧은 기간이어도, 인기 명문 사립학교의 스쿨링 프로그램은 등록조차 하기 힘들다.
최소 1년 전에는 미리 학교에 직접 메일로 TO, 캠프 활동 조건 등을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다. 예약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2️⃣ 영어가 익숙지 않거나, 수줍음이 많은 학생이라면 교실에서 친구들과 어울림이 더딜 수 있다.
‘수줍고 조용한 전학생’과 친해지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3️⃣ 자신감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말할 기회가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영어가 편하지 않으면, 발표하거나 말할 때 위축 될 수 있다.
4️⃣ 거의 대부분 교복, 활동복을 신청해야 한다. 최소 4주 체류라고 해도 학교측에서 교복을 요구한다.
내 아이만 혼자서 ‘튀는 스타일’ 을 유지할 수는 없다.
교복, 때때로 가방, 활동복의 금액이 천차만별이다.
5️⃣ 단체 생활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엄마와의 단독 시간을 보낼 여유가 많지 않다.
6️⃣ 숙제의 양이 결코 적은 것이 아니며, 일반 학교의 수업과 거의 똑같게 진행되므로 엄마의 부지런함과 열정이 좀 더 요구된다. 매일 읽고 쓰기, Book report, reading의 양이 꽤나 많다.
😀 추천하는 대상은?
👍🏻 우리 아이의 영어 실력과 영어로 말할 기회를 극대화하고 싶은 엄마들
👍🏻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말할 기회를 주고 싶은 엄마들
👍🏻 학교 가기 전 일어나고 등교 준비가 버거운 아이들
👍🏻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 아이들
👍🏻 1:1 관리를 받는 듯한, 나만의 선생님이란 느낌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들
👍🏻 수업 시간에 친구들보다 궁금한 게 너무 많은 아이들
👍🏻 small talk를 즐겨하는 아이들
👍🏻 영어에 대해서 큰 거부감 없이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엄마들(선생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생각보다 많다.)
👍🏻 선생님과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멀뚱대지 않고 자연스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엄마들
👍🏻 선생님이 주 2~3회 집에 방문하는 것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 엄마들
👍🏻 시간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들
👍🏻 많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는 엄마들
👍🏻 영어일기, 말하기, 읽기 등 원하는 부분에 있어서 집중적인 첨삭 지도나 피드백을 원하는 엄마들
👍🏻 “틀려도 괜찮으니, 무조건 많이, 자주 말하자”에 진심인 엄마들
🧐 종합의견
랭귀지 코스와 홈스쿨링의 장점을 취합하여 기획한 듯한 프로그램.
영어를 위한 한 달 살기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하고 싶고, 아이와 해외에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여유롭게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엄마,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영향력에 따라서 한 달 살기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공식적으로 프라이빗 교사의 활용도가 높은 나라들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이다. 하지만, 영어권 국가들은 개인 교사 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반나절 위주로 프라이빗 튜터 선생님과 수업하기 때문에 엄마의 계획적인 추진력과 오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1️⃣ 내 아이만을 위한 ‘프라이빗 튜터 선생님’의 학습이므로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2️⃣ 아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이고, 잘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좀 더 꼼꼼하게 피드백 받을 수 있다.
3️⃣ 초급에게는 말할 기회를 좀 더 많이 제공할 것이고, 중급 이상은 express yourself, let’s talk, discussion, hot topics와 같은 교재에서 주제를 정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4️⃣ 집 근처 카페나 연구실, 집에서 수업하다 보니, 편안한 분위기에서 배울 수 있고 지각에 대한 개념도 사라지게 된다.
5️⃣ 교복, 식사, 체육, 미술, 음악 활동을 체험하므로 자신감이 생기고 영어권 환경 노출이 크다.
6️⃣ 엄마 역시,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간에 선생님과 꼼꼼한 수업을 받아야 한다.
1️⃣ 프라이빗 튜터의 가장 큰 단점은 비용적인 면이다. 아시아 권은 그렇게 비싸지는 않지만, 그 외의 국가에게는 비용적인 부담이 클 수 있다.
2️⃣ 인기 있는 선생님의 경우 1년 전에 미리 예약 될 수 있다.
3️⃣ 선생님의 가르치는 스타일과 역량에 따라 아이가 오히려 영어를 어려워 할 수 있다.
4️⃣ 보통은 학생 집에서 수업하게 된다. 오전이나 오후로 나눠서 하는데,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아이와 선생님 사이 중간 거리를 선택해야 하는 부지런함이 있어야 한다.
5️⃣ 원어민 선생님과 1:1 수업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영어권 선생님들의 매너리즘이다.
어느 정도 학생과 선생님의 탐색이 끝났으면, 선생님의 특별한 수업 스타일이 등장한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 앞에서 몇 마디만 해도 우리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영어에 몇 번만 익숙해지면, 굳이 완벽하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영어 말하기의 발전을 더디게 한다.
6️⃣ 습관적으로 같은 말을 쓰고, 쉽게 고치기 어렵다.
자녀가 어리면 어릴수록, 영어교육에 대한 엄마들의 넘치는 열정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영어 교사 연수관이면서 영어 교육 현장에서 직접 가르치고 연구하다 보니 정말 많은 학부모를 만나게 되는데,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면서도 선뜻 용기 내지 못하는 부분이 ‘자녀와 해외 한 달 살기’이다.
‘가고는 싶은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상 갔는데 생각했던 것과 다르면 어떡하지?’, ‘엄마인 나도 영어가 겁나는데, 아이와 어떻게 한 달을 있지?’라는 수많은 궁금증이 생긴다.
걱정되는 부분들은 분명히 있지만, 그 걱정을 뒤로하고 아이의 영어 실력 향상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위해 해외 한 달 살기를 준비하는 엄마들에게 한 가지 팁을 전하자면, 인터넷 검색도 방법이지만 ‘한 달 살기’ 카페나 커뮤니티에서 나와 아이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게 효율적이다.
그리고 한 가족만 가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동안 엄마 혼자 심심할 수도 있고, 성인이 여럿이면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으므로 마음 맞는 친구 가족과 함께 팀을 꾸려서 가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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