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랑 학교공부’의 박혜림앰버서더입니다. 바람은 차가워지고, 해는 바뀌어가는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방학을 기다리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대개 12월 20여일 이후로 겨울 방학을 시작하죠. 설레는 마음이 먼저겠지만, 많은 아이들은 겨울방학기간에 더 많은 학원스케줄을 소화하는데요. 더 많은 학원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그 학습량을 자기것을 만들어내는 아이들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 모든 것이 단지 스케줄 소화에 그치는 경우도 많죠. 우리 아이가 학습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참 다행이지만, 그렇지못한 경우 답답한 마음과 불안이 엄마 마음속에 올라옵니다. ‘아이를 닥달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학원을 안보낼 수도 없는 것이고, 보낸다고 아이가 잘 공부하고 오는 것 같지도 않아서, 돈은 돈대로 아깝고, 저축은 저축대로 되어가는게 없는것 같고’ 이런 현실적인 듯 막연한 불안이 끊임없이 엄마들 마음속에서 올라오기도 합니다.
자, 걱정이 올라오거든, 심호흡 한번 하고, 후우 후우~~ 불안의 실타래를 차근 차근 감아 볼까요? 엄마표 학교공부라고 해서 아이의 모든 학교 과목을 엄마랑 공부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아요. 엄마도 할 일이 있고, 아이도 아이가 스스로 해야하는 영역이 있잖아요. 무엇보다 엄마가 떠먹여주는 공부를 하자고 엄마표 학교 공부를 하는게 아니니,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시간, 할일, 체력, 마음 등을 관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엄마표 학교공부하는거라고 믿어요. 그러니! 학원에 보낸 우리 아이! 잘 적응하고, 제대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 또한 엄마표 학교공부라고 할 수 있죠.
아이가 제대로 잘 못하는 것 같아서 답답할 때, 우리는 무엇부터 해야할까요?
가장 첫 번째는, ‘내 기준준대로 아이를 재단하지 않기’라고 할 수 있어요. 엄마의 기준으로 보면, 우리 아이는 맨날 놀기만 바라는 것 같고, 뺀질대고, 아무 생각 없어보이고, 맘에 안들고 그럴 수 있어요. 이 기준으로만 본다면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는 그저 한심한 아이가 되어버리죠? 그러니 ‘아이의 행동에는 아이만의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중요해요. 그 마음을 갖고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 그것에서 문제해결의 시작이 일어날거에요.
내 불안은 내가 만들어낸 허상일 가능성이 매우 커요. 우리가 하는 걱정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80퍼센트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러니 걱정과 불안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에는, 내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마음부터 다스려야 해요.
마음을 다스리고, 아이를 관찰하고, 경청하는거 좋아요. 그니까 그 다음은 뭐란 말인가요?
네! 제목과 마찬가지로 학습루틴을 만드는 것이에요. 학습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들일 필요가 없는 상태로 만들어야해요. 공부할 것만 생각하면, 부담스러워서 회피하고 싶어서, 이런 일 저런 일 하면서 미루는 경우들 많잖아요? 미루지 말아야해요. 미루지 말려면? 당연히 만만한 공부느낌이 나야죠.
초등학교에서의 공부는 앞으로 중고등학생때의 공부의 태도와 기초를 다져놓는 시기에요. 사칙연산을 못하면 분수와 소수를 할 수 없고, 다음 단계의 학습에 누적적으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초등학생때는 1등을 하느냐, 또래보다 잘 하느냐 보다는, ‘숙제는 알아서 잘 하느냐’ , ‘개념을 잘 숙지하고 잘 활용할 줄 아느냐’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의 루틴이 잡힌 일상이 가장 중요해요.
📌 그럼 루틴은 어떻게 잡나요?
✔ 루틴 형성하기 첫번째! 엄마와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라!
아이 혼자서는 공부하는 법을 배우기 어려워요. 23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저는 날마다 숟가락으로 밥 먹기, 식탁에서 음식으로 촉감놀이 하지 않기를 가르치는 중이에요. 생후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했고, 이제는 두돌이 다 되어가는데 우리 아기는 아직 숟가락보다 손이 편하답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연습시키고 반복하는 것. 그것이 생활규칙을 가르치는 일이에요. 그래도 이제는 제법 사람(?)답게 밥을 먹는답니다. 어린 아기일 때부터 아이들은 스스로 손씻기, 스스로 신발 신기, 스스로 지퍼 올리기, 스스로 바지 입기 등등을 배워나가는데 작은 것부터 엄마가 설명해주고, 시범을 보여주며, 수없이 연습시키잖아요. 아이가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기 때문에 다 큰 것처럼 보여도 아이 스스로는 공부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지 못할 수 있어요. 가르쳐줘야합니다. 옆에서 다정한 말로, 그리고 세심한 시범으로. 그러니 반복적으로 같이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하죠.
아직은 어린 두돌짜리 우리 아기는 저녁 식사 후 씻고 10분동안 그저 엄마 무릎에 앉아서 5~7권의 책을 읽죠. 이렇게 책을 읽는 시간 뿐만 아니라 영아들은 자조능력을 키위기 위해 스스로 하는 연습을 하는 모든 것들이 생활규칙을 배우는 순간들이에요. 그러니 우리 아기보다도 저의 학생들과의 수업시간 이미지가 더 적당할 것 같네요. 규칙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 그 것이 루틴 형성에서 첫 번째입니다.
✔ 루틴 형성하기 두 번째!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아이 공부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면, 참 필요한게 너무 많아요. 피아노도 시켜야하고, 태권도도 시켜야하고, 책도 읽혀야하는데, 영어, 수학학원도 다녀야하고, 생각해보니 수영은 정말 필수인것같고.. 참 그런 마음이 들기 쉬운 세상이네요. 다른 아이들도 다 하는 빡빡한 스케줄이니 우리 아이도 그렇게 해야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거죠. 하지만!! 아이가 소화하지 못하면 정말로 과유불급인거죠. 이 때! 조심해야해요. 과하게 내 욕심대로 아이를 학원 보내놓으면, 아이는 피곤해서 숙제도 제대로 못해가서, 정작 중요한 자기 공부시간을 죄다 빼앗길 뿐일 수 있어요. 그 때부터 아이에 대한 실망감에서부터 돈 아깝다는 생각까지 불안이 휩쓸려올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가장 단순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학습의 주도성을 갖게 하는게 우선이에요. 그 아주 작은 것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개념 문제집 한 장에서 두 장, 책 5장 읽기, 책상 정리하기, 다음 날 학교에서 수업할 과목들 예습하기.등등이 있을 수 있겠죠.
예시로 남겨놓은 이미지는 제 과외 학생의 ‘영어일기’와 ‘영어지문 해석하기’에요. 먼저 영어일기를 꾸준히 쓰면서 문법도, 어휘도, 표현력도 올리는게 목표에요.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보상을 걸어두고, 아이는 열심히 일기를 매일 한 개씩 쓰고 있어요. 아이는 아이돌 앨범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데, 80편의 일기를 쓰면 문화상품권을 선물 받을 수있죠.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너무 예쁘답니다.
영어 일기의 경우 아이의 실력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어느 아이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 될 수 도 있어요. 하루 10분도 안걸리고 고작 5문장에서 7문장 수준의 문장이라도 말이죠. 그리니 반드시 아이에게 적당한 수준으로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두 번째로 영어지문 해석하기인데요. 한 지문을 해석하는데 10분정도 걸리는 난이도를 선택하시라고 말씀드려요. 학습루틴을 잡는데 아이가 부담스럽지 않을 수준으로,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는 시간량으로 시작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물론 아이들마다 좀 더 도전적인 과제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고, 더 쉬운 것부터 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으니 아이와 잘 난이도를 설정해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루틴 형성하기 세 번째! 30분을 넘기지 말아라!
30분을 넘기지 말라고? 공부를 30분도 안한다고? 생각 할 수 있는데요. 이게 제일 중요해요. 엄마표 학교공부를 하는데, 아직 아이의 학습습관이 제대로 안잡힌 상황이라면, 처음부터 긴 시간을 엄마와 함께하면, 아이들이 엄마표 학교공부를 거부할 수 있죠. 습관이 잡힌 경우라도 엄마랑 두 세시간 앉아서 엄마의 지도를 받는다면, 아이들은 몹시 지쳐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루틴을 형성하고 싶다면 30분을 넘기지 말고 아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제공해야해요. 그리고 나서 지켜봐주고, 필요하다면 시범을 보여주고, 힌트도 주는 거죠. 아이가 성공하고 나면, 그 성취는 모두 아이의 몫으로로 돌려주는 것. 이것도 매우 중요해요.
✔ 루틴 형성하기 네 번째! 결국은 아이가 해낼 수 있게 하라!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다보면, ‘거봐, 엄마가 하란대로 하니까 됐잖아.’ 같은 말을 할 수 있어요. 안됩니다. ‘이제는 우리 ㅇㅇ 이가 해냈네! 우아!’의 반응이 나와야해요. 결국 아이가 방을 정리했고, 결국 아이가 문제를 풀었고, 결국 아이가 책을 읽었고, 결국 예습도 스스로 해내야하는거죠. 아이들도 알아요. 자신이 했는지,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줬는지. 정말 자신이 해냈다고 생각이 들면, 그 성취감은 스스로도 뻐근하게 좋죠. 성취를 느껴본 아이들이 그 분야에서 인내심을 갖고 고난도 이겨낸 답니다. 그러니 하루 30분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해서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좋은 모델링으로 통해서 학습의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그렇게 차곡차곡 아이의 성취가 쌓이다보면 아이가 스스로 얼마나 뿌듯한 마음을 품게 되는지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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