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어린이집·유치원이나 학교에 못 가는 날이 많아지면서 가정 보육의 시간이 길어지고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주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면서 집안 곳곳에 장난감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엄마는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 장난감을 정리하는 방법을 찾아보지만 결국 실천해보지 못한 상태로 엉망이 된 우리집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물건을 치울 때도 꼼꼼하게 정리하다 보면 시간은 오래 걸리고 다 끝내기도 전에 엄마는 지쳐버리고 맙니다. 

아이들의 장난감을 정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놀기 쉽고, 정리하기 쉽게’입니다. 

이 두가지를 충족시키는 장난감 정리, 지금 시작해봅시다. 

맘블리 Talk 1. 무조건 유행하는 장난감은 사야 해! 엄마의 욕심은 끝이 없어요.


아이들의 장난감은 매우 다양합니다.

시즌별로 아이들의 장난감도 유행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이 장난감이 좋다더라” “이건 필수 육아템이다” 등등 다양한 육아용품과 장난감이 쏟아져 나옵니다.

엄마들은 우리 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니더라도 유행이니까,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하나씩 사 모으게 되고 결국 포장도 뜯지 않은 채 쌓이게 됩니다.

정작 사용할 나이에는 사용하지도 못한 채 누군가에게 주거나 버리게 되는 일도 생깁니다.

엄마의 욕심으로 장난감이 넘치는 건 결국 엄마의 책임이므로 우리집에 비슷하거나 같은 종류의 장난감이 많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집 안의 모든 장난감을 꺼내 목록을 작성합니다. 

▲  아이가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

▲  아직은 사용 시기가 아니거나 이미 지나서 보관해야 할 장난감

▲  기부나 판매로 처리할 장난감 등으로 나눕니다.

장난감 분류는 크기나 종류, 영역별(미술, 요리, 블록, 학습 교구 등) 장난감 등으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잘 가지고 놀아서 집 안에 두기로 한 장난감을 제외하고, 장난감의 2/3는 창고에 보관하다가 매달(혹은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을 교체해서 회전시켜줍니다.

이렇게 하면 장난감도 정리하고 아이에게 새로움도 줄 수 있습니다.

이미 사용 시기가 지나 필요하지 않은 장난감은 상태를 살펴보고 기부나 중고 물품 판매 앱을 통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의 개수를 줄이면서 엄마가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서 놀이하거나, 지금 가지고 있는 장난감을 활용해서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조건 장난감을 새로 사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이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이건 어떻게 정리할까?

✅ 엄마표 장난감을 만들어서 아이와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장난감의 개수를 줄이고 아이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된다.

✅ 가지고 있는 장난감을 다양한 방식으로 놀이를 해본다.

색깔 분류, 모양 분류 등 같은 종류나 형태에 따라 놀이해본다.

맘블리 Talk 2. 너는 계속 늘어놓고, 나는 계속 정리하고


아이들은 저연령(3세~5세) 시기에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한 가지 장난감을 오랫동안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말 그대로 집을 어지럽히는 게 당연합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늘어놓고 놀고 있을 때 엄마는 옆에서 다른 장난감을 상자에 담으며 정리하는 모습. 내 모습은 아닐까요?

아이는 계속 다른 장난감을 꺼내오고 엄마는 장난감을 주워 담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결국 엄마들은 이런 상태가 반복되는 모습이 싫어 장난감을 다 치워버리고 몇 가지만 꺼내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시기에 맞는 장난감을 배치하고 다양한 교구를 마련해주는 것은 엄마들의 당연한 역할인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이 발달 연령에 따라 적합한 놀이를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해당 개월 수에 적혀진 놀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의 인지 능력이나 발달 능력에 따라 부모가 잘 판단해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합니다. 

💡 이건 어떻게 정리할까?

✅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것,  관심을 보이는 것은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본다.

✅ 아이의 발달 연령과 관심사에 맞게 장난감을 노출해준다. 

✅ 아이가 쉽게 장난감을 찾을 수 있도록 배치하고 장난감의 위치를 정해놓는 것도 중요하다.

✅ 노출된 장난감 정리대나 장난감 선반과 교구장을 사용하거나 투명 상자를 이용해 아이가 장난감을 찾기 쉽게 배치한다. 

✅ 되도록 아이들의 장난감은 1종류 1상자 수납을 고수.

한 종류를 한 개의 상자에 넣고 라벨을 부착해서 누구나 찾기 쉽게 한다. 

맘블리 Talk 3. 아이에게 놀이의 자유를 주자, 엄마는 NO TOUCH! 


아이가 놀이할 때 너무 많은 제약이 있으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창의성이 저하될 염려가 있습니다. 

아이의 놀이가 자유롭게 확장되고 즐거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놀이의 자유도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부모가 청소와 정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는 것은 아이의 정서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각  아이와 부모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적당한 타협과 조절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노는 시간만큼은 충분히 어질러도 되는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다 아이가 충분히 놀고 나면 그다음에 엄마는 정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정리를 할 때 아이 스스로 정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합니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위해서는 스스로 꺼내오고 놀고 난 후에는 스스로 장난감을 담고 정리하는 것을 엄마가 먼저 알려주면 됩니다.

이것은 아이가 놀이든 뭐든, 하고 싶은 것은 ‘아이가 스스로 찾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것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장난감을 꺼내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엄마가 장난감을 먼저 담으면서 “우리 하나씩 담아볼까?”, “이번에는 빨간색 장난감만 담아보는 거야.”라는 식으로 제안하고 아이와 함께 놀이하듯이 장난감을 정리합니다.

아이들은 놀이에 익숙하고, 엄마와 함께 놀이하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시간입니다. 

이곳저곳 흩어져 있는 장난감을 아이와 함께 각각의 수납공간에 넣는 것. 바로 아이의 정리 교육입니다.

아이가 노는 공간에 빈 상자를 두고 아이가 놀고 난 후 스스로 장난감을 이곳에 담는 것부터 연습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스스로 장난감 자리를 찾아가서 담을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그러다 보면 ‘어려서 못 한다.’, ‘내가 하는 게 편하다.’라는 엄마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행동과 모습을 빠르게 습득하고 배우거든요.

부모에게 배우는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하듯이 정리하는 교육은 성장 후까지 영향을 줍니다.

게다가 아이가 스스로 장난감을 정리하다 보면 스스로 고장 난 장난감을 골라내고 쓰다 질린 장난감도 구분해냅니다.

아이에게도 분별력이 생겨 스스로 정리하는 방법을 익힌 것입니다.

💡 이건 어떻게 정리할까?

✅ 아이가 노는 공간에 빈 상자를 두고 놀고 난 후 장난감을 한 곳에 담는 것부터 연습한다. 

✅ 장난감 상자가 가득 차면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것은 알려준다. 

🧐 맘블리 독자들을 위한 장난감 정리 노하우!

☝🏻 유아용 벽보(포스터)는 파일에 보관한다.

이왕이면 같은 사이즈를 구입해서 넣어놓고 아이에게 필요한 시기에 꺼내서 보여준다.

파일에 보관하면 구겨지는 것도 방지하고 붙여놓지 않아도 아이가 혼자 넘겨서 볼 수 있다(너무 큰 사이즈 파일은 사지 않도록 한다). 

☝🏻 부피가 큰 장난감은 가지고 노는 자리를 만들어준다.

아이가 자주 가지고 노는 경우 자리를 일정하게 마련해주고 아이의 흥미가 떨어지면 따로 보관한다.

비슷한 종류는 되도록 구매하지 않는다.(주차 타워, 블럭 놀이, 주방 놀이, 찰흙놀이 등)

☝🏻 스티커 북이나 퍼즐은 파일 박스에 보관한다.

스티커나 퍼즐 조각은 잃어버리면 안 되는 부속품들이 많으므로 지퍼백이나 투명한 파일박스에 보관한다. 

☝🏻 학습 교재는 서류함을 이용해서 종류별로 분류해서 넣는다.

영역별로 너무 많은 교재를 구입한 것은 아닌지 확인할 수 있고 쉽게 찾을 수 있다. 

☝🏻 아이의 사용 기간이 지난 식기류도 좋은 수납 도구가 될 수 있다.

평소 따로 보관하기 어려운 자잘한 장난감을 담아두면 보기 좋은 정리 도구가  될 수 있다. 

정돈이 잘되어 있으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잘 정리된 장난감은 차분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을 만들고, 과도한 자극을 줄여 행동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아이가 커가면서는 스스로 본인의 장난감을 분류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이 많고 적은 것보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온전히 집중해서 놀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야, 이건 안 돼!”, “이거 늘어놓지 말라고 했지!” 이 말을 하는 순간 아이의 놀이 시간은 엄마의 스트레스가 전달되는 시간입니다.

아이는 이제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마다 엄마가 화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눈치를 보며 놀이하게 됩니다.

아이가 즐겁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할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마음대로 늘어놓고 놀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뿐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엄마와 함께 집안의 작은 일도 함께하는 그 시간을 기다려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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