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성장
육아휴직을 파워J처럼 계획하는 방법

Pre-stage : 육아휴직 및 장기 계획 세팅하기 – 월단위 계획과 분기별 계획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점검했다면, 본격적으로 육아휴직에 대한 계획을 세워볼 차례이다. 짧은 휴가나 연차에 대한 계획이 아닌, 육아휴직에 맞는 장기 계획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변수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하고, 최대한 휴직 기간동안 계획과 실행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재(2023년 4월) 기준 육아휴직은 1년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한번에 1년을 사용해도 되고, 2회에 걸쳐 나누어 사용해도 된다. 육아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온라인에서 많이 올라오는 질문은 날짜를 제대로 계산했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여러 답변을 종합해보면 회사에서는 인사팀과 상의해서 정확한 날짜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스스로 먼저 계산해보고 회사 측과 더블체크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아래의 방법을 따라서 육아휴직 시작일부터 마치는 날 까지의 시간을 월단위와 분기별 계획으로 나누어서 정리해보자.


월단위 계획

월단위의 계획을 먼저 세워보도록 하자. 만약 육아휴직 시작일이 9월이라면, 9월부터 12월까지의 기간, 그리고 다음 해 1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을 각 월 단위로 나누어서 생각을 해본다. 이 때, 함께 고려하면 좋은 것은 아기의 월령이다. 리스트를 작성하여 달마다 아기의 월령을 함께 정리해보도록 하자. 아기의 월령은 태어난 날 부터 만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출산휴가에 이어서 육아휴직을 쓴 경우라면, 첫번째 육아휴직 개월수가 3개월이 될 것이다. (예: 9월 – 3개월) 그렇게 계산을 한 다음 각 월마다 중요한 이벤트나, 놓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면 짧게 메모를 남겨보도록 한다. 아기들은 개월수에 따라 예방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개월에 예방 접종이 있다면 함께 적어두는 것도 좋다. 

아기의 스케쥴을 먼저 확인하여 월단위 계획과 함께 보는 것의 장점은, 엄마로서 해야 하는 역할이나 기억해야 하는 것을 미리 입력하는 것을 통해 추후에 있을 일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일정을 미리 시뮬레이션 하는 것을 통해 우리의 뇌가 먼저 준비된 상태로 일정을 맞이하고, 필요한 자원을 준비해둔다는 개념에서 아기의 일정도 함께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다이어리나, 달력에서 월단위로 표기를 해둘 수 있는 페이지를 확보하고, 아기와 관련된 이벤트는 빨간색, 나와 관련된 이벤트는 파란색으로 표시를 해본다 (색상은 원하는 색으로 설정하면 된다). 핸드폰 캘린더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캘린더 카테고리를 구분해서 정리해두도록 하자.

이후로는, 자신이 월단위로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있는지 적어본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막연하거나 추상적으로 적는 것보다 수치화 할 수 있는 행동이나 시간개념을 함께 적는 것이다. ‘책읽기’라고 적기보다는 매달 10권의 책 읽기, 또는 매일 10분씩 책 읽기 등의 목표가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분기별 계획

분기별 계획은 월단위의 계획을 먼저 정리한 후에 세 달씩 묶어서 정리해도 좋고, 만약 분기별로 계획한 것이 분명하다면 월단위 계획 이전에 분기별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다. 본인에게 더 맞는 방법이 큰 단위에서 작은 단위로 쪼개는 것이라면 분기별 > 월단위 순서로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을 먼저 나열하고자 한다면 월단위 > 분기별 순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분기별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것은, 해당 분기에 포함되어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미리 체크하는 것이다. 명절이나 휴가 계획이 있다면, 미리 시간을 체크해두고, 앞뒤로 계획한 것을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가족들과 함께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면 먼저 대략적인 날짜를 예상해서 적어두고, 일정이 정해지면 다시 수정하는 것도 좋다.

봄이나 가을에는 새 학기가 시작하는 것처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갖기 쉽다. 하지만 여름과 겨울은 상대적으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어렵거나 컨디션의 업다운이 심해질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일상 속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미리 상상해보면서 해당 계절을 머릿속에 그려보자. 그리고 그 계절을 살아가는 나와 가족의 모습을 상상해보면서,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일상을 대략적으로 그려보자. 

육아휴직을 하기로 처음 마음먹었을 때에는, 그저 쉬고 오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순식간에 아기가 자라는 것처럼, 육아휴직 또한 금방 지나갈 수도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기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도 물론 중요하기 때문에, 엄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서 아기와의 교감을 하면서 애착 형성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처럼 계획을 짜다보면 전체적인 흐름을 머리속에 정리할 수 있다. 물론 계획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계획을 해두고 먼저 시뮬레이션 한 다음에 실제로 그 일을 마주하는 경우에는, 우리 스스로 인지적인 자원을 덜 쓰고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놓고, 구체적인 일정을 채워넣어 가면 좋다. 짧게는 3개월 또는 1년까지 쉰다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는 시간인 만큼, 장기 계획을 미리 세우고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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