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워킹맘이 워킹맘에게 

워킹맘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이의 첫 사회생활 그리고 복직을 앞두고 두렵고 초조한 마음도 있으실 것이고, 어떤 기관에 보내는게 아이에게 좋을지 고민이 되어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해요.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육아로 시작해서 육아로 끝나는 삶을 살다가 갑자기 회사에 출근해서 9시부터 6시까지 일을 한다는 게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지요.  제가 쓴 글이 아무쪼록 이 어려움들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제가 느낀 것들, 알려드리고 싶은 것들을 꾹꾹 키보드에 눌러 담아 봅니다. 

무엇보다 얼마나 힘드실까요. 육아 하면서 일을 해본 사람만이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이라 제가 힘든 마음부터 꼭 안아주고 싶어요. 나를 위해, 아이를 위해 지금 하는 이 희생 아닌 희생이 나중에 돌아 봤을때 ‘힘들었지만 참 잘 한 선택이었어’ 라고 스스로 위로 할 수 있길 바라요.

집에서 아이만을 바라보며 양육하는 육아맘님들도 물론 힘들지만 워킹맘은 또 워킹맘만의 고충이 있다 보니, 정말 워킹맘은 나라에서 지원을 크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출산시대에 아이를 낳고 어린 아이를 기관에 맡기고 일을 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선택임을, 나라에서는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요.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 노하우들을 아이를 양육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것만큼 허무한 마음이 드는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들여온 시간, 노력이 한 순간의 물거품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지금 회사를 다니는 이 때, 나의 능력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돌아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으로 가져보고 싶어요.

육아를 하면서 회사를 다니는 것이 정신적으로 쉽지만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회사를 다니면서 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때, 혼자서도 충분히 그 일을 하고 생활 할 수 있다면, 아이를 양육하면서도 조금 더 편한 업무 환경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나의 영역을 더 넓히고 내가 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양육과 일을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그리고 복직 이후 아이 양육을 위해 야근을 못하는 직원으로 낙인 찍히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도 어떻게 보면 억울하지만 그런 시선들이 그런 직원을 만드는 것 같거든요. 아이를 양육하면서 회사를 다니는 워킹맘들이 동등한 시선에서, 동등한 조건에서 일 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 정말 시급하다고 생각해요.

사회가 변할 수 없다면 우선 나 자신이라도 나를 많이 위로해주고 아껴주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세요. 저도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오늘도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등하원하고 육퇴까지 끝내고 온 나에게 내가 아니면 누가 위로해주겠어요. 하나 하나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체력이 다했는지, 마음을 써왔는지 알아주고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시간 꼭 가지시길 바라요.

그리고 어려움에 처했을때 스스로의 마음이 바닥까지 드러나지 않게끔 나를 일으켜주는 일들도 꼭 해주세요. 내 자신이 나를 일으키지 않으면 그 누구도 자신을 일으킬 수 없더라구요. 제가 요즘 하고 있는 5가지 공유해볼게요

💊 월 1회 자유부인 시간 갖기 

저도 이 자유부인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해요. 3월에 복직을 했고 12월이 되서야 처음 했는데 정말 신세계였어요 매일 살아내기 바빴는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어느 달은 남편과 같은 날 연차를 내고 영화를 봤는데 세상에나 생각해보니 출산 후 첫 영화였어요. 2년만에 보는 영화인데 그 시간만큼은 육아도, 일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어서 머릿속이 깨끗해지더라구요. 영화시작할때까지는 생각이 나는데 영화에 점차 집중하면서 영화가 끝나고나서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어요. 우리 잠깐은 모든 걸 내려놓는 시간. 너무 필요해요. 한번만 해보시면 매 월 어떻게든 하게 되실거에요. 저는 매 월은 안되서 분기 1회하고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 시간은 꼭 필요하답니다. 

💊 취미시간 갖기

저는 취미가 맛집, 커피숍가기, 인스타그램 하기에요. 물론 혼자서는 불가능하고 주말에 아이, 남편과 함께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에 작성하는 내용들도 육아관련 내용이라 현생과 뗄레야 뗄수 없고요. 그래도 필요해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육아일상, 육아정보들을 공유 하는 시간. 정말 이 순간은 참 행복한 순간이에요. 저와 같은 취미를 가지신 분들은 아래 인스타그램(@shutun._.mom)으로 DM주세요! 우리 워킹맘님들도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 취미생활 시간 꼭 가지시길 바라요.

   출처 : 슈튼맘인스타그램 ( 13년차 마케터😉슈튼맘 육아꿀팁🥰(@shutun._.mom)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 스트레스 푸는 방법 찾기 

저는 스트레스를 노래방에서 풀어요. 요즘 코인노래방이 참 잘되어있어서 짧게는 10분 길게는 20분정도이지만 소리를 고래고래지르고, 안되는 최신노래들도 부르다보면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안정이 되더라구요. 이것도 안됐을때 저는 회사 회식때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워킹맘들은 사실 퇴근 후 지인과의 시간을 갖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저는 아이와 퇴근하기떄문에 퇴근이후 친구를 만난게 1번있던 것 같고, 그 외에는 회식시간이었어요 쓰다보니 조금 슬프네요. 그래서 회식시간을 즐기게 된 것도 있어요. 재밌게 웃고 떠들고 술도 한 잔씩 마시고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개인마다 정말 다르잖아요. 이 역시도 본인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 꼭 풀어주세요.   

💊 일기쓰기 

저는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요. 물론 마감기한 없이 그저 제 생각을 줄줄이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는 걸 좋아하는데요.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이 많을땐 좋아하는 펜이랑 예쁜 다이어리를 펼쳐서 구구절절 글자를 적기도 하고 낙서를 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욕을 쓰거나 선택이 어려울땐 각각의 장단점을 쓰기고 하고 자유롭게 쓰고있어요.

그래서 전 다이어리가 매년 4개 이상이에요. 하나는 자기 전에 하루를 마무리하며 쓰는 일기, 두번째는 임신했을 때부터 써온 육아일기, 세번째는 아이가 아플때마다 일자와 증상을 기록하기위한 일기, 네번째는 인스타그램, 블로그에 육아컨텐츠 스케쥴을 적어둔 일기, 이외엔 컨텐츠가 있을때마다 작성하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이 있어요. 글을 쓰는 것 만으로도 생각이 정리되고 자가 위로가 될 때가 많거든요. 거창한 글쓰기가 아니라 오늘 하루 일들을 적고 스스로 위로하는 시간 가져보세요.

💊 자기계발 시간 갖기 

저는 마케터로 13년이라는 시간을 살아왔기에, 아이를 낳기전에는 트렌드에 민감하려고 노력했어요. 새로운 핫플레이스는 시간 되면 가는 곳이었거든요  그런데 출산 후엔 트렌드에 민감하기가 어렵죠 그래도 복직 후 1년 정도가 되니 최근에는 마케팅관련 인터넷 강의, 가끔씩 있는 오프라인 강연에도 가보는 여력이 생기더라구요. 정말 복직초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인데 요즘 그렇게 조금씩 저의 커리어까지 살짝 다듬을 수 있는 정신적인 여력이 생겼어요. 복직 1년 후면 가능합니다. 정신적인 여력이 생겼을 때, 앞으로의 나를 위한 배움을 꼭 해보세요. 그게 책이어도 좋고, 역시 본인이 하고 싶은 방향으로 하고 싶은 공부 꼭 해보세요 살짝 설레는 마음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사실 복직 초기엔 지금 부터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을 쭉 적을 시간도 없어요. 단호하게. 그래도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있는 복직 후 1년이된 시점엔 할 수 있게 되실 거에요. 지금 딱 1년이 지났는데 할 수 있거든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1개만 해도 지금보다 조금은 마음이 나아지실거에요. 나를 일으켜주고 나를 행복으로 데려다주는 것들을 꼭 생각해보고 실천하시길 바라요. 우리 워킹맘들은 그래도 되요. 너무 고생이 많으니까요.우리 워킹맘 분들은 그저 부디 행복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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