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정말 야외에서 사진찍기 좋은 계절이에요.
들판에 흐드러지게 핀 꽃도 너무 예쁘지만, 무엇보다 높고 깨끗한 파란 가을 하늘은 사진으로 찍으면 그림처럼 나오니까요. 게다가 파란 하늘에 하얀색 구름까지 떠 있다면 특별한 기술 없이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가을에는 꼭 야외에 나가서 가족사진을 찍어보세요.
꼭 유명한 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집에서 가까운 근처 공원에만 나가도 예쁜 꽃은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죠. 가족사진 찍을 곳은 많은데, 정작 우리는 가족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맨날 똑같은 포즈로 찍는 것은 둘째 치고,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예쁘게 나오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엄마와 아빠 중에 사진을 찍는 사람이 늘 정해져 있어서, 가족 모두가 사진 안에 들어가는 진짜 가족사진은 찍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올가을에는 가족 모두가 나오는 진짜 가족사진을 찍게 되실 거예요.
지금부터 가을 꽃밭에서 가족 구성원이 모두 들어간 가족사진을 찍는 방법, 그 중에서도 온 가족이 예쁘게 나오는 가족 포즈에 대해서 알려드릴 거니까요.

Talk 1. 샌드위치 뽀뽀 샷


아이를 중심이 두고 찍는 샌드위치 뽀뽀 샷입니다. 아이가 한 명이거나 두 명이라면 아이를 가운데 두고 엄마 아빠가 양옆에서 최대한 아이 얼굴에 밀착한 후 뽀뽀하면서 찍는 사진이에요.

📷 이렇게 찍어요!

1. 삼각대를 설치합니다.

2. 아빠와 아이를 먼저 사진 찍고 싶은 위치에 자리 잡게 해주세요.

3. 연속촬영 모드를 선택한 후 버튼을 누르고 사진 찍는 위치로 갑니다.

4. 아빠와 하나둘 셋 카운트를 한 후 동시에 아이에게 다가가서 뽀뽀합니다.

5. 셋 셀 동안 길게 뽀뽀하면 촬영 끝!!

📸 한끗차이 팁!!

가을 꽃밭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꽃이 시작되는 경계보다는 최대한 안쪽에서 찍는 것이 예쁩니다. 꽃밭에는 꽃 사이사이 만들어져 있는 길이 보일 거예요.
그 길을 따라 최대한 안쪽으로 들어가서 찍어보세요. 그렇게 되면 카메라 화면 앞에 가장 먼저 이 들어가게 되고, 두 번째로는 우리 가족이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이 배경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사진 안에 깊은 공간감을 넣을 수 있거든요.

왜 아이에게 뽀뽀할 때 최대한 밀착해야 하는지 이유가 궁금하실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엄마 아빠 때문이에요. 사실 가족사진을 찍을 때 가장 프로처럼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바로 아이입니다. 아이는 웬만해서는 어색한 표정을 만들지 않아요.

하지만 엄마 아빠는 다릅니다. 만약 엄마가 육아를 담당하고 아빠가 일한다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엄마가 아빠보다 월등히 많을 거예요. 그래서 사진 찍으면 엄마보다 아빠가 어색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엄마는 사진 속에서 아이와 자연스럽게 있는데,
아빠만 어색하게 보인다면 어떨까요? 기왕이면, 가족 모두가 자연스럽게 잘 나와서 온가족이 좋아하는 가족사진을 찍으면 좋잖아요. 그래서 엄마와 아빠가 사진 안에서 어색한 부분이 보이지 않게 하려고 사진을 찍을 때 목표를 만드는 거예요.
아이에게 최대한 밀착해서 뽀뽀해야 한다는 이런 미션 같은 거죠.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러운 얼굴표정, 몸짓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가족이 연결되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예요.
서로 떨어져 있는 공간 없이 서로 다닥다닥 붙게 되면 사진 안에 아빠, 엄마 그리고 아이가 각자 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팀으로 보이거든요. 서로 떨어져 있는 공간이 없으니 사진 속에서 아빠, 엄마, 아이가 끈끈하게 연결된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Talk 2. 가족 이야기 샷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가족사진은 바로 자연스러운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딱히 포즈를 취하거나 과하게 설정해서 찍는 설정 샷보다 오래 보게 되고 자주 보게 되더라고요. 이런 사진은 찍을 때 의도하기보다는 의도치 않게 찍히는 샷이 많아요.
보통, 사진을 찍는 중간중간 포즈를 바꾸거나 위치를 바꾸는 동안 계속 카메라가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 경우예요.

하지만 이런 우연을 항상 기대하긴 어렵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사진 찍을 수 있는 포즈, 서로 바라보면서 이야기하는 샷을 알려 드릴게요.

📷 이렇게 찍어요!

1. 삼각대를 설치한 후 연속촬영 모드 버튼을 눌러주세요.

2. 아이를 안고 있는 아빠가 엄마를, 엄마는 아빠와 아이를 바라보며 섭니다.

3. 아빠에게 미리 상의하지 않은 점심 메뉴, 혹은 저녁 메뉴에 관해 물어봐 주세요.

4. 아빠가 메뉴에 대해서 생각하는 동안 아이에게도 의견을 물어봐 주세요.

5. 엄마는 아빠와 아이의 의견을 잘 경청하다가 전혀 다른 메뉴를 먹겠다고 말해보세요.

6. 아빠와 아이가 놀라거나, 아쉬워하는 다양한 표정을 끌어내면서 촬영 끝!!

📸 한끗차이 팁!!

카메라 화면 안에서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가 즐겁게 이야기하는 사진을 찍으려면 먼저 자리를 잘 잡아야 해요. 가족이 서로 잘 바라볼 수 있는 적당한 간격으로 서 주시면 됩니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아빠와 아이를 웃겨서, 그 모습을 보는 엄마도 환하게 웃으며 사진에 나올 수 있게 하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아빠와 아이가 모르는 기습질문을 준비하면 좋아요. 저는 보통 식사 메뉴를 활용하는 편인데, 엄마로선 쉽게 질문할 수 있지만 질문을 들은 아빠와 아이는 곰곰이 생각해보고 답하게 되는 질문이에요.

그런데 아빠와 아이가 질문을 듣는 순간부터 열심히 생각해서 먹고 싶은 것 중 하나를 골랐는데, 엄마가 전혀 다른 메뉴를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 순간 아빠와 아이 표정이 빠르게 변해요. 그리고 이때부터 아빠와 아이는 순간 사진을 찍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게 되면서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지 못한 질문이나 혹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바라보게 되면 예쁜 이야기 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평소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다면 굳이 이렇게까지 질문을 만들지 않아도 돼요. 앞에 있는 꽃을 가리키며 이야기해도 되고, 사진 찍으면서 보이는 다른 것들에 이야기해도 됩니다.

Talk 3. 인스타그램용 사진 찍기


인스타그램을 보면 어떤 분들은 아이와의 일상을 가감 없이 다 보여주시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최대한 가려서 보여주는 분도 계세요. 만약 여러분이 첫 번째 타입이 아니라 두 번째 타입이라면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세요.

혹은 평소 아이와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사진을 많이 찍긴 하지만,
SNS에 올려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진을 모두 보여주기 싫을 때도 있잖아요.
이럴 때 SNS에 가볍게 사진 한 장 정도 올리고 싶다면 이렇게 사진 찍어보세요.

📷 이렇게 찍어요!

1. 아빠가 해를 바라보고 카메라를 들고 준비합니다.

2. 아이와 엄마는 카메라를 보며 해를 등지고 위치를 잡습니다.

3. 등 뒤에 있는 해에 엄마와 아이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게 되면 사진을 찍어주세요.

📸 한끗차이 팁!!

역광으로 사진찍기가 힘든 이유는 바로 배경에 비해 얼굴이 어둡게 나오기 때문인데요. SNS에 얼굴이 완전히 나오는 사진을 올리고 싶지 않다면 이 역광사진만큼 딱 맞게 찍을 수 있는 사진도 없을 거예요. 왜냐면 이 역광사진은 얼굴은 어둡게 나오지만, 배경은 밝게 나오기 때문에 보여주고 싶지 않은 얼굴은 숨기고 알려주고 싶은 배경은 잘 보여줄 수 있거든요.

📷 이렇게 찍어요!

1. 삼각대를 설치한 후 연속촬영 모드 버튼을 눌러주세요.

2. 아이와 엄마는 카메라를 등지고 해를 보고 섭니다.

3. 엄마와 아이는 서로의 바깥쪽에 있는 팔 하나를 하늘로 펴주면서 촬영 끝!

📸 한끗차이 팁!!

꼭 SNS 때문이 아니더라도 뒷모습 사진은 가끔 하나씩 남기면 좋아요. 얼굴이 나오지 않는 뒷모습이기 때문에 아이와 엄마의 키 차이에 더 주목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크는 아이의 성장 모습을 담는 용도로 찍기도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생각날 때마다 아이와 뒷모습 사진도 한 장씩 찍어보세요.

가을철, 야외에서 찍는 사진은 사실 기술보다는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 더 있을 수 있어요. 날씨가 좋은 가을에는 어디를 가나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거든요. 당연히 여러분이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장소에 다른 사람도 사진을 찍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기도 할 거예요. 이때 뒷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얼른 빨리 찍고 나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사진 찍게 되면, 빠르게 찍는 것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남기게 되는 경우가 적어요. 그러니 천천히 한 장을 제대로 찍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같은 시간 동안 찍어도 훨씬 마음에 드는 사진을 간직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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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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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라
    3달전

    너무 예쁜 가족 사진과 함께 사진찍는 꿀팁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

  • 배선아
    3달전

    도전해보세요^^ 가을에 찍는 가족사진은 더 특별하게 남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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