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엄마랑 수학 공부

📌 엄마랑 학교 공부 그 첫 번째, 수학


안녕하세요. 두살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랑 학교 공부’의  박혜림앰버서더입니다. 아기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며, 아이를 맡겨두는 동안에는 집안일과 교육 일을 하고 있어요. 육아하며 집안 살림을 모두 하고 계시겠죠? 워킹맘인지 전업주부인지에 따라 그 정도는 각자 차이가 있겠지만요. 육아하며 주부 역할과 선생님 역할을 나름 매끄럽게 이어 나갈 수 있는 노하우는 무엇일까요? 저는 저의 선생님 역할을 우리 맘블리 구독자들께서 집에서도 큰 스트레스 없이 해내실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어요. 

📌 수학은 뭔가 두려워


수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긍정적인 느낌이 드시나요, 아니면 부정적인 느낌이 드시나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왜인지 모를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해요. 학창 시절, 수학이 만만한 과목이 아니었을 경우가 많고, 오히려 두려웠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엄마가 되어서 ‘내가 과연 수학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 , ‘아이 앞에서 괜히 창피한 꼴만 보여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엄마 자신도 수학이 싫고 부담스러워서 아이들을 일찌감치 수학학원에 보내는 경우도 많아요. 

📌 다행히도 전 수학에 두려움이 없어요.


저의 경우, 다행히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요. 제 학창 시절, 1990년대 후반,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가보면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도 연산이 제대로 되는 아이가 아니었어요. 맞벌이 부모님이 바쁘게 일하시는 동안 저는 친구들과 놀기 바쁜 아이였답니다. 하지만 5학년이 된 이후,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때 학원에서 문제집 풀기를 시작했죠. 중학생이 된 이후 학원에서 만났던 선생님, 그 선생님 덕분에 저는 수학성적에서부터 수학에 관한 접근법까지 성공적으로 성취해냈답니다. (그 선생님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계실까요. 한번 뵙고 싶네요. 저의 중학생 내내 수학 성적은 항상 100점이었어요. 기초부터 탄탄히 잡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은 30대가 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20대 때 영어 과외에서 시작했는데, 20대 후반에 수학 과외까지 하게 될 때도 두려움 따위 제게 있지 않았어요. 영어를 전공했기 때문에 수학은 10년 이상 손댄 적이 없었어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죠. ‘모르면 공부하면 되지!’ 이런 생각으로 시작했었어요. 

📌 수학에 두려움이 없게 도와주신 저의 선생님


수학에 자신감이 있는 저, 대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을까요? 그건 바로 저를 지도해주셨던 선생님의 제대로 된 방향성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당시 선생님께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개념을 제대로 이해시키는 것에 집중하셨어요. 개념을 천천히, 그리고 아이들과 호흡하면서 설명해주시고, 저희에게는 종이에 개념을 다시 적어보기를 시키셨죠. 당연히 교실 앞 칠판은 깨끗하게 지워져 있고요. 증명이 필요한 수학 개념증명까지 해냈고요. 그렇게 다 이해정도가 확인되고 나면 선생님께서는 개념을 외우게 시키셨어요. 그 당시에는 못 외우면 손바닥을 맞곤 했었죠.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요. 그 이후부터는 질 높은 문제를 단계별로 차근차근 풀어나갔죠. 시험 기간이 되면 선생님은 교실을 돌아다니시면서 채점하시는데 바쁘셨고, 저희는 교실에서 계속 수학 문제를 풀었죠. 정말 힘들었지만 뿌듯했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개념을 잘 익히고, 외울건 외운 후, 그때부터 단계별로 문제 풀이

문제풀이할 때에는 반드시 단계별로, 기초, 유형, 응용, 심화 순으로 차근차근히 나갔었죠. 아이가 어려워한다고 심화를 건너뛰어서는 안되요. 심화까지 제대로 소화시킨 후에는 정말 아이들은 수학에 자신감을 느낀답니다. 

📌 내가 배웠던 대로 내 아이에게


제가 수학 과외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게 있어요. ‘수학 하나는 제대로 된 방법으로 배웠었구나’, ‘개념을 제대로 익히게 하고, 단계별로 문제 풀게 하기, 이것만 잘하면 수학은 문제가 없겠구나’ 생각했답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가가 선행으로 개념을 가볍게 배우고 단계별로 문제를 풀지 못한 채 다음 선행으로 넘어간 경우가 정말 많더라고요. 개념을 배운 후 다양한 문제로 익혀보기. 이것 저와 함께해보도록 해요.

 아이는 개념을 배운 후 문제로 익히는 과정에 엄마나 선생님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건 바로 ‘문제를 잘 파악하도록 도와주기’, ‘힌트 주기, ‘아이 마음 알아주기’에요. 엄마표 학교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거라고 할 수 있죠. 자 어떻게 하면 ‘화’가 나지 않고, 잘 아이를 지도할 수 있을까요?

📌 엄마랑 학교 공부에서 엄마가 할 일


가정에서 아이 숙제 봐주다 보면 화가 많이 난다고 저희 학부모님들이 많이 이야기하시곤 했어요. 아직 저희 아기는 2살 아기이기 때문에, 선생님 입장이 아닌 엄마 입장에서는 학습을 시켜 본 경험이 없답니다. 저희 아기가 클수록 저도 경험하게 되겠죠? 하하 다행히 선생님의 입장에서 아이들 학습을 봐줄 때 화가 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어요. 비록 엄마로서 숙제 봐준 경험이 아니라 선생님으로서 숙제 봐준 경험일지라도 ‘가정에서 공부시키기’가 매끄러워질 수 있도록 저의 노하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Adorable little girl counts on her fingers while working on a math homework assignment.

가장 처음 해줘야 하는 것. 공감하기.

공부가 재미있기는 쉽지 않잖아요. 즐거워서 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 아이들이 ‘사탕 먹기, 게임을 하기’처럼 적극적으로 하긴 어려워요. 투덜투덜하더라도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자세를 갖추고 나면, 칭찬해주세요.‘공부가 즐거운 게 아닌데, 그래도 책상 앞에 앉다니 참 대견하구나!’ ‘한 가지 작은 개념이라도 잘 이해하고 넘어간다면 이번 공부는 성공적이야.’ ‘하기 싫은 일을 할 때는 온몸이 배배 꼬이지? 엄마도 그래.’ 이런 말들은 아이들의 불편한 감정이 인정받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엄마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의 느낌을 받아도 그날의 공부는 성공적! 다만 중요한 건 이것을 공부하는 날마다 해야 한다는 거죠. 하하. 매일 아이의 부정적인 마음과 태도에 공감해준다니 참 지치는 일이 아닐 수 없죠? 하지만 해보세요. 생각보다 마음을 많이 쓸 필요 없이, ‘우리 아이가 부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지. 그거 하나만 인정해주는 거야.’ 생각하면 그 긴 여정을 같이 하실 수 있을거에요. 매일 날마다 아이의 공부하기 힘든 마음을 인정해주세요

두 번째로, ‘엄마도 똑같은 책 한 권 사서 같이 풀기’

엄마가 미리 공부하는 겁니다. 네.. 이건 어쩔 수 없어요. 학원 선생님들께서도 교재연구, 수업 구성 미리 다들 하시거든요. 엄마랑 가정에서 학습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같이 공부하기로 마음 먹은 과목 만큼은 엄마도 같이 공부하기! 다행인 건 성인인 우리는 아이들보다 쉽게 해낼 수 있다는 거죠. 쉽게 개념을 습득할 수 있고, 쉽게 심화 문제도 풀어낼 수 있답니다.  미리 내용을 알고 있으면, 아이에게 힌트를 줄 때도 개념을 설명해 줄 때도 엄마도 자신이 생기거든요. 아이 앞에서 모르는 내용 버벅거리지 마시고 먼저 공부해놓기. 겁먹지 마세요!! 초등 수학! 시작만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아이가 풀고 있을 때 같이 옆에서 힌트 대기조로 함께하기!’

어른들에게는 쉬운데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것, 그것이 초등학교 공부일거로 생각해요. 엄마에게 연산은 매우 쉬운 일이라도 아이들에게는 연산 실수가 아주 많거든요. 실수할 때, 어느 이유에서 실수하는지 옆에서 같이 보세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풀어가는 과정이 어찌나 어설프고 답답한지.. 그런데 그때 답답한 마음 품지 마세요. ‘우리 아이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을 쌓아가는 중이야.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야.’ 생각하면서 옆에서 기다려주세요. 기다리시면서 핸드폰 하거나 멍하니 계시지 마시고, 아이 관찰하는 것 잊지 마세요. 아이를 관찰하다 보면 알게 되는 게 많아요. 우리 아이가 집중력이 좋은지, 산만한지, 생각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생각이 팍팍팍! 빠르게 흘러가는지 등등 말이죠. 관찰하면서 기다리다가 아이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그때 상냥하게 힌트 제공하기를 하세요. 힌트만 제공할 뿐 문제는 아이가 풀게 하기. 힌트를 받아서 모르는 문제를 스스로 풀어내면 아이는 얼마나 뿌듯해하는지 몰라요. 아이의 성취를 경험해보세요. 엄마도 얼마나 짜릿한지 몰라요!

풀어내고 싶은 말은 많지만, 다 풀어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네요. 한 회 한 회 정성 들여서 글을 쓴 후, 엄마랑 수학공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를 희망합니다. 하루하루 나의 성장과 아이의 성장에 애쓰는 우리 엄마들! 모두 존경합니다. 추후 초등 수학 교재로 아이들이 실제 공부할 때, 대화 내용을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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