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메모리 게임


요즘 포켓몬에 빠진 아이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저희 딸도 예외가 아닙니다. 집에서 만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어디서 알았는지 포켓몬 캐릭터들 이름을 꽤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려보며 재미있는 놀이도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준비했습니다.


 우선, 스케치북을 뜯어서 윗부분을 잘라내고 8등분해서 잘라 주세요. 이렇게 8장의 종이로 엄마 한 장, 아이 한 장씩 각각 캐릭터를 그려 넣을 거에요.

 첫 번째로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피카츄’를 그렸습니다. ‘피카츄’의 특징은 귀 끝의 검은색 부분과 빨간 볼이에요. 아이가 몸까지 그리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얼굴만 그리게 해도 좋아요. 포켓몬 캐릭터들의 특징이 워낙 강해서 얼굴만으로도 판별이 가능하니까요. 

아이가 혼자서 그리기 어려워할 경우에는 핸드폰으로 캐릭터를 찾아서 보면서 그리게 하면 좋아요.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의 차이는 ‘관찰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눈으로는 사물을 관찰하고 손으로는 관찰한 것을 표현해 내는 것이 그림의 첫 단계라고 생각해요.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 하는 아이라면 그릴 사물을 관찰할 시간을 충분히 주신 후에 그걸 종이에 옮길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독려해 주세요.

피카츄를 그리고 색칠도 꼼꼼히 하고 위에 이름도 써 주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브이’를 그렸어요. ‘이브이’의 특징은 쫑긋한 귀와 맑은 눈망울입니다. 

저희 아이는 포켓몬 캐릭터들 중에서도 대체로 눈이 똘망똘망하고 귀여운 모습이 캐릭터를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중학교 시절 포켓몬빵을 사고 띠부띠부씰을 모으던 경험이 있는데 저희 아이들 세대도 좋아하니 참 신기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던 캐릭터 이름들도 아이에게 계속 들으니 금방 외워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먼저 캐릭터 이름을 말하거나 알려 주면 아이가 엄청 좋아해요. 그런 모습이 좋아서 새로운 캐릭터를 보면 이름을 꼭 외우려고 하는 편입니다. 

아이는 저의 관심사는 잘 모르니 제가 아이의 관심사를 파악해서 더 많이 얘기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렇게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도 부모-아이의 좋은 관계 형성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뮤’를 그렸어요. ‘뮤’는 고양이처럼 생긴 모습과 긴 꼬리가 특징입니다. 아이는 연한 분홍색이라며 분홍색 색연필을 쥔 손에 힘을 빼고 색칠했어요. 이렇게 색칠할 때 힘을 주거나 빼는 것에 따라 색의 농도에 차이를 줄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연보라색을 표현하고 싶다면 보라색을 칠할 때 힘을 빼서 칠해 보세요. 

마지막으로는 ‘푸린’을 그렸어요. ‘푸린’의 특징은 동글동글한 몸과 청록색 눈이에요. 청록색을 표현할 때는 파란색과 초록색을 섞어서 칠해 주시면 좋습니다. 

이 밖에도 12색 색연필에 없는 색들을 서로 조합해서 만들어 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자주색’은 빨간색과 분홍색을 섞어서 낼 수 있고, ‘민트색’의 경우는 하늘색과 연두색을 섞어서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색 조합의 원리를 아이가 터득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같은 그림 4쌍의 8장의 카드가 완성되었습니다. 이걸로 메모리 게임을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카드를 모두 뒤집어서 골고루 섞어 주세요. 그리고 잘 정렬시킨 후에 서로 번갈아 가며 2장씩 뒤집습니다. 그림이 맞으면 카드를 가져가고 최종적으로 카드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에요. 

 저희도 함께 해 봤는데요. 아이는 제가 뒤집은 카드를 눈여겨 보다가 금새 짝을 맞춰서 가져가더라구요. (웃음) 짝 맞추면 어찌나 싱글벙글하며 좋아하던지 그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결과는 늘 그렇듯이(?) 아이의 승리에요. 

 이건 아이가 남편과 같이 그린 그림입니다. 저희 아이는 남편이랑 그림 대결하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그림이 서툰 남편은 아이에게 평가를 받기도 한답니다. 왠지 저보다 남편이랑 그림을 그릴 때 자신감이 높아지는 모습이 보여요. (웃음) 

이번에는 8장만으로 했지만 다음 날에는 4장을 더 추가하고, 그 다음날에 또 4장을 더 추가하는 방식으로 해서 총 20장의 카드로 게임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생이라면 더 많은 카드로 해 보시길 추천 드려요. 카드 장수를 늘려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고 아이는 더 흥미를 느끼게 될 거에요. 

 꼭 포켓몬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요즘에 관심이 있는 캐릭터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자신이 만든 그림카드에 더 애정을 느껴서 놀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같이 그려서 즐겁고, 이렇게 그린 그림으로 메모리 게임을 하며 기억력도 길러주는 1석2조의 놀이 활동이니 집에서 꼭 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비타민을 충전하세요!
맘블리 회원가입 시 비타민 2개 무료 증정!
비타민 충전하러 가기

130
1
댓글
0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앰버서더에게 응원 및 소감글 작성해주세요!

공개 예정 콘텐츠, 놓치지 말아요!
교육
아이도 엄마도 지치지 않는 엄마표 영어
맘블리 앰버서더
2023.03.25 공개예정
인터뷰
맘블리 Interview
오다정 앰버서더
2023.03.27 공개예정
놀이
딸랑이 양말
오다정 앰버서더
2023.03.28 공개예정
놀이
까꿍 부채
오다정 앰버서더
2023.03.29 공개예정
놀이
애벌레 인형
오다정 앰버서더
2023.03.30 공개예정
놀이
워터 매트
오다정 앰버서더
2023.03.31 공개예정
놀이
회전 딸랑이
오다정 앰버서더
2023.04.01 공개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