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른일곱에 결혼하여 서른 여덟에 아이를 출산했어요
늦은 결혼이었기에 아기가 늦게 찾아오면 어떻게 하나, 아이를 어떻게 키우지?
여러 고민들이 있었어요.
친구들은 벌써 초등학부형, 중등학부형이 되어 있었기에 저는 주변 정보없이 혼자 키우기에 돌입하게 되었죠.
저와 남편은 “아이와의 애착관계” 이것 한가지만 생각하기로 했어요.
만 3세까지 아이는 엄마가 키우기로 저도 원했고 남편도 동의했어요.
요즘 시대에 외벌이로 아이를 어떻게 키울 수 있지?라는 고민들 많이 하시죠?
저도 걱정이 안되었다면 거짓말이죠.
그래도 첫아이라 외벌이 가정보육을 시작했습니다.
💊 보건소의 다른 얼굴
임신기간동안 대전보건소에는 임산부출산교실을 열어서 4주간 수료를 하면 수료증과 함께 아기에게 필요한 방수요, 손톱발톱깎기, 턱받이 등을 4주동안 선물로 주었어요. 그 외에도 각 구청에서 임산부 등록을 하면 철분과 비타민 주차 할인권 등을 챙겨주세요.
가장 좋았던 것은 보건소에서 영양플러스 사업 혜택을 받아서 매달 야채, 우유, 김, 참치, 과일, 쌀, 잡곡, 계란 등 식품을 지원받았어요. 영양플러스는 출산 후 까지 일정기간동안 지원을 받았어요. 영양플러스가 끝나자마자 나라에서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사업을 진행해서(48만원) 일년간 골고루 친환경 식품을 지원받아 먹을 수 있었어요. 저희 가정은 영양플러스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덕분에 식비가 3/2는 줄었던 것 같아요.
보건소에서는 산모들의 태교를 위해 꽃꽂이, 애착인형 만들기 등 여러가지 강좌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어요. 저도 보건소에서 토끼 인형과 예쁜 꽃꽂이를 하고 왔어요.
💊 청년의삶
대전은 특히 청년(~39세)들을 위한 무료 원데이 클래스가 굉장히 많아요.
저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에 원데이 클래스에 많이 참여하여 태교를 했어요. 물론 산모교실에서도 아기핀 만들기나 애착인형 만들기등을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아기를 위한 준비이고 저의 즐거움을 위한 시간도 필요했기에 여러 강좌를 신청했어요. 대전역, 동구, 서구, 대덕구 등 여러곳에 청년들 위해 만들어놓은 센터가 있기에 그곳에서 공부도 하고 칼림바같은 악기도 배우고 테라리움, 마크라메, 요리, 현대미술, 전통장 담그기, 디저트만들기, 플로리스, 바리스타, 전통공예 등 다양한 수업들이 있어서 임신기간내내 즐거운 삶을 살았어요. 제가 주로 이용했던 곳은 청년두두두, 청춘정거장, 동구동락, 청춘나들목 등을 많이 이용했어요. 각 센터마다 컨셉이 달라서 자기에게 맞는 센터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