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생각보다 괜찮은 애야. 오늘도 수고했어.
내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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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에 살며 일상 워케이션을 하고 있는 프리랜서 번역가 박영미입니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남편과 유머 센스가 넘치는 아들, 뭘 해도 귀엽기만한 딸 그리고 한낱 디지털 노동자 저 이렇게 4명이 함께 살고 있어요.
Q. 육아를 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세요?
사실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는 크게 없는 편인데,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정주행해요. 전 영상 번역가이므로, 아이들에게는 그냥 노는 게 아니라 대본 공부하는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놉니다.
Q. 아이를 키우면서 달라진 생각이나 삶의 철학이 있나요?
사람의 인생은 아이를 낳으면서 아예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할 수도 있구나, 또 누군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건 이런 거구나를 알게 됐어요. 내 부모님도 날 이렇게 키웠겠구나 싶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고, 내 인생이 더 깊어진 느낌입니다.
Q. 엄마가 되고나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 모습은 어떨 때 인가요?
아이를 보고 웃을 때. 아마 제 인생에게 가장 충만한 순간이지 싶어요.
Q. 반대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내 모습은요?
내 잣대로 아이의 행동을 판단하고 나무랄 때. 설득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대할 때.
Q. 어떤 엄마가 되고 싶나요? (아이가 기억했으면 하는 엄마 모습)
엄마랑 이야기하면 너무 재밌어! 이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Q. 작가님의 성격을 설명하는 단어를 나열해보세요.(최소 5개 이상)
계획성애자이지만 때론 충동적인 결정을 하고 그것에 몰입해요. 그러다가 변덕이 생겨서 방향 전환도 잘하고요. 유쾌한 말장난을 좋아하고, 낯선 환경에서 제3자의 입장으로 관찰하는 걸 좋아해요.
Q. 가장 자신 있는 것과 가장 자신 없는 것을 알려주세요.
자신 있는 것: 감정에 의존하면서 논리적인 척 하는 것
자신 없는 것: 진지하게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것
Q. 요즘 무엇에 가장 관심이 있나요? 최근에 빠져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워케이션, 콘텐츠, 마케팅, 브랜딩, 1인 기업
Q. 임신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아이는 낳아놓으면 알아서 큰다는 착각을 하지 말 것. 육아서를 많이 읽되 자신과 아이의 성향에 맞는 것만 골라서 적용할 것. 좌충우돌하는 나 자신을 끝까지 믿어줄 것. 남편과 육아에 대한 역할 분담을 할 것.
Q. 다시 임신부로 돌아간다면 내가 꼭 하고 싶은 3가지(태교 말고)
남편과 여행, 부모님과 여행, 친구와 여행
Q.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 출산 전 후 내 몸의 변화?
기미, 뱃살, 탄력, 대사 저하
Q. 아빠를 육아에 동참시키는 나만의 방법은?
결혼 초반부터 남편과 떨어져 있어 혼자 육아를 했기 때문에 그런 노하우는 없지만… 남편이 육아에 잘 동참할 거라는 기대는 처음부터 갖지 말고(정말로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같이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엄마들이 보면 좋을 책, 영화 추천해주세요.
박웅현 작가님의 여덟단어.
육아도 결국은 나 자신과의 싸움 같아요.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오는 건 막을 수 없지만 이를 어떻게 대면하고 얼마나 용감하게 다시 일어서느냐가 육아에서도 중요합니다. 여덟단어는 그런 순간에 큰 힘이 되줄 거예요.
Q. 맘블리 앰버서더로 지원하게 된 이유
엄마의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어 발행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그 콘텐츠를 보고 위안과 공감을 얻을 것이고 누군가는 새로운 정보를 얻겠죠.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콘텐츠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맘블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함께하고 싶은지 알려주세요
저의 워케이션 스토리와 더불어 제주 워케이션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요. 이를 통해서 바쁜 엄마들도 워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맘블리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아이를 품고, 낳고, 키우는 우리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 어떤 순간에도 아이를 향한 사랑과 자신을 향한 믿음을 잃지 말았으면 해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나의 즐거움과 행복도 놓치지 말고 야무지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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