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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와플> – 와플에 빠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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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솔, 맘블리 앰버서더

태희를 낳기 전 케이크와 와플을 같이 생산하는 직장에 다녔었다.

그때 살면서 처음으로 갓 구워낸 와플을 먹었다.

내가 일하던 곳의 와플은 벨기에식 와플로 반죽 안에 우박 설탕이 들어 있어 구워지면서 자연스레 캐러멜이 입혀지는 그런 와플이었는데, 갓 구워져 나와서 한 김 식으면 캐러멜이 살짝 식어서 정말 겉바속촉이었다.

누가 말리지 않으면 그자리에서 두 개, 세 개는 해치울 정도의 맛!
회사를 옮기고도 가끔 그 맛이 생각이 났지만, 일상생활에서 갓 구운 와플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크로플이 유행하기 시작하였고,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크로플을 먹어보았지만, 나의 추억의 와플 맛은 아니었다.

결국 나는 와플 생지를 구매하고 말았다.
이미 크로플의 맛이 나의 향수를 자극했기에 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나는 오랜만에 행복한 와플타임을 맞이할 수 있었다. 

보통 태희가 어린이집에 간 시간에만 먹었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와플맛에 적응된 나는 판단력이 흐려졌고 태희 하원 이후로도 와플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역시나 태희는 처음 보는 신기한 네모들의 집합에 관심을 두고, 달콤한 냄새가 나는 나의 와플을 탐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와플을 태희에게 주기엔 너무 달아서 줄 수 없었고, 태희의 와플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핫케이크 반죽도 해보고, 직접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 보고 했는데, 태희의 선택을 받은 건 찹쌀 와플이었다.

한 끼에 걸맞기도 해서 내 마음에도 드는 찹쌀 와플.
그때그때 태희가 좋아하는 채소들과 함께 반죽해서 만들기 정말 간편하다(정말 바쁠 때는 채소들도 생략할 수 있다).

와플을 구워서 꿀과 함께 주면 잠에서 덜 깬 태희는 눈이 번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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