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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이 나에게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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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stage : 육아휴직 기간 회고하기 – 자신에게 생긴 변화 점검

육아휴직이 끝나갈 시점이 찾아온다면, 주어진 기간동안 자신에게 생긴 변화를 점검해야 할 시간이다. 신생아부터 무럭무럭 자라가고 있는 아기의 성장만큼이나,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돌아보며, 6개월이든 1년이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회고할 수 있도록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미리 떼어놓고,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육아휴직 회고 

지난 휴직 기간을 돌아보면서 나에 대한 회고를 하며, 아래 질문들에 대한 답을 내려보자.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주로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시간을 갖는 편이라면, 조금 일찍 일정 기간을 돌아볼 수 있다.  

  1.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Top 3는 무엇인가요?
  2.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Top 3는 어디인가요?
  3. 가장 의미 있었던 결정은 무엇인가요?
  4. 가장 아쉬웠던 결정은 무엇인가요?
  5.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활동은 무엇인가요?

아기와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나를 중심으로 다시한번 그 시점으로 돌아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생각해보고, 기록해보는 시간을 통해 마음에 다시금 새겨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소비했던 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기를 재우고 나서 틈틈이 읽어 내려간 책을 리스트로 정리하거나, 육아에 지쳐있었을 때 위로 받았던 콘텐츠 등을 나열해보면서 감정의 업다운을 경험 할 때 스스로 감정을 어떻게 다독였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 기억에 남는 책은?
  • 기억에 남는 영상은? (드라마/영화/다큐 등)
  • 기억에 남는 음악은?

기록을 통해 회고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디 작은 신생아 시절, 아기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어서 육아책을 들여다보던 기억, 그리고 전문가들의 영상을 보면서 모유수유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기억, 예전에 좋아하던 음악을 들으면서 엄마가 되기 전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새삼 신기한 기분을 느꼈던 기억 등 나에게는 이미 많은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나에게 편지 쓰기

그동안의 경험을 정리하고 나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편지를 써내려가듯이, 오늘 이 순간에 하고 싶은 말을 담아, 솔직하게 적어본다.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만약 친한 친구가 육아휴직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있다는 생각으로 한 번 적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에게 솔직하게 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것이 고민인지 감정을 담아 정리해보고 지금 이 순간의 나의 모습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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