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15년차, 아이와 함께 등하원하면서 출퇴근을 할줄은 상상도 못했지? 너의 끝은 어디까지니? 한번 해볼 수 있는데까지 해보자!! 네 안의 모든걸 보여줄때가 오고있다!!
내가 나에게
안녕하세요? 아이와 출퇴근/등하원을 함께 하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13년차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어요.
감정기복이 있는 저와 달리 최대한 담담하게 모든 일을 헤쳐나가는 남편과 잘 웃고 누구보다 사회생활적응력이 뛰어난 아들이 있어요. 가정적인 남편덕에 꽤나 화목한 편이에요. 요즘 말을 따라하고 폭풍 말을 하기 시작한 25개월아들이 너무 예뻐서 진짜 하루종일 같이 싶어요. 지금이 바로 육아황금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을 하기시작하니 너무너무너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13개월부터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해서인지 누나,형들과 관계가 너무 좋아서 하루는 하원하러갔는데 어느 누나품안에 안겨있더라구요ㅋㅋ처음에 남매가 어린이집에 다니나보네 하고 봤는데 저희 집 아들이 아니겠어요?ㅎㅎ 한달에 한번정도 누나,형들에게 러브레터를 받아와서 아주 흐뭇하게 하원가방을 챙기고 있습니다.
Q. 육아를 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세요?
최근엔 회사회식에서 음주와 노래방에 가서 크게 노래부르며 풀고있습니다^^ 복직후 어느정도 적응이 되기도 했고 팀원들과도 돈독해지면서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와 일로인한 스트레스를 모두 회식때 풀고 하루는 누워있어야 회복이.. ㅎㅎ정말 힘들땐 코인노래방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구요!
Q. 아이를 키우면서 달라진 생각이나 삶의 철학이 있나요?
마케팅이라는 일 외의 다른 업무는 생각조차 하지않았고 만약 어쩔 수 없이 해야할 상황이 오면 이직까지 어렵지않게 해왔는데 아이가 직장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보니 다른 업무가 이중으로 주어졌을때 참고 한다는 것, 그리고 제 모든 삶자체의 제일 첫번째는 아들이 되어버려서 아들을 위해 일하고 아들을 위해 살고있다는 것이 가장 달라진 것 같아요.
Q. 엄마가 되고나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 모습은 어떨 때 인가요?
아이와 꺄르르까르르 같이 장난치고 웃으면서 이야기나누면서 행복함을 느낄때. 일을 할때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화도 많이 나는 편인데 아들이 워낙 제가 느끼기에 착하고 순한 성향이어서인지 화를 낸 일이 손에 꼽을 정도여서 아들이랑 신나게 웃으면서 노는 시간이 제일 마음에 드는 모습이에요
Q. 반대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내 모습은요?
회사에서 본 업이 아닌 다른 업무를 하게되었을때 아이가 직장 어린이집이 아니었다면 이직을 했을텐데요. 직장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는 회사가 사회적으로 많지않다보니 쉽게 이직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스트레스받으면서 제 커리어에 맞지않는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가장 마음에 들지않았어요. 그래도 다행히 적응해서 이제는 어느정도 제 일로 만들게 되었어요.
Q. 어떤 엄마가 되고 싶나요? (아이가 기억했으면 하는 엄마 모습)
친구같은 엄마. 오은영선생님께서 친구같은 엄마는 없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씀 하셨었거든요.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있지만 그 부분때문에 부모가 가져야할 위엄을 갖지못하는 경우가 있어서였던 것같은데 저는 친구같이 일상을 터놓을 수 있는 편한 엄마이면서 지킬건 지켜야하는 엄마이고 싶어요 ㅎㅎ
Q. 작가님의 성격을 설명하는 단어를 나열해보세요.(최소 5개 이상)
외향반내향반, ISFP, 감정적, 솔직함, 여장부
Q. 가장 자신 있는 것과 가장 자신 없는 것을 알려주세요.
제가 살아온 삶에 대한 자부심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상황에서건 제가 하고 싶은 얘긴 해야하고 그 상황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할지라도 할 말은 하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러니하게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면서 다른사람이 저를 안좋게 보거나 뒷담화하는 경우, 또는 앞에서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경우를 굉장히 못견뎌하고 수치심을 느끼는 편이에요. 분명 누군가는 나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나를 싫어하고 누군가는 나에게 관심이 없는 걸 알면서도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어서 부정적인 피드백에 약한 편이에요.
Q. 요즘 무엇에 가장 관심이 있나요? 최근에 빠져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사실 최근 인플루언서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마케터라는 직업을 오래해왔기에 발은 담그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내 일로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최근 매력을 느끼고있어요. 가능하다면 일을하면서 인플루언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임신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생각보다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뀔 수 있으니 꼭 아이를 원하는 사람만, 아이를 키워낼 책임감이 있는 사람만 임신을 했으면 좋겠어요
Q. 다시 임신부로 돌아간다면 내가 꼭 하고 싶은 3가지(태교 말고)
입덧이 심했지만 아이를 생각해서 약을 먹지않고 버텼는데 산부인과의 처방을 받은 입덧약을 먹는 것, 코로나가 심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회사,집만 다녔는데 남편과의 추억을 더 많이 남기지 못한 것(여행, 데이트),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중에 고르지못하다가 출산을 앞두고 급하게 제왕절개일자를 정했는데 보다 계획적으로 사주팔자를 보고 제왕절개 날짜를 정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워요 ㅎㅎ
Q.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 출산 전 후 내 몸의 변화?
마르진않았어도 50kg초반대를 유지했었는데 출산후 60kg대이고 아직도 살을 뺴지못했어요 예전에 입었던 옷이 맞지않아서 이번에 복직하면서 옷을 정말 많이 샀어요 ㅜㅜ 5kg만 빼는 것이 이번 해 목표에요.
Q. 아빠를 육아에 동참시키는 나만의 방법은?
솔직하게 원하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같이 맞벌이하고 같이 육아해야하는 부부잖아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 말하는 편이에요
Q. 엄마들이 보면 좋을 책, 영화 추천해주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책도 육아서적만 보긴했는데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책과 영화를 봤으면 좋겠어요. 아이에 맞춰진 삶을 문화생활에서까지 한다는게 당연했던 것 같아서요.
최근에 읽은 책중에 육아서적이지만 엄마의 말하는 습관이라는 책이 꽤 도움이 됐어요.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점들이 적혀있어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Q. 맘블리 앰버서더로 지원하게 된 이유
생각이 많은 편이어서 생각의 흐름대로 글을 쭉쭉 써내려가는 걸 좋아해요. 블로그는 일기처럼 써왔는데 옛날옛적에 파워블로그로 활동한 경험을 활용해, 글을 쓰는 것으로 또 다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Q. 앞으로 맘블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함께하고 싶은지 알려주세요
워킹맘에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들을 썼는데 육아를 하면서 육아 분야에서도 제가 잘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육아가 책육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보니 아이에게 책을 얼마나 생동감넘치게 혹은 아이가 웃으면서 울면서 들을 수 있게 읽어주면 좋은지 같은 것들을 써보고 싶네요.
Q. 마지막으로 맘블리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맘블리 독자분들은 대부분이 육아맘이거나 예비육아맘이시겠죠? 사실 육아맘은 아이의 엄마라는 공감대 하나만으로 하루만에도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관계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글을 읽고 공감하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엄마로서, 나로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행복한 삶을 서로 응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무조건 참석해서 좋은 영향을 주고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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