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가 지나면서 하루가 다르게 배가 커지고, 친정 부모님은 노파심에 매일 집에만 있으라고 했던 그 시기에 만삭 사진 촬영을 준비했습니다.
만삭 사진은 산부인과와 연계해서 무료로 진행해 주는 곳이 많아요.
저 역시 무료 만삭 사진 기회를 이용했고 22주에 만삭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만삭 사진 찍기 며칠 전에 파마했어요.
임산부 파마라고 해서 제일 순한 약을 사용하는 미용실이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서 파마했지요.
파마를 꼭 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출산 후 1년간은 머리도 빠지고 새 머리가 자라다 보니 염색이나 파마도 피하는 게 좋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기에 아마 ‘지금 아니면 나는 파마도 못 하겠지?’ 하는 생각에 무작정 미용실을 찾아갔었던 것 같아요.
앉아있는 그 2시간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지금 아니면 2년 동안 파마도 못 하는데‘라는 생각에 버티고 버텨서 앉아있었답니다.
저는 임신 기간 동안 입덧이 심했기 때문에 화장품 냄새조차 맡을 수 없었어요.
아침에 화장하기도 힘들었지만 이쁘게 찍고 싶은 마음에 휴지로 코를 막고 냄새를 차단한 후 화장했습니다.
제 만삭 사진 속 화장과 머리는 그렇게 버티고 버텨 만들어진 결과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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