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
출산 준비
간절한 세쌍둥이 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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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 5일은 임산부로 살았고 그다음부터는 임산부에서 엄마가 됐습니다.
예비 엄마에서 진짜 엄마가 되어보니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내 중심이었던 시간 대신 아이 중심으로 아이를 위한 아이에 의해 살아가는 시간들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어렵게 버텨낸  35주 5일이라는 시간이 있었기에 훈, 민, 정음이라는 세 아이의 엄마 타이틀을 가질 수 있었던 거겠죠?

엄마라면 태몽 잊지 못하죠? 저도 그렇답니다.

임신 전에는 사람들이 말하는 태몽이 너무 신기했어요. 잉어 꿈을 꾸었다거나 사과가 치마에 떨어졌다거나 정말 다양한 태몽 이야기가 있잖아요.

맘블리 독자분들은 어떤 태몽을 꾸셨나요?

저는 태몽을 두 번 꿨습니다.

피 검사하기로 한 날 새벽에 꾼 첫 번째 태몽은 정말 검푸른색의 윤기가 좌르르 흐르던 큰 뱀 두 마리가 꽈리를 틀어 그 안에 저를 가두고서 저를 내려다 보고 있는 거예요.
용처럼 크지만, 용은 아니고 누가 봐도 큰 뱀이었는데 나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 뱀이 무섭지 않고 ‘무슨 뱀이 이렇게 이쁘지?’하는 생각 뿐이었어요.

평소에는 뱀을 무서워하고 징그러워 양서류, 파충류 종류는 쳐다도 안 보는데 글쎄 꿈속의 뱀은 너무 예뻐서 제가 미소 지으며 쳐다봤어요.
꿈에서 깨서 눈 뜨자마자 ‘이건 태몽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태몽을 꾼 그날 피검 수치로 세쌍둥이 임신인 것을 알았고 신랑에게 전화했더니 점심으로 냉면 먹던 신랑은 세쌍둥이라는 말에 먹던 냉면을 다 뱉어낼 정도로 놀랐답니다. 세쌍둥이 임신이라는 걸 누가 믿기나 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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