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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새의 비상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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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해요!

– 부제: 부모 분리 활동으로 키우는 독립성 –

아기 새의 비상을 응원해요

처음 아이 홀로 등원하던 날

첫째 아이가 7살이 되고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아이가 먼저 혼자서 어린이집에 등원하고 싶다고 말을 해왔습니다.
그 무렵 동생과 함께 집에 두고 잠깐씩 집 앞 마트에도 다녀오고, 학원 앞 건널목에서 헤어져 혼자 학원에 가게 하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늘려가고 있었기에 아이의 독립성이 최고조에 올라가 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승낙하기는 어려웠지만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결국 아이는 아파트 정문에서 인사를 하고 350m 정도 되는 짧은 거리였지만 어린이집까지 홀로 걸어 등원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아이가 먼저 혼자서 등원하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이의 독립성을 길러주고자 여러 부모 분리 체험 활동을 하면서도 사실 가슴 한편에 늘 어떤 꺼림칙한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나로 인해 아이가 등 떠밀려 자립 훈련을 강요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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