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영 매직, ‘감사 요법’
🎯 오늘의 감사 (2023.1.7)
🎯 감사 요법을 모르던 시절 (2020. 9. 9)
🎯 감사를 배운 아이는 좌절을 이겨낸다
🎯 부모가 먼저 하는 ‘감사 요법’
🎯 감사 일기 작성법 그리고 효과
🎯 오늘의 감사 (2023.1.7)
맘블리 2화 작성을 위해 커피숍에 들어왔습니다.
자리를 잡고 노트북을 열었는데 지금 사용 중인 크롬 버전은 곧 종료될 거라며,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라는 안내가 뜹니다.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니 조금 뒤 팝업으로 현재 메모리가 부족하여 업데이트가 불가하다는 안내가 다시 나옵니다.
제어판의 ‘프로그램 제거’로 들어가 몇 개 남지 않은 프로그램 중 지울 수 있는 것을 탐색합니다. 지워도 되는 프로그램은 보이지 않아요. 결국 공인인증서 보안프로그램은 나중에 다시 내려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삭제 버튼을 누릅니다.
한동안 일이 무난하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노트북이 갑자기 멈춰 재부팅되고, 메모장에 작성 중이던 맘블리 2화의 글들이 오간 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버틴 작은 용량의 오래된 노트북은 한글 프로그램까지도 지워가며 메모장으로 대신했는데, 2화를 위해 조각조각 적은 글들이 유실되니 한숨이 길게만 나옵니다.
결혼 전부터 사용한 나의 애착 노트북인데. 이대로 고물이 되는가 싶어서 마음이 서글퍼집니다.
새 노트북은 생활비의 어느 부분을 절약해서 사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메모장을 다시 열고 2화를 처음부터 다시 작성합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잊지 않습니다.
‘나는 감사 요법을 배운 사람이다.’
‘모든 상황은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동시에 있다.’
다시 작성할 수 있는 메모장 프로그램이 아직 있어서 감사합니다.
크롬 버전이 구버전이지만 아직은 사용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노트북을 쓰지 못하게 되면 새 노트북을 장만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2화를 새로 작성하며 기분도 좋아집니다. 이런 상황에도 감사할 수 있는 내게 감사합니다.
🎯 감사요법을 모르던 시절(2020. 9. 9)
어느 날 나 자신을 돌아보니 나는 어느새 네 살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삶의 주도권은 어딘가에 잃어버린 듯 중심을 잡지 못했고 위아래로 휘청이는 감정은 곧 아이에게 폭발하듯 쏟아졌습니다.
올바른 육아법을 알고자 책과 팟캐스트, 유튜브, 인스타 등에 밤잠을 설쳐가며 매달린 것이 벌써 수년이 되었습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서 살고 있는데 근데 왜 이렇게 불행할까.
누군가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나는 원래의 내가 나로서 살아가던 원동력을 잃었기 때문에, 남편과 아이와 상관없이 스스로 너무나 불행했다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우울증을 치료 중입니다만
2019년, 우울증약을 처음 복용할 때의 느낌은 내 속에 ‘울음’이 있는데 마치 울음에 캡슐을 씌운 것처럼 감정은 느껴지지만, 그 감정이 나의 감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다만 존재만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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