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우리 아이 성향 존중해 주고 이해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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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아이보다 성격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두루두루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모든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가 예민함 없이 성격 좋고 키우기 수월한 아이였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 게 당연한데요 저도 결혼 전엔 나를 닮은 아이가 나오면 성격도 좋고 얌전해서 키우기 수월 할 것 이라고 생각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낳고 보니 예민 끝판왕에 아침 일어나자 마자부터 잠들때 까지 하루 종일 울면서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저는 항상 아이의 울음에 어쩔 줄 몰라서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안고 있기 일쑤였고, 어느 날은 같이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때가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힘들고 우울 했던 것 같습니다. 멋진 둘째 아이를 원했지만 너무 울어서 아무도 선뜻 봐주기 어려워서 어디 잠깐 맡기지도 못하고 매일 울면서 키웠던 느린 우리 둘째

그 당시에 내가 아이의 예민함을 느끼고 도와줬다면 더 빠르게 아이가 발달하지 않았을까?

나와 같은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글을 적어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민함’이란 특성이 왜 부정적인 꼬리표를 달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예민함을 잘 다루지 못 했을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결과 때문입니다. 예민함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삶이 힘들고 고되게 느껴집니다.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니 쉽게 지치고,잠을 자려다가도 작은 소리와 불빛으로도 쉽게 잠이 들 수 없어서 항상 피곤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항상 신경 쓰다 보면 긴장을 풀 수 없습니다.

비판을 받을까봐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도 불안하고 긴장됩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데, 예민함을 잘 다루지 못한 사람은 남을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정해진 규칙을 고수하게 되며, 융통성 없고 고집스러우며 쉽게 짜증을 내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아이는 타고난 성향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예민한 아이는 주변 환경,상상 속의 이미지, 자연 현상,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에 더 많이 놀라고 무서워하며 걱정하거나 과민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예민한 사람의 두 가지 공통 특성은 자극을 더 많이 받고 그 자극에 더 크게 반응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예민하다고 느낀다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자극을 받을 때 아이가 더 예민해지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아이의 예민함을 증폭 시키는 요인은 부모의 태도에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과도한 개입을 할 경우 아이의 유능감이 저하되고 아이의 불안이 상승되어 예민함이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폭력에 노출 되었을때 예민함이 더 커지게 됩니다. 

세상을 살면서 스트레스 없는 사람은 없으니 부모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아이를 조금 더 여유롭고 편안하게 바라봐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이는 불안도가 감소되서 스트레스를 조절 할 수 있고 조금 더 편안한 상태로 생활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 첫 번째 아이가 지닌 성향을 존중해 주세요

예민함이 다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민한 아이는 관찰력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분, 생각,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공감능력이 좋습니다. 예민한 아이의 오감능력은 외부의 자극을 민감하게 느끼고 세밀하게 파악합니다. 

외부자극 뿐 아니라 내부 자극에도 민감합니다. 그런 부분을 잘 파악해서 적성을 찾아 준다면 아이는 남들 보다 뛰어난 재능으로 성공 가능 할 것입니다.  

❤ 두 번째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세요 

가장 쉬운 방법은 눈맞춤과 스킨쉽 입니다. 예민한 아이일 수록 불안도가 높아서 불안한 상황에 자주 노출 됩니다. 그럴 수록 따뜻한 눈으로 아이에게 안정감을 심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경험을 다양하게 만들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와 형제, 자매, 친구와 교사 등으로 부터 지지를 받고 불안이나 좌절을 극복하는 경험을 하다 보면 회피하고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정도도 줄어들 것입니다. 

❤ 세 번째 아이의 변화 속도가 빠르지 않더라도 조급해 하지말고 차분하게 기다려 주세요

예민한 기질의 아이들의 경우 발달이 늦은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는 또래에 비해 늦는 아이를 보면 조급한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요, 아이는 자신이 보고있는 또래 아이와의 발달 속도에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부모가 지지해 주고 아이를 격려해 준다면 아이는 점점 발달 속도가 붙어서 또래와의 발달 속도를 좁혀 나갈 것 입니다. 믿고 아이의 발달 속도 자극을 도와주세요.

❤ 네 번째 아이가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아이가 충분히 참고있는지 그 상황을 버틸 힘이 남아있는지를 파악해 주세요 

저희 아이는 예를 들어 놀이기구 줄을 선다고 하면 그 10분 20분을 견디지 못하고 드러누워 울거나 소란을 피워 놀지 못하고 집에 다시 돌아오는 경험이 많이 있었습니다. 느리고 예민한 아이의 부모인 나는 그래서 어딜가나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이며 얼른 그자리에서 도망쳐 나와야 했죠 남들의 따가운 시선에 항상 아이를 원망하며 나오곤 했었습니다. 

몇년이 지나 아이와 함께 놀이기구에 다시 줄을 섰을때 울지도 보채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버틸힘이 더 늘어난 덕분이였습니다. 

저는 아이가 가서 놀면 즐거울 거라는 생각을 하고 놀이기구에 줄을 섰었지만 우리아이는 버틸힘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힘이 들어했었고, 저는 그당시 아이를 고려해서 줄을 서지 않고 많이 기다리지 않는 곳으로 나들이를 가는 것이 좋았을 겁니다.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는데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마냥 좋아할 것이라고 단정하고 간것이 문제 였던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장소를 바꿔서 아이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 장소를 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다섯 번째 몸놀이를 자주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느린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효과를 본 부분은 아이의 예민한 감각에 도움이 되고자 감각통합 치료를 오래받은 것 입니다. 

감각통합이란? 다양한 감각기관의 기능을 통해 통합적 상호작용으로 주변 환경과 상황에 대해 스스로 적절하게 반응 할 수 있게 되는데, 감각 기능의 문제나 감각의 상호작용 등의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반응이 느리거나 자연스럽지 않아 그에 다른 능력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 감각통합치료가 필수적 입니다. 

감각통합치료등을 통하여 아이에게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데, 감각통합치료는 신체적 활동을 통한 신경계 운동치료 방법으로 뇌를 활성화하여 감각의 조율을 도울 수 있도록 하고 효과적으로 협응할 수 있도록 신경계와 운동치료 훈련을 통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유독 감각이 예민하고, 말이 늦은 친구라 발달에 도움이 되고자 매일 산책을 하거나 신체 운동 그리고 가까운 거리는 아이와 함께 걸어다녔습니다. 

아이와 둘이 한 시간 이상 산책을 하면서 말을 많이 걸었고, 상호작용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언어 치료실을 오래 다녔던 저희 아들은 센터에 가는 것 보다 저와 걸으면서 말을 하는 걸 더 즐거워 하고 편안해 했습니다. 그리고 일년정도 지났을때 아이가 또래 수준으로 말을 할 수 있어서 끝이 보이지 않았던 센터를 종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센터의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이가 느리지만 비용때문에 망설이는 부모가 주변에도 많았습니다. 

요즘은 인터넷과 책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도 많은 정보가 있기 때문에 꼭 비싼 수업료를 내지 않아도 집에서 몸놀이를 통해 아이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종이를 찢고 놀게 하거나, 밀가루 반죽 놀이를 해본다거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재료들로 아이와 촉감놀이를 해주며 감각 발달도 올려주고 계속 대화를 하면 꼭 비싼 수업을 받지 않아도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여섯 번째 아이의 불안을 스스로 다스리는 연습을 시켜주세요.

다루기 힘들고 예민한 아이는 대부분 ‘불안’ 이라는 원인이 있다. 유난히 자극에 민감한 아이들이 표현하지 못한 불안이 부모에게는 예민하고 까다롭게 인식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성격과 기질 중 많은 부분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인데요. 아이가 예민한 성향을 지니게 된 데에는 강한 유전적인 요소가 작용할것 이며 양육 환경이 어떤가에 따라 아이의 독립성을 키우며 대응 기제로 강화할 수도 있고, 반대로 의존성을 키우며 두려움이 커지는 상태로 아이가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아이가 예민한 성격이여도 아이가 그 성격을 어떻게 다스리고,대처하는 것인지는 부모의 양육 방식에 달려 있습니다. 아이의 불안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에게 대응기제를 가르져준 다음, 서서히 힘든 상황에 맞서게 하는 것입니다. 

유아기에 대응 기제를 개발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이가 자신의 두려움과 염려를 이해하고 그것에 맞서는 법을 터득하는 것은 가능한 빨리 배우면 아이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민한 아이는 다른 아이에 비해 아이는 불안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을 것 입니다. 그럴 수록 부모는 바위처럼 든든 하게 아이의 불안한 감정을 붙잡아주고 든든한 바위처럼 아이의 불안한 감정을 붙잡아 줘야지 아이가 힘들어 한다고 더 힘들어하거나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는 더 당황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서 대응 기제를 찾지 못하고 계속 예민함에 힘들어 할 것입니다.  

❤ 일곱 번째  반대되는 양육 태도에 아이는 더 불안해 집니다. 

무조건 받아주는 엄마와 무조건 엄격한 아빠가 있다고 생각을 해보면 문제 해결 능력이나 자기 규제능력을 결여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큽니다. 무조건 허용적이고 인자하면 아이는 더 불안함을 느낍니다. 엄격한 부모는 아이가 답답함을 느끼기 마련이죠 

그래서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때 문제 해결 능력이나 자기 규제 능력이 결여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크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하고 그에 따라서 지키지 않는다면 간단한 집안일 심부름을 돕는다거나 하는 것으로 아이에게 책임의 무게감을 실어주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질이 예민한 아이를 편하게 키운다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부모도 많은 고생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게 되는데요,자는 것 부터 먹는 것 입는 것 배변까지 어느 하나 쉬운게 없고, 항상 키우면서 걱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예민한 아이를 육아 할 때 필요한 키포인트 하나는 바로 공감 후 용기를 주는 것 입니다.

아이가 불편했던 부분을 공감해주고 그 상황에 맞게 양육자가 보고 느끼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면 됩니다. 그런 다음 아이가 성장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그러면 아이도 점차 두려움과 불안을 이기고 용기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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