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현명하게 훈육하는 법 (욱하는 부모, 무서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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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엄마한테 혼나야겠다. 엄마 말 잘 들으라고 했지?” 수 없이 아이를 혼내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을 하면서도 오늘 도 화를 버럭 내 버렸다. 

말이 늦는 건 알겠지만 내 말을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 않고 무시하는 기분이 들어 아이를 나무랐다. 아이의 울다 잠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부분을 꼽자면 “아이 훈육” 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잘못 된 행동을 알려주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데요, 강하게 하면 너무 아이가 상처를 받고 좋게 이야기 하면 아이가 내 훈육을 깊이 듣는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기 마련인데요, 세상의 어떤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혼내고 싶을까요 부모도 사람인지라 화를 참고 싶어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에게 버럭 화를 내게 되고 또 미안해 하고 아이는 상처 받아서 울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화를 조금만 참으면 나아졌을까? 

아이 어릴 적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아이가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게 아니라 말이 늦어서 내가 길게 잔소리를 하면 말의 의미를 모르고, 표정과 큰 소리가 무서워 회피하려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먼저 알았다면 그렇게 화를 내지 않았을텐데라는 시행착오가 있는데, 아이를 훈육하기에 앞서서 부모와 아이가 훈육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약속하고 실천했다면 더 효율적이고 아이에게도 플러스 되는 육아를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 첫 번째 그 자리에서 감정을 섞어서 바로 화 내지 않기

아이가 다칠 수 있거나 위험한 행동에 대해서는 낮은 목소리로 하면 안된다고 바로 이야기 해야겠지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아이에게 큰 소리로 화를 낸다면, 시간이 지날 수록 아이와의 관계도 벌어지게 됩니다.대중 속에서 수치심을 느끼고 견디기 힘든것은 성인만이 아닙니다. 수치심과 모멸감은 아이를 더 반항 하게 만들거나 반발심에 더 큰 잘못을 하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화를 가라 앉히는 심호흡을 하고, 화를 좀 식힌 후 아이에게 아까 왜 그런 행동을 했어? 그런 말을 했어?, 다른 사람들이 그 행동과 말에 어떤 생각과 기분이 들거같아? 라고 반문 합니다. 아이도 부모님과 이야기를 통해서 생각을 할 것이고,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것입니다. 

❤ 두 번째 아이와 감정 공유하기 

아이와 같이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화난 얼굴 웃는 얼굴 우는 얼굴등의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며 엄마가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데… 너는 어떤 말과 표정을 지어야 할까 하고 하며 질문을 해보기도 합니다. 

느린 아이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사람의 표정과 말투에서 감정을 캐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감정을 읽고 풀어 나가는 연습을 어릴적 부터 꾸준히 한다면 사회성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세 번째 약속 정하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약속을 정해 봅니다. 핸드폰 하루 1시간 이상 보지 않기, 자기 방은 자기가 치우기 등 가족이 함께 사소한 부분이라도 실천 가능한 약속을 해 봅니다.  

느리거나 답답하다고 화를 내거나 도와주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도움만 주고 아이 스스로 약속을 하고 지킬 수 있게 자립심을 길러주세요. 칭찬 스티커를 사용해서 아이가 잘 실천 하고 있는 부분등을 칭찬해주고 격려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 네 번째 대안을 알려주고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기 

“안돼” “하지마” 저도 진짜 자주 사용했던 말들인데요, 사람은 이렇게 자율성을 통제 받으면 부모에 의해 의사 결정이 이루어 지고 나의 의사 결정이 통제 된다고 느낄 때 불편한 감정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의사 결정이 통제 된다고 느낄 때 자율성과 자유를 침해 받는 것 같아 더 반감이 커지게 됩니다. 

자신이 통제할 능력과 의사 결정할 능력이 있는 상태를 더 편안해 하는데 “이렇게 하면 위험하니, 다른 놀이를 해볼래?” 하면서 권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자율성을 갖고 자기 스스로 조절을 하는 능력을 점차 갖게 하는 연습을 시키면 어른 이 되어도 자기 자신을 조절하면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게 될 것 입니다. 

❤ 다섯 번째 일관된 태도로 훈육하기 

아이가 떼를 쓰거나 흥분했다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받아주면 안됩니다. “떼를 쓰면 내맘대로 모두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가 떼쓰는 정도가 심하거나 매우 흥분한 상황에서 받아주어서는 안됩니다. 말이 느리거나 아이가 발달이 느릴 경우 울음 이나 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 에서 아이는 해선 안 되는 행동에 대해 허락을 받는 경험을 통하여 긍정적으로 잘 못 받아 들이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아이가 스스로 다치거나 친구를 괴롭힐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아이의 마음을 진정할 수 있도록 다독여주세요 그런 다음 아이가 진정되고 나서 차근차근 이야기 해주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아이를 보호하고 교육함과 동시에 위로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여섯 번째 훈육이 끝난 뒤 아이 위로해주기 

아이를 훈육 하는 과정에서 명심하셔야 할 점은 부모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훈육이 끝난 다음에는 마음 상한 아이를 잘 달래주어야 하는데요, 진심이 담긴 위로의 말을 건냄으로써 아이 마음을 잘 헤아려 주고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올바로 훈육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부모는 아이의 행동이 잘 못 되었어도 훈육을 안하고 자녀와의 관계가 틀어질까 잘 못된 행동을 눈감아 주는 부모도 있을 것이고, 잘못된 행동을 반복 시키지 않으려 엄청난 상처를 받게 아이에게 호되게 훈육을 하는 부모도 있을 것 입니다. 올바른 훈육을 한 후 아이를 잘 위로해 준다면 아이는 잘못된 행동을 고치고 부모와의 관계가 틀어지지도 않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을 것 입니다.  

❤ 일곱 번째 체벌은 안되요

아이를 때리는 것은 사랑과 신뢰보다 폭력성과 두려움을 일으키는 해로운 행동입니다. 모든 일이든 폭력으로 해결 하면 된다는 인식을 아이에게 심어주게 됩니다. 

두려움은 인지가 아닙니다. 즉 아이는 두려움을 가지고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폭력에 대한 두려움은 단지 어떤 행동을 즉각적으로 중단하게 할 뿐 아이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기준을 제공해주지 못합니다. 

단지 그 행동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할 뿐 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특정한 행동을 하면 부모에게 폭력을 당할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때리는 행위는 아이의 인지 발달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따라서 폭력을 당한 아이는 부모가 되어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체벌을 당할 때 아이는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순간 아이는 자신을 부모보다 열등한 존재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한 체벌에 노출되어 자란 아이는 쉽게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릴 때 왜 맞는지 모르면서 어른에게 맞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부모가 나를 때릴 때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그때부터 아이의 사고력은 멈추게 됩니다. 

나를 사랑한다면서 때리는 행위를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의 나도 어떤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면서 나에게 심한 폭력을 휘두른다면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할 것 입니다. 아이는 이해력이 발달되지 않은 나이에 이해할 수 없는 부모의 행동을 상황을 두려움으로 견딜 뿐 입니다. 그리고 부모의 곁을 떠날 수 없습니다. 부모는 그 아이의 생명줄 이니까요.

폭력을 경험하고 자란 아이는 사고력이 낮은 어른으로 성장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이를 때리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폭력을 사용하지 말고 아이의 행동이 왜 잘못된 행동 이였는지 이해 시켜 주어야 합니다. 

❤ 여덟 번째 부모의 감정을 먼저 인식하고 조절하기 

자녀의 뇌는 아직 발달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행동 조절이 안되거나 규칙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훈육은 체벌이 아니라 가르침 입니다.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시고 아이를 바라봐 주세요 지금 당장 화가 나서 분을 참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이와 잠깐 떨어져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이에게 화를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다면 아이는 거실에 두고 나는 안방에 들어가서 잠깐 동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그렇게 크게 화낼 일은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감정이 조금 식어서 아이에게 크게 감정을 실어서 화를 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방법을 쓰면서 아이와의 관계도 더 좋아 졌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나는 감정을 갖게 되었다면 시간을 조금 갖고 화를 다스린 후 아이를 훈육해 주세요 

❤ 아홉 번째 자녀는 부모가 믿는 만큼 자랍니다. 

부모의 마음에 아이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있다면 아이는 자신을 부족한 아이로 인지하게 됩니다. 반대로 부모가 아이에 대한 믿음과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면 아이들의 자존감도 올라가며 훈육이 좋은 효과를 발휘 할 것입니다. 

아이의 장점을 찾고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인격을 모독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언행을 피해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믿음으로 자라납니다라는 말을 꼭 기억해 주세요 

누구나 부모가 처음이라 그 자리는 참으로 무겁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당신은 좋은 부모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의 거울 이자 등불로 환하게 앞을 비추는 멋진 부모가 될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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