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온 지 벌써 12일째, 이쯤 되자 느리게만 흘러가는 것 같던 시간이 빨라지는 듯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에서 서북쪽으로 3~4시간 거리에 있는 벨기에.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 중심에 있는 호텔에서 1박 2일을 머무르기로 했는데, 벨기에 초입부터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빌딩 사이로 스타일리쉬한 직장인들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벨기에는 예정된 여행지가 아니었기에 아이랑 벨기에 여행을 하기 전날, 벨기에라는 나라의 정보를 함께 볼 책은 없었지만, 우리에겐 정보의 바다, 유튜브가 있다.
유튜브에서 벨기에 관련 영상을 보는데 ‘걸어서 세계 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이 아이랑 보기에 제격이었다.
아들은 벨기에 브뤼셀에 가면 보러 간다는 오줌싸개 동상을 보더니 포즈를 따라 하기도, 이런 음식을 꼭 먹어보자면서 새끼손가락 마주 걸고 “꼭꼭 약속해”를 몇 번이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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