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6살의 딸 아이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려 주면 색칠놀이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5살때까지 좀처럼 스스로 그림을 그리려고 하지 않아서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아이가 제일 어려워하는 모양을 먼저 잡아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림을 그릴 때 제일 먼저 동그라미나 세모나 네모 등의 모양을 먼저 그리는데 처음부터 삐뚤삐뚤한 모양이 나오면 자기는 못 그린다며 자신 없어 하더라구요. 어린 아이의 경우는 아직 소근육 발달이 덜 되어서 그런 거지만 아이는 제대로 모양을 그리지 못 한다는 사실에 그림 그리는 것에 자신 없어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모양은 제가 제대로 그려 주고 그 안에 눈, 코, 입을 그려 보게 한다던지, 버스의 창문을 그리게 한다던지 해서 그림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6살이 되고부터는 제가 따로 모양을 잡아 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그릴 수 있게 되었구요.
얼마 전에는 유치원에서 여러가지 모양에 대한 영어표현을 배워 왔습니다. 영어책에 있는 모양들을 함께 보며 square, triangle, oval, rectangle, circle 등의 표현을 말하는 연습을 했어요. 이러한 놀이를 조금 더 확장시켜 주기 위해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꺼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