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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아이가 가장 사랑스러운 현재를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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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왔고, 잘하고 있어!
육아도, 살림도, 일도, 공부도, 운동도, 글쓰기도 해내는 이 순간순간이 모여
네 삶의 밑거름이 될 거야.
참, 대견스럽다!”

내가 나에게

안녕하세요!  관광이벤트를 전공하고 기업행사 마케팅 업무를 하다가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아이 주도 육아, 그림책 육아로 복수전공 중인 이우미라고 합니다.😊

‘아이와 세계 여러 나라 한 달 살기’가 꿈인데요!

“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를 모토로 살고 싶은 긍정적인 마음의 소유자랍니다. 반갑습니다!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푸른 바다를 사랑하는 남편은 해양 관련 지식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요, 스쿠버다이빙과 요트 세일링을 할 때 제일 행복해한답니다.
누구보다 아이를 잘 이해하고 눈높이에 맞춰 놀아주는 멋진 아빠이자 남편이에요. 

그런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는 저희 아이는 굉장히 활발하다 못해 어디를 가든 친구가 생기는 그런 성격이에요. 무엇을 만들든 정해진 설명서보다 자신만의 생각을 조합해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도 하고요, 엉뚱하지만 속이 굉장히 깊어서… 엄마 아빠를 진짜 어른으로 만들어주는 멋진 아들이랍니다!

Talk 1. 나의 엄마 모습 소개하기


Q. 엄마가 되고 나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돌 무렵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의 말에 너무도 크게 감동했어요.

그때 ‘엄마가 되어서 참 행복하다.’라고 생각했고, 아이가 분유를 거부하는 바람에 모유 수유를 18개월까지 했는데 단유할 때는 뭣 모르는 아이 앞에서 저도 모르게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엄마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 나가고 있을 때 가장 마음에 드는 내 모습인 것 같아요!

Q. 반대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내 모습은요?

엄마이다 보니 하루라는 시간을 더 쪼개서 사용해야 할 때가 많죠. 계획했던 일들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하루가 다 끝나갈 때,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했을 때 허탈하기도 하고 그럴 때 마음에 들지 않은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것 같아요.

대부분 엄마들이 잠자는 아이에게 속으로 ‘오늘 화내서 미안해…’라고 양심고백을 하는 것처럼요.

Q. 육아를 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세요?

아이가 어릴 땐 야식으로 풀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살은 찌고, 다음날 더 피곤해지면서 삶의 질도 더 떨어진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깨달았죠, ‘순간의 달콤함이 나에게 독이 되어 오는구나!’ 하고요…

아이가 좀 크면서는 책을 읽거나 평소 좋아하던 영화를 보며 제 시간을 가졌죠.
영화 <라라랜드>와 <어바웃 타임>을 좋아하는데, 영화에 몰입하면서 육아 스트레스를 잊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기구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 신랑이 저녁 시간 육아를 전담하고, 일주일에 두 번,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했죠. 내 몸을 돌보는 이 순간이 고귀하고 너무 즐거워서 스트레스 떠오를 틈이 없답니다!

Q. 아이를 키우면서 달라진 생각이나 삶의 철학이 있나요?

임신하고, 자연주의 출산을 결정하여 준비하면서부터 달라진 생각이 있었어요. 
타인이 주도하는 게 아닌, 내가 주도하는 삶. 그리고 그런 삶 속에 부모의 생각보다 아이의 생각이 우선 존중받아야 마땅한 삶. 이런 생각들이 아이를 키우며 더욱 커졌어요. 

Q. 아이에게 어떤 엄마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다정하고 따뜻한, 힘든 일이 있어도 툴툴 털어내는 긍정적인 모습을 가진, 도전할 줄 아는, 사랑을 많이 나눌 줄 아는 그런 엄마로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Talk 2. 나에게 다정하기


Q. 작가님의 성격을 설명하는 단어를 나열해보세요.

긍정, 사랑, 배려, 도전, 활발

Q. 가장 자신 있는 것과 가장 자신 없는 것을 알려주세요.

처음 보는 사람과도 주저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게 가장 자신 있는 것이고요.

초등생 시절 동네에서 순위를 다툴 정도로 롤러 스케이트를 잘 탔었는데, 이제는 롤러 타는 게 가장 자신 없는 것이 되었어요.

Q. 요즘 무엇에 가장 관심이 있나요? 최근에 빠져 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운동이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몸을 집중할 수 있는 운동을 시도해보고 있어요. 

기구 필라테스, 달리기, 스쿼트, 계단 타기 등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운동과 배우고, 투자해야 할 수 있는 운동을 함께하고 있답니다!

Talk 3. 후배 엄마들에게 다정하기


Q. 임신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결혼 후 신혼 기간을 갖고 임신하자는 계획들 많이 하실 거예요.

하지만 말처럼 쉽게 임신이 되지 않는 주변의 경우를 보고 생각을 바꿨어요. 신혼을 즐기되 자연스럽게 임신하면 당황하지 않기로요! 

아이를 낳는다는 데에 겁부터 먹지 마시고, 의사가 주도하는 게 아닌, 산모가 주도하는 자연주의 출산 방식도 한 번쯤은 찾아봐 주세요! (다큐멘터리, 관련 도서 등)

 산모, 남편,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황홀한 출산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Q. 다시 임신부로 돌아간다면 내가 꼭 하고 싶은 3가지(태교 말고)

❤️ 체중조절 신경 쓰지 않고 맘껏 먹기

❤️ 특히 출산 징조가 보이면, 전날 든든하게 먹어두기!

❤️ 뮤지컬, 영화 등 공연 질리도록 보기!

Q.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 출산 전 후 내 몸의 변화?

튼살 크림을 열심히 바르다가도 32주 넘어가니 마구 트기 시작했어요.
출산 후 쪼그라진 배에 튼 자국들이 잘 없어지지 않으니 볼 때마다 신경 쓰이지만, 영광의 훈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출산 전까지 임산부요가를 꾸준히 했지만, 출산 후 줄넘기, 뜀뛰기 등 운동신경이 많이 저조해졌어요.🥲 다시 돌아와 줘~~

Q. 아빠를 육아에 동참시키는 나만의 방법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잖아요.
남편, 특히 남자라면 인정받을 욕구가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아이의 아빠로서 완벽함을 바랄 순 없어요, 이건 초보 엄마인 제게도 힘든 일이죠. 그래서 단점을 보기보단 장점을 더 봐주기로 하면서 정말 잘하는 부분들을 크게 칭찬한답니다! 

예를 들어, 신생아 시절 특히 목욕시키는 건 손목도 아프고 너무 힘들죠… 남편이 자진해서 목욕을 담당하겠다고 하면 정말 고맙겠지만, 담당을 하더라도 불안감이 더 클 거예요.

남편도 작디작은 아이를 위해 혹여라도 실수할까 봐 긴장할 거거든요, 그럴 때 와이프의 한마디가 남편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자기야~ 자기가 목욕시켜주니까 우리 아기가 더 편하고 좋았나 봐~ 잠을 너무 잘 자네~”

“여보, 손목 아플까 봐 나 대신 매일 목욕시켜주니, 내가 진짜 복 받았나 봐, 고마워!”

이런 사소한 말 한마디가, 남편의 어깨를 으쓱으쓱하게 만들지 않을까요?

Q. 엄마들이 보면 좋을 책, 영화 추천해주세요.

영화 <어바웃 타임>을 정말 추천해요.

연애의 설렘에서 결혼 그리고 출산과 가족의 탄생을 연결하고 또 연결해주는 영화지만, 영국 특유의 문화와 여행하러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영화라… 언제봐도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함께 웃고, 울고,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할까요…
안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보시길 바라요!

Talk 4. 맘블리 독자에게 다정하기


Q. 맘블리 앰버서더로 지원하게 된 이유

인생을 돌아봤을 때, 대단하지 않아도 엄마의 삶을 살고 있는 나와 나의 삶을 응원해주고 싶었어요.

특출난 글쓰기 실력도 아니고, 전문가다운 사진들도 아니지만, 이 모든 게 지금의 ‘나’를 비춰주는 도구인 거잖아요. 그래서 부족할 순 있지만, 용기 내 지원하게 되었어요. 

지금의 내 모습이 훗날, 아이에게는 더없이 멋진 ‘엄마’라고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요.

Q. 앞으로 맘블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함께하고 싶은지 알려주세요

벌써 엄마 경력이 7년 차에 접어들어요.
선배 엄마에 비하면 턱없지만, 제가 선택한 출산방식과 과정부터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그림책 육아의 노하우, 그리고 그림책에서만 보던 것들을 직접 보기 위해 아이와 세계 여러 나라에 살아보는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함께 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맘블리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인생 명언이 있어요.
책 제목이기도 하지만 처음 듣고 제 뇌리에 딱 꽂힌 말인데요.

엄마가 되고 나니 정말 할 게 너무나도 많으실 거예요. 살림에, 육아에… 정신없이 돌아가는 하루 중 나 자신을 잃어가는 엄마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나는 나예요, 그런데 지금의 나는 엄마인 나인 거죠, 엄마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정리해보고, 나로서 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나의 꿈, 엄마로서 나의 꿈 등. 

그럼 내가 더 이상 육아만 하다가 지치고 싶지 않음을 알게 되고, 살림과 육아 그리고 나의 일의 경계선을 정해보는 시기가 오게 될 거예요!

지금 육아에 최선을 다하는 이 시기,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맘블리 독자분들 모두 현재를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지금, 이 순간 Carpe diem! 되시길 바랄게요.

-이 콘텐츠는 23.01.16 최초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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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김*선
    1년전

    너무너무 좋았고 정말 필요한 글 이었어요.
    귀에 쏙쏙 들어오고 그 시절에 못한 아쉬움이 남아요.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고 자극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