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만들기 쉽고 아이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간식은 또 뭐가 있을까?
한참 생각하다 머랭 쿠키가 떠올랐어요.
예전에 일할 때 귀여운 꼬마 손님이 달콤한 보석이라고 표현하던 머랭 쿠키.
하얀 구름 같으면서도 입 안에서 녹는 게 꼭 바삭한 솜사탕 같기도 하죠.
갑자기 태희는 머랭 쿠키를 뭐라고 표현할지 궁금해졌어요.
계란 흰자 30g, 백설탕 30g, 레몬즙 2~3방울
1. 달걀흰자를 넣고 살짝 거품이 일어나면 설탕 1/3을 넣고 설탕 입자가 녹을 때까지 젓는다.
2. 나머지 설탕을 2번에 나눠 넣어주며 반복한다.
3. 레몬즙을 넣는다.
4. 휘핑기를 들어 머랭에 꼬리가 생길 정도로 거품이 올라오면 저속으로 휘핑기를 돌려주며 거품을 정돈한다.
5. 에어프라이어를 100도로 예열하고 모양 깍지와 짤주머니를 준비한다(짤주머니가 없다면 지퍼백을 준비).
6. 머랭에 원하는 색소를 넣고 색을 맞춘다(저는 트리를 만들고 싶어서 조금 진하게 색을 내려고 4~5방울 사용했어요).
7. 색을 맞춘 머랭을 짤주머니에 담고 원하는 크기로 짠다(지퍼백에 담아 모서리 한쪽을 잘라서 키세스 모양으로 짜주셔도 예뻐요).
8.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90분 굽는다(저는 50원 동전 정도 크기였는데 크기가 더 크다면 20~30분 더 구워주시면 됩니다).
자, 그럼 완성된 머랭 쿠키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처음 머랭 쿠키를 생각했을 때부터 케이크 위에 올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싶었기에 태희가 어린이집에 간 사이 엄마표 떠먹는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1. 평평하게 핀 크림 위에 아이스크림 모양처럼 생크림을 짠다.
2. 머랭 쿠키를 층마다 어슷하게 붙인다.
3. 하얀 크림은 슈가파우더에 물을 조금 섞어서 농도를 맞추어 사용한다(과자집을 만들거나 할 때 접착제로도 사용 가능).
4. 집에 남아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꾸민다. 나는 남아있던 스프링클을 이용했다(아이들이 먹다 남은 젤리를 잘라서 붙여도 보석처럼 예쁠 것 같다, 없다면 생략 가능).
5. 나머지 장식물과 과일로 케이크를 꾸민다.
떠먹는 케이크는 이렇게 뚜껑을 닫아 보관하기도 편리하다.
태희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머랭 쿠키를 열심히 만들어서 아이 하원길에 가지고 갔어요.
하나 건네주고는 천천히 먹는 태희를 바라보았죠.
머랭 쿠키를 처음 맛본 아이가 뭐라고 이야기할지 궁금해서 저도 모르게 뚫어져라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엄마!”
“응?”
“초록색 까까 또 주세요!”
역시 내 아들, 보이는 그대로 얘기하는구나🤣
그 후로 계속해서 “엄마 초록색 까까주세요.”하는 태희는 귀엽지만, 더 주지 못해 속상하기도 해요. 사실 머랭 쿠키는 설탕 함량이 많아서 개수에 제한을 두고 주고 있거든요.
검색해보니 스테비아 설탕으로 머랭 쿠키를 만든 사례가 있어서 다음엔 스테비아로 만들어볼까 해요.
만드는 시간보다 굽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는 머랭 쿠키지만,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1년 중 하루뿐이니 조금 큰 아이들은 머랭 쿠키도 함께 만들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장식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맘블리 독자분들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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