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내세요?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태희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역시 케이크보다 더 좋은 건 없는 것 같아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했답니다.
맘블리 독자분들은 아이와 케이크 만들어 본 적 있으세요?
첫째 태희가 25~26개월쯤 됐을 때, 한참 촛불 끄기에 재미를 들인 적이 있었어요.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 둘째 도희가 태어나고 첫째 아이에게 많이 신경 써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케이크 만들기를 준비했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만들던 케이크를 나의 아이와 함께 만든다니…
한껏 설레는 마음으로 케이크 시트도 굽고 과일, 생크림 등등 이것저것 준비했어요.
아주 즐겁고 재밌는 시간이 될 거로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한 거였을까요…
과일은 바로 입으로 가져가고, 생크림은 여기저기 묻혀서…
케이크 만들기가 아니라 촉감놀이로 끝났어요.🥲
이번에는 꼭 같이 만들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함께 완성할 수 있을지 정말 많이 고민했고, 스노우볼 같은 떠먹는 케이크를 만들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해봤어요.
저희 태희와 함께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어 보실래요?
유리볼 혹은 유리 반찬통, 카스테라, 생크림, 토핑용 과일과 장식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유리볼도 꾸며보았다.
1. 유리볼에 생크림을 발라준다.
2. 카스테라를 툭툭 찢어서 그릇에 넣어준다(그릇 사이즈가 된다면 케이크 시트처럼 얇게 썰어 넣어도 된다).
3. 카스테라 사이에 공기가 빠지도록 꾹꾹 눌러주고 생크림을 채워 준다.
4. 과일을 올려준다.
5. 과일 사이에 공기가 빠질 수 있도록 생크림을 채워준다.
6. 다시 카스테라 사이에 공기가 빠지도록 꾹꾹 눌러주고 생크림을 채워 준다.
7. 한 번 더 과일을 올려준다.
8. 또 과일 사이에 공기가 빠질 수 있도록 생크림을 채워준다.
9. 원하는 만큼 카스테라와 과일 층이 쌓이면 마지막엔 과일이 보이지 않게 생크림을 판판하게 펴준다.
눈 쌓인 길이나 눈 쌓인 마을을 표현하는 그런 느낌으로 뾰족한 모양을 낼 수 있다.
10. 생크림을 짜서 모양도 내주고, 과일들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올려 마무리한다.
태희가 너무 좋아했던, 케이크 만들기 시간!
비록 케이크 만들 때 옆에 두었던 새로 사 온 스노우볼은 태희 손에 들어간 지 1시간 만에 깨져버렸지만… 떠먹는 케이크 만들기는 대성공이었어요!
즐겁게 촛불도 끄고요(요즘은 동생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건지, 생일축하 노래를 부를 때마다 도희 생일이라고 한다😂).
이번에 만들었던 양은 제일 작은 1호 케이크 반 정도 양이라 태희와 태희 아빠가 간식으로 먹기 좋은 크기였는데, 케이크가 남으면 바로 용기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을 하면 되어서 더 좋았답니다😊
크리스마스에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케이크, 아이와 직접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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