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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옷장을 깔끔하게 정리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갖고 정리를 시작했지만, 결국 끝내지 못하고 다시 원래 상태와 다를 바 없다는 말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어떻게 정리를 시작하셨어요?” 라고 물어보면 대개 ‘청소’를 했다고 말합니다. ‘정리’를 한 게 아니라요.

맘블리 독자분들은 알고 계시나요?

정리와 청소는 의미가 전혀 다른 말입니다.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면 집안이 깨끗해지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입니다.

정리는 물건, 청소는 더러움이 그 대상입니다.

정리는 물건을 움직이고 수납해서 보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것이고 청소는 더러움을 쓸고 닦아내어 깨끗한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것을 닥치는 대로 버린 뒤 드러난 옷장 속 먼지를 닦아내고 침구를 세탁하는 것은 결국 청소입니다.

그렇다면 옷장은 청소해야 할까요, 정리해야 할까요?

옷장은 바로 정리가 필요한 공간입니다.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놓지 않았기 때문에 공간이 정리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건이 늘어나고 어질러지는 것은 결국 자기의 책임입니다.

자신이 물건을 사지 않고 물려받지 않는다면 물건이 늘어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모르는 사이에 너무 많은 옷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맘블리 Talk 1. 아이 옷장 제대로 알기!


아이 옷장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어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대체 정리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한숨만 내쉴 뿐, 전혀 줄어들지 않는 옷들 때문에 결국 오늘도 정리를 포기하게 되지요.

정리를 매번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집의 전체 상태, 아이 옷장과 수납공간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아이 옷과 침구를 정리할 공간을 먼저 조사하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아이 방에 어떤 형태의 옷장과 수납장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그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 있는지 등 현재 수납 상태를 냉정하게 파악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정리를 시작하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물건이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략적으로라도 어떤 종류의 물건이 수납되어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옷장은 거는 형태인가, 개서 넣는 서랍 형태인가?’까지 수납 정보를 메모해서 물건을 두는 장소와 양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떤 물건을 어디에 수납할지 완성된 모습을 상상해보면서 정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아이 방 옷장을 정리하면서 집안의 수납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은 오히려 나 자신의 정리 패턴이나 현재 수납 상태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아이 옷 목록이나 침구 목록 등을 작성해서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고 계절이 바뀌는 시기 등 주기적으로 정리가 필요한 시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이건 어떻게 정리할까?

✅ 아이 옷장이 서랍식이라면 칸마다 아이 옷의 종류를 메모한 후 정리하면 수납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 아이 옷장 중 서랍 형태는 칸막이 도구를 활용해서 넓은 칸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분해보는 것도 좋다.

✅ 아이 옷장 옆면이나 문에 부착형 고리를 활용하면 모자나 미니 가방 등을 수납할 수 있다. 

맘블리 Talk 2. 옷장 정리는 채우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것! 


옷장 정리는 결국 버릴 옷과 처분할 옷을 다시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남길 물건과 버릴 물건을 판단하고 물건의 자리를 정하려는 생각과 고민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아이는 점점 성장하는데 아이 옷장에는 여전히 입을 시기가 지난 옷들이 가득 차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같은 종류의 옷은 반드시 한곳에 모아놓고 한 번에 가려내야 합니다.

아이 옷 중 티셔츠류와 바지, 내의류, 실내복, 외투 등 이제는 작아서 입을 수 없는 옷, 그동안 오래 입어서 세탁해도 오염이 심한 옷 등은 이제 정리해서 처분해야 합니다.

누구에게 물려주거나 중고 거래를 하기 위한 옷들도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를 하다 보면 물건에 대한 느낌이나 감정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옷은 우리 아기가 입었을 때 참 예뻤는데, 이 옷은 입고 나가기에 너무 거추장스럽던데…’ 등등 이렇게 내가 옷에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물건에 대한 좋은 감정과 그렇지 않은 감정의 차이를 정리하면서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의 차이는 아이 물건을 정리하는 속도를 빠르게 할 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정리되지 않은 물건에 대한 판단력이 좋아지면서 삶에서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 옷과 침구도 물건입니다.

아이 물건을 소중히 하는 것은 우리 아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죠.

하지만 너무 많아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아이의 옷과 침구가 있다면 지금부터 나의 감정의 정도를 통해서 하나씩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아이는 모르는 내 욕심 때문에 아이 옷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 이건 어떻게 정리할까?

✅ 영유아 시기에 사용한 손수건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개수를 줄이고 세면 수건을 준비하면서 교체한다.

✅ 종류별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면 물건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맘블리 Talk 3. 올바른 옷 정리법 알기!


“우리 집이 엉망이에요, 아이 옷장은 정말 너무 꽉 차 있어요.”

이런 말은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닙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은 당연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돌보기에도 벅찬 시간에 옷장 정리까지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만 정리하고 싶고, 정리가 되지 않은 옷장 때문에 화가 난다면 이제 올바른 정리법으로 하나씩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정리에도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수선한 집이어도 정리는 물리적인 작업이기에 반드시 끝이 나게 됩니다.

게다가 정리하면 할수록 확실히 예쁜 아이 옷장, 보기 좋은 아이 옷장의 모습을 갖춰가기 때문에 중간에 그만두어서는 안 됩니다.

정리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결국 손이 움직이고 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결국 마무리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정리 전과 후 사진을 비교해보면서 정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고, ‘처음보다 아주 깨끗하게 정리되었네.’ 라는 작은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정리법을 몰라서 한 번도 정리된 상태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 이제부터 옷은 종류별로 올바른 정리법을 활용해서 정리해야 합니다.

먼저 같은 종류의 물건은 한곳에 집중시켜야 합니다.

카테고리별, 계절별로 나누고 물건은 반드시 세워서 보관합니다.

물건을 세우면 수납공간의 높이를 활용하고 옷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찾는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티셔츠류는 어떤 디자인과 색상인지 알 수 있도록 접어서 반절을 접어서 세워서 보관하고, 바지류는 바지 부리(앞 솔기 부분)는 안쪽으로 접어서 일자 형태를 만들어 접습니다.

겨울 외투는 무조건 걸어두지 않고 부피를 줄이는 방법을 활용하면 아이 옷장의 여유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 옷은 어른 옷을 개는 방식으로 개면 너무 작아져서 반발력으로 튕기듯이 펴지므로 큼직하게 네 번 접어 개는 등 옷의 크기에 따라 개는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옷을 갠 후 서랍에 수납할 때는 어떤 규칙을 지킨다기보다 나만의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면 됩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면서 나에게 가장 쉬운,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정리한다면 자연스럽게 공간 정리가 완성됩니다. 

💡 이건 어떻게 정리할까?

✅ 아이 옷은 대부분 크기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수납 박스를 활용해서 칸을 나누어 종류별로 나눈다. 

✅ 계절별로 옷은 수납하는 박스는 종류별로 나누어 교체해서 보관한 후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내용물만 교체한다. 

✅ 바지는 가운데 부분을 안쪽으로 넣어서 일자 형태를 만든 후 접는다. 

✅ 유아 침구의 경우 이불/목욕 수건/베개 커버 등을 3단 접기로 부피를 줄여서 보관한다. 

✅ 유아 침구는 무조건 접어서 넣는 것보다 사이즈나 소재에 따라 옷걸이를 활용해서 정리한다. 

✅ 패딩이나 겨울철 두꺼운 외투는 반절로 접어서 뒤집는 형태로 보관하면 좋다.

🧐 맘블리 독자들을 위한 옷장 및 신발 정리 노하우!

☝🏻 아이 옷은 작아지면 무조건 out!

아이는 자란다. 한번 입을 시기가 지난 옷은 더 이상 이 입을 일이 없다.

과감하게 정리하자. 누군가에게 물려주기 위한 옷이라면 따로 보관하고, 자주 입어서 오염이 심한 옷이나 손상이 많은 옷은 의류 수거함으로 보내자.

옷장을 여유 있게 쓰고 싶다면 입지 않을 옷은 out!

그리고 그 자리에 현재 입는 옷을 정리해서 넣어두자. 

☝🏻 옷장에 포켓 수납 걸이는 하나씩 준비하자.

아이 옷 관련 물품들은 따로 보관하면 잊어버리기 쉽다.

아이 건강 수첩이나 소품들, 아이 바지에 달린 벨트나 리본, 헤어 밴드 등. 

모자나 장갑처럼 겨울용품은 한데 모아서 보관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시기에는 꺼내기 쉬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홈 스냅 사진을 찍어주는 엄마들도 많은데, 이때 여러 아이템을 여기저기 넣는 것보다 옷장 포켓 수납을 이용하면 바로바로 찾아서 예쁜 순간을 남겨줄 수 있다.

포켓 수납 걸이는 옷장 안쪽에 걸어두거나 아이 방문 뒤쪽에 걸어두면 사용하기 편리하다.

☝🏻 아이 신발도 보기 좋게 정리하기

아이 물건 중 신발 정리도 옷 정리와 함께한다.

아이 신발도 성장 시기에 따라서 사이즈를 바꿔야 하는데, 못 버리는 신발이 있다면 과감하게 정리하자.

우리집 신발장이 엄마 아빠 신발만으로도 이미 가득 차 있다면 정리 방법을 바꿔보자.

현재 신지 않는 신발의 개수를 줄이고 계절 신발이나 용도별 신발은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자.

아이 신발도 마찬가지로 계절 신발을 상자에 보관한다.

그리고 신발은 몇 번 신지 않고 보관하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은 쑥쑥 자라기 때문이다.

이때 신발 상자를 보관하면 사진으로 신발을 확인할 수 있고 나중에 타인에게 물려주기에도 좋다. 

정리할 마음은 있는데 아직 정리를 끝내지 못한 엄마들을 위한 아이 옷장 정리 노하우는 여기까지입니다.

완벽한 정리의 시작점은 ‘버리기’를 잘하는 것입니다.

물건을 제대로 줄이지 않고 무조건 수납만 하거나 어중간하게 줄여서는 절대 정리는 끝날 수 없습니다.

정리하기의 무한 반복이 아니라 버리기의 무한 반복이 계속 될테니까요.

물론 무조건 버린다고 해서 정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 아이에게 어울리는 옷, 꼭 필요한 옷은 제대로 남겨야 합니다.

그래야 정리를 잘할 수 있고, 그때부터 비로소 완벽한 정리의 마법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리 노하우를 부분적으로만 실천한다면 그것 또한 진정한 의미의 정리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잠깐은 옷장이 보기 좋은 형태일 뿐 결국 예전의 어수선한 상태로 돌아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정리는 마음먹기부터 시작되고 유지하기로 완성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면서 정리의 마법을 실천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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