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068
북마크
좋아요
공유하기
0%

아기는 쪼끄마한데 필요한 물건들이 뭐 이렇게 많지?

아이를 키우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아용품은 사용 기간이 짧은 편이니 최대한 미리 사는 걸 자제하고 정말 필요하면 사야지하고 다짐하지만, 지금까지 산 걸 하나하나 세어보면 그 양과 종류가 엄청납니다.

정말 너무나 많은 육아용품이 있기도 하고 육아는 아이템 발이라는 생각에 인스타 공구나 브랜드 핫딜 광고들이 난무하는 인터넷에서 리뷰를 읽다 보면 남들이 사야 한다는 국민템이라니 살까 말까 고민하고, 고민하다 보면 나 역시 결정 장애가 와서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열심히 반복하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우리집과 우리 아이에게 맞는 육아용품, 꼭 필요한 육아용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맘블리 Talk 1. 물건도 너무 많으면 골칫거리!


영유아 시기 엄마들의 결정장애를 불러일으키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위생용품과 바디 용품입니다.

하나만 사도 되는데 일단 뭐가 좋은지, 뭐가 우리 아이에게 맞는지를 잘 모른다는 생각에 세트로 구매하거나 여러 종류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생용품이나 바디용품은 결국 우리 아이에게 맞는 것 하나만 사용하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구매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마트에 가서 육아용품을 보다 보면 젖꼭지만 해도 정말 종류가 많아서 아기들 취향이 되게 다양한가보다 싶지만, 확실한 것은 아이 취향이 아니라 엄마 취향에 따라 여러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사용 시기가 아닌 제품을 미리 구매하는 부지런함은 물건의 종류가 늘어나기만 할 뿐 정작 사용 시기에는 구매했던 기억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제품 위주로 구매하여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구매한 물건이 있다면 목록을 작성해서 개수 정리를 하는 것이 좋고, 만약 사용하기 전이라면 개봉하지 않고 보관하거나 지인에게 나눔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정 보육 시 필요한 미술 용품이나 기타 용품들은 라벨링을 해서 따로 지퍼백이나 상자에 넣어 둡니다.

아이가 찾기 쉬운 곳에 두면 다 찾아내서 사용하게 되므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정리하여 보관합니다. 

💡 이건 어떻게 정리할까?

✅ 아이 관련 용품은 되도록 상자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자질구레하게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나중에 찾기도 편리하다.

✅ 비슷한 종류는 사용감이나 빈도에 따라 개수를 줄이는 것이 방법이다.

✅ 사용 시기가 아닌 책이나 교구 등은 따로 보관한다.

나중에 찾기 어려워서 다시 구매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분류해서 라벨링을 한 후 보관한다. 

✅ 관련 용품들은 분류해서 따로 보관하는 상자나 장소를 마련한다.

✅ 영유아 시기에는 특히 샘플 종류도 많다.

모두 사용하기 어렵다면 필요한 샘플들은 용기에 담아서 바로바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 대부분 성분 좋은 것들이므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제품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샘플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맘블리 Talk 2. 찾으면 없고, 없으면 안 되는 육아템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꼭 필요한 육아용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비상약, 아이 장난감 충전기, 아이 관련 서류 등입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어디에 뒀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맘블리 독자분들의 집에는 꼭 필요한 육아용품들이 어디에 있나요?

비상약은 가정상비약에 넣어두거나 아이 관련 서류는 중요한 서류함에 따로 보관해놓지는 않았나요?

아이 관련 물건은 반드시 아이 방 또는 아이 곁에 보관해야 합니다.

많은 육아하는 엄마들이 아이 물건으로 아이 방을 가득 채우지만, 정말 중요한 물건은 아이 방에 없습니다.

찾으면 없고, 없으면 안 되는 아이 관련 용품들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두는 게 원칙입니다.

그리고 내가 없어도 누구나 아이 관련 물품을 찾을 수 있도록 보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주 양육자니까 나만 알고 있는 곳에 보관하면 돼.’ 라는 생각은 오히려 독박 육아를 자처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가족 모두가 돌보는 공동 육아가 원칙입니다.

그래야 나도 여유롭게 즐겁게 아이를 돌볼 수 있습니다.

💡 이건 어떻게 정리할까?

✅ 아이 출생에 관련된 서류와 어린이집 관련 서류 등은 클리어 파일이나 파일 케이스를 이용해서 정리한다(보관 시기를 표시해서 정리하면 좋다).

✅ 아이 방 책꽂이 한쪽에 보관하면 언제든지 찾기 쉽다.

✅ 장난감 충전기나 케이블은 찾기 쉽게 이름표를 달아서 투명 케이스에 모아서 보관한다. 

✅ 아이 외출용 상비약은 따로 보관해서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도록 한다.

집에서 보관하다가 유통기한/사용기한이 지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맘블리 Talk 3. 큰 물건은 자리를 차지하는 주범!


아이 물건 중 자리를 너무 차지하는 용품은 사기 전에 여러 번 고민하게 됩니다.

유모차, 바운서, 보행기, 아기 침대 등등 아이의 성장 시기에 꼭 필요한 용품들이지만 너무 고가의 제품들이기도 하고 보관 장소가 마땅하지 않으면 다시 한번 구매를 망설이게 됩니다. 

유모차는 엄마 취향이 많이 반영되기도 하고 매년 너무나 많은 신상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가서 직접 몰아보고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휴대하기 쉬운지 보관이 편리한지를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운서나 보행기 등 사용 시기가 짧고 부피가 큰 제품들은 무조건 구매하는 것보다 대여 서비스나 중고 마켓을 통해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나중에 사용 시기가 지나면 처분하는 것도 곤란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집은 아이 관련 용품이나 물건이 당연히 노출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다양하게 탐색하고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적절한 제품을 배치하는 것도 육아의 기본 방법입니다.

아이 물건을 잘 배치하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쁜 우리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이건 어떻게 정리할까?

✅ 사용 기간이 비교적 짧고 부피가 큰 제품들은 대부분 대여 서비스나 지자체 장난감 마켓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 좋다.

✅ 지나치게 아이 용품을 치우려고 하지 말고 적절한 노출 효과로 예쁘게 아이 물건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맘블리 독자들을 위한 육아용품 정리 노하우!

☝🏻 꼭 필요한 육아 용품을 동선을 짧게 배치하자

아이 물건은 대부분 같은 상황에서 사용하게 되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기저귀는 물티슈와 마른 수건, 바디 로션을 준비한 후 갈아주게 된다.

그렇다면 물건들의 동선 배치를 짧게 하자.

너무 많은 물건을 사게 되는 이유는 물건을 여기저기 늘어놓기 때문에 찾기 어려워서 갯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물건을 필요한 용품별로 준비한 후 이동식 트롤리나 카트에 배치해두면 가볍게 밀고 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다. 

아이가 어릴 때 사용한 기저귀 카트는 나중에 장난감이나 필기 용품 카트로 활용할 수 있다.

장난감이나 놀이 용품도 같은 소재나 활용 방식이 비슷한 경우에는 가까운 곳에 배치해놓으면 아이도 물건을 찾기 쉽고 엄마도 정리할 때 편리하다. 

☝🏻 효율적인 수납 용품들을 활용해보자.

넘쳐나는 육아용품을 정리하기 위해서 무조건 수납 박스를 사고 가구를 사게 된다.

하지만 효율적인 수납 용품들을 활용하면 그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

아이 책 활동지나 부모 지도서를 보관하기 위해서 책장을 하나 더 들일 필요는 없다.

요즘에는 편리한 수납 용품들이 넘쳐난다.

선반에 걸쳐서 쓸 수 있는 선반 정리대나 책장 4컷 분리대 등을 활용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주방 정리 박스나 팬트리 정리 박스는 크기도 넓고 가벼워서 아이 놀이 교재나 스케치북을 넣어서 보관하기에 편리하다. 

☝🏻 꼭 필요한 아이템은 반드시 포장 박스는 버리지 말자.

물건을 사용하다 보면 사용 시기가 지났거나 계절별로 해당 계절에만 사용하게 되는 아이템들이 있다.

예를 들어 가습기나 젖병 소독기, 젖병 워머, 유축기 등이다.

그런데 이런 물건을 보관하는 것도 사실 번거로운 일이다.

어디에 담아야 할까? 또 수납 박스를 사야 하나 고민하지 말고 이왕이면 원래 들어있던 박스나 포장 용기를 버리지 말고 보관하자.

반드시 박스 원형을 그대로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박스는 모두 접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납작하게 한 후 창고나 옷장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지 않는 시기에 보관하거나 중고 거래나 지인에게 물려줄 때 편리하다. 

☝🏻 더 이상 필요 없는 것들은 과감하게 아웃!   

사용 시기가 지난 육아템은 다시 쓸 일이 없다. 가지고 있으면 짐만 된다.

과감하게 정리하자.

지인에게 물려줄 때는 사용하기에 알맞은 것을 잘 고른 후 간단한 메모를 해서 주자.

무조건 쓰던 것을 준다는 느낌보다 활용도를 간단히 적어준다면 받는 사람도 기분 좋게 물건을 사용할 것이다.

☝🏻 필요한 건 제발 적당히 사자. 

기저귀, 물티슈부터 유아 세제 및 식재료까지 아이 물건은 사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게다가 꼭 필요한 물품은 한꺼번에 많이 사게 된다.

하지만 많이 사면 짐만 늘어나고 가격 차이도 많이 나지 않는다.

앞으로 물건을 보관할 자리와 위치를 정한 후 그 곳에 알맞은 분량만 사는 것으로 방법을 바꿔보자.

물티슈는 휴대용과 실내용으로 몇 개가 적당한지 확인해보고 빈칸이 생기면 구매하는 방식으로 구매 패턴을 바꿔보자. 

필요해서 이것저것 사는 육아용품이지만 가끔은 정말 다 부질없다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도 사도 끝이 없는 게 육아용품이고 온라인에 정보가 과하게 넘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육아용품은 엄마가 편하게 하자고 사는 물건들입니다.

아이의 발달 시기에 맞춰서 구매하는 제품들도 있지만 엄마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아이를 돌보기 위한 제품들까지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육아는 물건이나 용품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육아용품을 살 때, 정말 필요한 것인지 몇 번이고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저에게는 아이가 영유아 시기를 지난 지금도 빼먹지 않고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이 물건을 사거나 물려받으면 라벨링을 하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정돈하지 않고 쌓아두면 그것을 볼 때마다 ‘해야 하는데, 언제 하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용하지 않는 용품들이나 너무 많은 물건은 미리 정리해두면 시간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여유가 생깁니다.

단순히 머리로 ‘정리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일단 손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0%
1,06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앰버서더에게 응원 및 소감글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