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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예체능 교육 어떤 과목을 고민하시나요?

보통 딸아이 부모님들은 발레 많이 생각하시더라고요.

임신한 상태로 상담하러 오는 어머니도 계세요. 뱃 속의 아이가 딸이라는 걸 알고부터 발레학원 간판을 매일 보고 지나다가 궁금해서 오셨다며 몇 개월부터 할 수 있는지 물으셨어요.😊

대부분은 아이가 발레를 굉장히 하고 싶어 한다며 상담하러 많이 오세요.
내 아이가 해보고 싶어 하는 건 모두 다 해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일 텐데요, 어떤 교육기관을 어떻게 선택할지 많이 고민 하시죠?

우선, 아이가 발레를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말씀드릴게요.

첫번째, 유치원, 어린이집, 놀이학교 등 아이들의 주 교육기관 또는 돌봄 기관에서 진행하는 오후 특강 수업

두번째, 체육센터, 구민회관 또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하는 문화센터 수업

세번째, 전문 교육기관인 교습소 또는 무용학원과 발레학원

정도로 추려질 수 있으며, 교육기관마다 교육 횟수, 시간, 방법, 금액 그리고 환경의 차이가 있습니다.

1️⃣ 아이가 다니는 주 교육기관에 특강 수업으로 발레가 있다면 경험해보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해당 과목을 전공한 선생님이 주1~2회 아이들의 교육기관(유치원이나 어린이집)으로 방문하여 정해진 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하고 아이들은 학부모 참여 수업이나 연말 발표회 등으로 기관의 행사 때에 작품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인지할 수 있도록 쉽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르치지만 전신거울, 발레 매트, 발레 전문 바닥(충격 흡수 마루와 매트가 깔린 바닥), 발레 바(bar) 등이 설치되어있지 않은 환경이 대부분이며 교육 시간이 다소 짧습니다.

하지만 발레 교육을 위해 아이를 데리고 특별히 엄마가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좀 더 편하고 저렴하게 발레를 교육할 기회입니다.

기관에 따라 발레 특강 유무를 확인하시고 수업이 있다면 신청해서 경험하도록 해주기에 충분합니다만, 전문적인 교육기관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2️⃣ 체육센터나 마트 백화점 등에서 하는 문화센터 발레 수업은 전문기관에 가는 것보다 가볍게 접할 수 있고 어린 영아들도 엄마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 있습니다.

전신거울이나 매트 등은 준비되어있는 편이지만 발레 전문 바닥(충격 흡수 마루와 매트가 깔린 바닥)이 설치된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그래도 적당한 정도의 환경이며, 엄마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동선에 있습니다.

무용과 출신의 선생님들이 여러 업체에 소속되어 업체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나오거나 개인의 수업도 있는데, 그마다 다양한 특징이 있어 원하는 교육 방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정통 발레 수업도 있지만, 그보다는 더 쉽게 놀이로 접할 수 있는 수업들이 많습니다.

간단한 영어를 사용하는 영어 발레수업, 영아들을 위한 다양한 소품과 도구 이용한 발레 수업, 댄스와 접목하여 흥겹게 몸을 움직이는 발레 댄스 수업 등 다양하게 수업의 테마가 준비되어있으므로 내 아이의 성향에 맞는 수업을 선택하여 경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교육비도 저렴한 편입니다.

3️⃣ 전문 교육기관에서의 수업입니다.

학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교습소와 학원의 차이 그리고 무용학원과 발레학원의 차이입니다.

교습소와 학원의 차이는 규모의 차이입니다. 교습소는 강사를 두지 않고 운영자가 직접 수업해야 하며, 학원은 원장 이하 강사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기관으로 교습소보다 규모가 큽니다.

무용학원과 발레학원의 차이는 무용학원의 경우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의 무용 교과를 모두 가르치는 학원인 경우로 원장의 전공이 무용 분야(한국무용, 현대무용)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발레수업을 하더라도 분야별 전공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전혀 지장 없이 과목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발레학원은 대부분 발레 전공자 원장으로 다른 교과(한국무용, 현대무용)는 다루지 않고 발레만 교육합니다.

전문 교육기관은 발레를 전문적으로 교육해도 되는 공간(정해진 평수의 홀과 탈의실 등)과 필요한 요소(거울, 바, 오디오 등), 그리고 원장과 이하 강사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교육청에서 허가 받은 교육기관입니다.

그렇다면 많은 발레 교육기관 중 우리 아이가 다닐 곳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골라야 할까요?

발레는 단기간 교육하여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이 아닙니다.

어떤 기관에서 받는 교육이더라도 기관별로 얻을 수 있는 교육적 효과가 반드시 있습니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각 기관의 특색이 뚜렷해요.

  • 내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은 어느 기관인지 아이의 나이와 성향을 고려하여 먼저 기관을 정하세요.

결석 없이 데리고 다닐 수 있는지 엄마의 시간과 동선도 고려하세요.

  • 엄마가 너무 바빠서 자주 데려갈 수 없고 결석이 잦다면 권하지 않아요.
  • 요즘은 전문 교육기관의 경우 학원 통학 차량으로 아이를 픽업하는 기관도 많으므로 꼭 교육이 쉬운 시간, 이동 동선 등을 확인하세요.
  • 그리고 안전을 위해 통학 차량에 운전 기사님 이외에 통학 차량 보조교사가 탑승 중인지도 꼭 확인해주세요!

매달 꾸준히 지출할 수 있는 정도의 교육비인지 생각해주세요.

  • 매달 교육비가 부담되는 수준이라면 권하지 않습니다.

기관을 정하셨다면 체험 수업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1회 수업을 참여해보고 아이의 의견을 들어보시고 기관을 결정하세요.

  • 어린 친구일수록 체험 수업은 꼭 권하는 편입니다. 다만, 체험 수업이 없는 기관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며 없는 기관에 요청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수업만 급급하게 진행하기보다는 한 명 한 명 따뜻하게 대해주며 아이에게 집중하는 선생님을 만나야 합니다.

  • 발레의 첫 경험이 나쁘면 아이는 앞으로도 발레를 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 유아기에는 엄청난 기술을 배우는 발레보다는 기본기는 확실하고 정확하게 배우되 즐겁고 흥미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중요합니다.
  • 기관의 원장 이하 선생님의 교육관이 어떤지 수업방식은 어떤지 상담받아 보시고 체험 수업으로 내 아이가 느낀 감정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저는 유아기 딸아이에게 예체능 교육은 다방면으로 거의 다 시켜주었고, 초등 고학년이 된 지금도 예체능 교육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아이가 유아기부터 초등때까지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런 생각하게 된 건 단 하나의 계기였지만, 나중에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아이마다 유형을 보며 확신하게 되었어요!

결혼 전 5~6세 아이들 수업을 하러 갔던 날이에요.

아이들은 항상 선생님의 그날그날 스타일에 관심이 매우 많은데 하루는 머리를 위에서부터 땋아 길게 묶은 날(일명 디스코 머리)이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어떤 친구가 “선생님 머리 새우 초밥 같아요!”하고 얘기했죠.

그때 그 아이를 포함한 한두 아이만 알아듣고 대부분의 아이는 어리둥절해 했어요. 어릴 때 보통 초밥을 잘 먹이지 않으니까 새우 초밥이 어떤 모양인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던 거예요.

그때 아… 경험이 이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나중에 나는 아이를 낳으면 뭐든 다양하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답니다. 그게 먹는 것이든 입는 것이든, 교육이든 그 어떤 것이라도 말이에요.

그런 계기로 딸아이를 각종 교육기관에 보내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교육기관을 결정하는 건 우리 아이의 목소리였어요. 저는 아이의 수업을 되도록 몰래 보거나 CCTV로 보았고, 이후 내가 보았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의 아이와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리고 아이의 의견에 귀 기울여서 교육기관을 결정했어요.

지금도 우리 학원에서는 상담할 때 아이들 수업하는 모습을 CCTV로 보여드리며 상담하곤 하는데 그때 어머님들은 평소 보지 못했던 아이의 모습을 많이 발견하시고 놀라시기도 해요.

⭐ 엄마가 내 아이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밖에서 활동할 때에는 엄마도 모르는 내 아이의 모습이 있을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우리 학원 친구 중에, 우리 아이는 굉장히 수줍음이 많고 낯을 많이 가려서 적응 기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어머니께서 직접 얘기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실제로 아이는 밖에서는 굉장히 말도 잘하고 활달한 친구였어요. 엄마만 우리 아이는 낯가리는 아이라고 단정 짓고 계시더라고요.

또, 동작을 하나도 안 하고 3개월 넘게 관찰만 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어머니는 답답해 하셨지만 아이는 3달간 눈으로 배운 동작을 모두 다 알고 있었어요. 3달 뒤부터는 그 반에서 가장 잘하는 아이가 되었거든요.

어떤 친구는 평소 수업시간에 최고 잘하던 아이였는데 부모님을 모셔 놓고 하는 공개수업에서는 동작을 하나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는 아이도 있었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있듯이, 아이마다 다 달라요~

‘내 아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판단은 엄마가 하는 게 아니예요!

아이에게 직접 판단하고 선택해서 나아갈 기회를 주세요!

물론 엄마가 아이의 의견에 이리저리 휘둘려 판단을 못하면 안 되지만, 엄마가 아이의 의견을 듣고 결정에 반영해주는 건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내 아이에게 잘 맞는 교육기관 고르기 어렵지 않아요.
내 아이의 소리에 조금만 귀 기울여 주면 지금 필요한 교육과 성향이 맞는 기관이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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