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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터뷰 : 공감육아, 마음이 단단하고 배움을 즐기는 아이로 키우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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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대신 제주살이>의 저자 이은아 앰버서더


문학이 좋아 국어 교사가 된, 시를 사랑하고 토론을 좋아하는 20년 차 선생님이자 두 남매의 엄마인 이은아 님에게 육아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 내는지, 때론 힘겹고 어려운 ‘사람 기르는 일’을 무슨 방법으로 헤쳐 나가는지 들어보았다.

Q. 사교육 대신 선택한 제주 살이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어요. 제주에 가게 된 이야기를 해 주세요.

많은 분들이 제주살이를 버킷리스트로 꼽더라고요. 저도 그랬어요. 때 묻지 않은 바다와 숲, 다채로운 관광지, 100곳이 넘는 박물관과 미술관, 동화 같은 카페까지 제주는 어른, 아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환상적인 종합선물세트에요. 게다가 교통체증 없이 10분만 달리면 특별한 파라다이스가 곳곳에서 펼쳐지니, 누구나 평생에 한 번쯤은 꼭 살고 싶은 곳이죠.

저는 우리 아이들을 똑똑한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었어요. 아는 지식이 많고, 수학과 영어 실력이 남보다 앞선 것보다, 자연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웃고 뛰놀기를 바랐어요. 요즘 과도한 입시 경쟁, 부모와 소통 부재,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영상물로 인해 마음이 멍든 아이가 많아요. 이제 아이들에게 욕과 혐오 표현은 일상어가 됐어요. 폭력과 왕따로 학교는 몸살을 앓고요. 불안과 좌절감을 견디지 못해 게임 중독과 공격 행동을 보이는 아이를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그러니 저는 세상을 살아가는 진짜 실력은 눈앞의 성적표와 대학 이름이 아니라 자존감, 즉 정서적 안정감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은 공감력, 창의력, 자기주도력이에요. 하지만 이것을 길러주는 학원은 없어요. 공감력은 부모와 친밀하게 소통하는 경험에서 길러지고, 창의력은 호기심 어린 체험 속에서 제 관심분야를 찾아 꾸준히 탐구해야 길러지고요. 자기주도력은 지속적인 선택 기회와 성공 경험을 갖는 게 관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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