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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마음속 나에게 귀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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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1. ‘나’를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상담사 박현순입니다. 저는 고 1, 초 6학년인 두 딸의 엄마이자, 20년 차 심리상담사, 작가, 강사로 활동하며 마음 이야기를 알려드리는 사람입니다. 

Q. 평소 내 성격과 비슷한 동식물이 있다면? 선택한 이유 무엇인가요?  

저는 버드나무를 저의 상징으로 삼고 있어요. 누군가는 처지고, 약하게 보거나 우울한 이미지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강인하면서 유연하다고 생각해요. 동화나 애니메이션에서도 치유의 힘을 보여주기도 하죠.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일이라 그런지, 버드나무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생기가 살아난답니다. 

Q. 평소 자신의 이야기를 무엇을 통해 표현하는지,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 (글, 그림, 사진, 대화, sns, 블로그 등)

블로그에 글을 쓴 지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처음에는 엄마로서 딸들과 겪는 일상을 올리던 용도인데 7년 전부터는 저만의 브랜딩을 하기 위해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블로그보다 인스타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숏폼 콘텐츠로 릴스도 만들어 올리고 있어요. 대중분들에게 심리상담사로서 친근하게 다가가고, 마음 돌보는 방법들을 알려드리고 있어요. 

 저의 홍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정신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이 크답니다.  

Q. 요즘 엠버서더 님의 관심사를 알려주세요.(요리, 프로그램, 생활 방식, 운동, 습관 등) 

아이들을 돌보고, 그 외의 시간은 심리상담과 강의 준비하는 일에 주로 집중을 합니다.
마음이란 영역을 탐구하고, 배워가는 것도 일이지만 취미처럼 재밌게 하고 있어요. 또, 강의나 글,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어떻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답니다.  

Q. 혼자 있을 때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혹은 그런 시간이 생긴다면 뭘 하고 싶으신가요?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면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요. 가까운 곳에 소규모의 극장이 있어서 아지트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러 다녀오곤 해요. 저에게는 인간의 다양한 삶을 볼 수 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찾게 되는 시간이라 소중하답니다. 

Q. 맘블리 앰버서더로 합류하게 된 이유

엄마로 살면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힘든 것인지를 절실하게 깨달았어요. 아이들이 많이 자랐지만, 끝난 것이 아니더라고요. 오랜 시간 엄마로, 나로 중심을 잡고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어요. 

Q. 맘블리 콘텐츠 중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저와 같은 직업인 상담사 분의 이야기(최인영 앰버서더)가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위로해 주시는 말씀이 힘이 되었답니다. 

Talk 2. 나의 ‘생활’을 소개합니다.


Q. 생활계획표를 작성해 주셨어요. 내 하루 중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특별한 순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즐기는 고요한 시간을 추천해요. 아이들이 일어난 후부터는 하루 일과가 정신없이 흘러갈 때가 많잖아요. 돌발상황이나 변수도 많으니까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밤잠을 설치게 될 때도 있어서 새벽이 힘들면 낮 시간도 좋아요.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으로 1시간을 확보하시기를 추천합니다. 

Q. 일과 육아, 생활과 육아를 함께 돌보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나와 아이, 나와 일 모두 손에 잡는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이들에게 미리 안내를 하는 편이에요. 저는 프리랜서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강의가 있는 날, 없는 날에 따라 상황이 달라집니다. 미리 아이들에게 일정을 이야기하고, 스스로 준비해서 챙길 수 있도록 해요. 필요할 때는 저에게 편하게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저의 부재를 크게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요. 남편과도 일정 조율을 해서 역할 분담을 확실하게 정해 놓는 편이에요.  

Q. 오늘 밤, 잠들기 전 내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도 수고 많았어. 하루 잘 마치고, 함께 마무리할 수 있는 지금이 참 감사하다. 우리 소중한 딸, 잘 자!!!”

Talk 3. 저의 ‘양육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Q. 앰버서더 이전에 엄마로서, 양육자로서 박현순님께 질문드려요. 양육을 하며 잊지 못할 강렬한 경험이나 사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얼마 전의 일이었어요.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가 승마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가 갑자기 그만하고 싶다고 하는 거예요. 이럴 때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가 가장 난감한데요. 아이의 말대로 해야 할지, 조금 더 해 볼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조금만 더 승마를 배워볼 수 있도록 방향을 정했어요.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승마를 더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니었나 봐요. 아무리 해도 좋아지지 않고, 아이만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서 결국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에게 도중에 실패한 패배자라는 인식이 아닌,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말해 주었어요. 그 순간 아이와 제가 부둥켜안고 울었는데요. 이 경험을 통해서 아이도 자기 신뢰와 확신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Q. 본인의 어린 시절과 비교했을 때, ‘요즘 양육’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제가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서 자녀를 존중하며 키워야 한다는 것을 모르셨기 때문에 공감, 이해를 받을 수가 없었어요. 저는 특히 감정이 섬세한 편이라 공감 받는 것이 중요했던 아이였는데 말이죠. 부모님도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셨기에 당연히 이해하지만, 지금의 육아환경이었다면 어땠을까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지금의 양육 환경은 자녀의 기질을 수용하고, 존중하며 자랄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죠. 앞으로도 점점 이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해요.

Q. 양육자로서 불안하고 궁금할 때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박현순님의 양육 불안 해소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제가 신뢰하는 전문가의 강의나 영상, 육아서에서 답을 많이 찾았어요. 주변 엄마들에게도 조언을 구했지만, 결국은 저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답을 찾아야 하더라고요. 저만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속마음을 알아주고,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 제가 선택하고 가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사춘기를 겪으면서 저도 내면이 단단해진 것 같아요.

Q. 나의 육아에 대해 다섯글자로 말한다면?

나와 너, 우리

Q. 집에 아이가 생기기 전, 후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출산 전까지는 제 삶이 크게 달라질 거라는 생각을 못 했어요. 엄마가 되자마자 몸이 자유롭지 않았고, 저의 욕구보다 아이를 더 챙겨야 했어요. 아이도 물론 소중했지만, 제가 사라지는 것만 같을 때는 견디기가 어려웠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도 내향성이 강해서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었거든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출산 전의 모습과 다르게 바뀐 모습도 많아요. 저는 저의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게 된 지금의 제 모습이 좋습니다.  

Q. 과거로 돌아가 출산과 육아를 앞둔 나에게 한 마디 할 수 있다면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요? 

“현순아, 이제 네가 엄마가 될 거야. 엄마가 되면 당분간 몇 년은 마음대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잠도 편하게 잘 수 없고,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게 될 수 있어. 한 생명을 키우는 일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더구나. 하지만, 그런 정성을 들여서 자란 아이가 너에게 큰 기쁨과 너를 한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강단을 줄 거야. 지금은 두려움이 크겠지만, 잘해 나갈 거야. 너에겐 이미 엄마로서의 힘이 있으니까!!!”

Q. 출산과 육아를 앞두고 고민하는 예비맘, 예비양육자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렵다고 다들 말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되어 행복하고, 삶에서 가장 축복받은 일이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느 한쪽의 이야기에 휩쓸리기보다는 마음속의 목소리를 들어 보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아이와 함께 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방향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분들을 보며 좋은 그림을 그려 보세요. 내가 원한다면, 분명 이유와 길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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