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토크
자유롭게 끄적이는 댓글이야기
연년생 내동생
혜잉
1년전
어릴 때 동생과는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었는데 결혼하고 애낳고보니 둘도없는 절친이 되었다 ㅎㅎ 육아하다보면 친구만날 시간내기도 어렵고 관심사와 걱정거리가 달라지다 보니 만나도 아이생각에 집중못하기도 하는데 연년생 여동생은 나보다 일찍 결혼해서 육아선배이기도 해서 육아고민도 잘 해결해주고 아가들 다 재우고 나면 남편은 잠들었어도 내친구 여동생은 안자고 누구랄것없이 가장 늦게까지 하는 까페에 가서 수다를 떨고 온다 ㅎㅎ내 단짝친구는 때로는 언니같고 만나면 반갑고 지금 가장 자주 만나는 친구다 
#단짝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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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새로 바뀌는 내친구
몽미
1년전
사실 엄마가 되기 전 나의 단짝친구라고 하면 사람친구를 얘기하겠지만 엄마가 된 지금 나에게 단짝친구는 핸드폰이다.물론 엄마이기전에도 핸드폰을 손에 쥐고 살긴 했지만 용도가 다르달까? 엄마가 되기 전 나에게 핸드폰은 친구들과 무한 카톡, 잠들기전까지 sns하기, 잘때 노가다 게임 돌리기 등의 용도 였다면, 지금은 인터넷 검색, 쇼핑, 육아 유튜브시청, 맘카페 무한 들락거리기 등등이다.아기를 키우다 보니 시도때도없이 궁금한것들이 생기고, 사고싶은것도 많아서 쇼핑 하며 리뷰 찾아보는게 일상이 되었고 내 아이의 또래 아이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다른 엄마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밥먹듯이 맘카페를 들락거리고 육아유튜브를 보는게 낙이되었다. 하루종일 집에서 아기와 단둘이 지내다 보니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과의 소통이 필요했고 또 그들의 육아를 보며 공감도 하고 위로도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일상이 나에겐 소소한 행복인데 이 모든게 핸드폰 하나로 모두 가능하다. 애기 낮잠시간에 집안일을 할때도 핸드폰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잔잔하게 틀어놓고 흥얼거리고, 이제 막 웃기 시작하는 울아가 사진도 핸드폰으로 찍기때문에 핸드폰은 내 분신이나 다름없다.내 하루를 완벽하게 채워주는 평생 없어선 안될 내 단짝친구. 이번달 말이면 우리가 만난지 2년이네 친구야. 그동안 고마웠고 고생 많았어! 담달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단짝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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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짝
진*하
1년전
그냥 단순하게 친구들을 떠올려본다. 나는 진짜 단짝 친구라고 콕 집어서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딱 다섯이다. 내 다섯 손가락처럼 하나하나 다르고 하나하나 중허다. ㅎㅎㅎㅎ 하나같이 다 다른데 어떻게 이렇게 만나서 노는 게 좋을까 싶다. 물리적 거리가 있다고 해도 언제나 궁금하고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고 이 친구들에게만큼은 아픈 일은 안 생겼으면 좋겠고 생겨도 아주 작게 였음 좋겠고. 목소리 듣는 순간 같이 눈물샘이 터져버리고. 나보다 먼저 안 죽었음 좋겠고 (???건강했으면 더 나은 표현이려나?) 얘들이랑 쓰는 돈은 아깝지도 않고 ㅎㅎㅎㅎ 항상 카톡창에 1이라도 뜰까봐 핸드폰을 확인하게 된다. (내가 대화에 참여하지 못한다해도 내용이 궁금해!) 그렇다고 연락이 없다고 섭섭한 마음이 들지도 않는다. 연락이 없으면 없는대로 좋고, 있으면 있는대로 좋다. 어쩔땐 가족보다고 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가족만큼 소중하지만 가족보다 더 나를 잘 아는? ㅎㅎㅎ 대나무숲처럼 시시콜콜 내 얘기 다 할 수 있는 존재(친구들)와 공간(단톡방)이 나를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영양제가 되어준다고 생각한다. 내가 운이 정말 좋았다! 생각해보니까 나랑 친구해줘서 너무 고맙네?생각이 나는대로 주절주절 써보았는데 어느새 친구들을 향해 고백하는 편지인가 싶다. 웃고 있는 친구들 얼굴이 떠오른다.+) 사진은 아직 서로가 단짝인 우리집 형제
#단짝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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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단짝 친구가 없다
쭌찌맘
1년전
단짝친구의 사전적 정의 : 서로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하여 늘 함께 어울리는 친구 내게는 단짝 친구가 없다. 뜻이 맞아도 매우 친하지는 않아서 아주 가끔 보는 지인들이 몇 명 있을 뿐이다. 남편을 떠올렸지만 남편은 늘 함께 어울리기는 해도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한 편은 아니었다. 단짝 친구가 있다는 건 얼마나 행운이고 축복일까. 꼭 단짝 친구가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면 내게도 단짝 친구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하여 늘 함께 어울리는 친구가 내게는 책이다. 책을 읽는 사람이라고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현실에서 단짝 친구가 없기에 단짝 친구를 찾으러 책을 읽는 것에 더 가깝다.  얼굴도 본 적 없는 작가가 적어 둔 책에서 내 생각과 비슷한 글을 읽었을 때, 나는 단짝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 든다. 너무 외로울 때 도서관에 가서 이 책 저 책 기웃거리다 보면 나와 뜻이 통하는 한 권의 책을 발견하고 공감과 위로를 얻는다. 때로는 이 작가를 현실에서 만나면 단짝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상상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뜻이 맞아도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내향적 기질이라면 항상 함께 어울리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거절당할 두려움 없이 종이로 연결된 작가와 나의 시공간에서 우리는 편안하게 대화하고 헤어진다.  내게 단짝 친구가 없다는 게 오랫동안 아프고 나의 결핍처럼 느껴졌었다. 내가 부족해서 친구가 없는 건 아닐까. 내가 친구로 사귈 만큼 편하거나 재미있거나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누구도 나와 친구가 되고 싶지 않은 건 아닐까. 가끔 길거리에서 친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다. 친구가 없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혹시 이번 인연은 단짝 친구로 이어질 수 있을까 기대하다가 상처받기를 반복할수록, 내 인생에서 단짝 친구는 어쩌면 앞으로도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짙어졌다.  단짝 친구가 있는 인생이었다면 내 삶이 조금은 더 따뜻하게 느껴졌을 테지만. 없다고 실패한 삶이라 섣불리 규정 짓는 건 마음이 아프니까. 내게 진정한 친구가 없는 탓을 불안정했던 가정환경으로 돌려 보기도 하고, 친구를 원하는 갈망을 내려놓기도 하고, 친구 필요 없다며 나를 속여 보기도 한다.  친구가 없는 삶이 외롭고 아픈 건 사실이다. 결혼식에 초대할 친구가 없어 결혼식도 올리고 싶지 않았으니까. 너는 친구도 없냐는 시엄마의 말이 내게 그토록 가시처럼 박힌 걸 보면 친구는 내게 아픈 가시가 맞다.  그래도 일부러 억지로 친구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 누군가의 친구가 되기 위해 나를 내려놓고 맞출 자신도 없다. 한편으로는 친구가 있는 사람이 정상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딘가 성격이 나쁘거나 이상할 거라는 생각에 반발심이 일어난다. 알고 지내는 사람은 많지만 자기 마음 툭 터놓고 얘기할 단짝 친구는 없을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보니 내게 진정한 친구라 느껴졌던 친구가 딱 한 명 있었다.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공부도 안 하고 방황하던 시기였다. 그때 만난 같은 반 친구였는데 마음도 잘 맞고 항상 어울려 다녔다. 그런데 작은 오해로 그 친구가 내게 화가 났고, 내게 쌍욕과 저주를 담은 문자를 보냈다. 내가 해명하고 친구의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었지만 이미 아빠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있었기에 당시 내게는 그럴 힘이나 여력이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끝날 무렵 그 친구가 다시 내게 친구가 될 수 있는지 물어왔지만 나는 몇 년이 지났어도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후로 내게는 알고 지내는 친구도, 연락하는 친구도 없었다. 돌이켜보면 부모님의 이혼으로 크게 다친 마음에 친구와의 절교가 더해져서 친밀한 인간관계는 불에 데일 듯 멀리하게 된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도 최근의 일이다. 이전까지는 나는 왜 친구가 없을까 괴로워하기만 했다. 언젠가 친구가 생기지 않을까 희망을 품기도 했다. 깊은 상처는 새로운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게 만든다는 걸 요즘에서야 느끼고 있다. 언젠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나의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할 수 있게 된다면 내게도 단짝 친구를 사귈 수 있는 편안한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아,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하여 함께 어울려 다니는 단짝 친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 아닐까. 항상 함께 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나를 비난하기도 하고 아직은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이지만. 내가 나의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단짝 친구가 되는 것이 단짝 친구를 만드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일 것 같다. 오늘부터 나 자신을 비난하는 말도 줄이고, 나를 이해하고 내 편이 되어주어야겠다. 내가 꿈꾸는 단짝 친구의 모습처럼 나 자신에게 그렇게 대해야겠다 다짐해본다. 
#단짝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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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왔다가 눈처럼 가버린 너!
별이
1년전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너가 갔던 그해 겨울.. 나에겐 너무 혹독한 겨울이였어 눈처럼 왔다가 눈처럼 가버린 너!!  침대 머리맡에 늘 손을 뻗으면 그 따뜻했던 체온을 잊을 수가 없고 너가 있던 자리엔 아직도 너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서 버리지도 못해 행여 먼지라도 쌓일라치면 너가 올까봐 털어내고 있었어. 어느 새 텅 빈 내 마음엔 너가 지켜주던 여르미가 채워주고 있고 너의 동생들인 원두, 라떼가 너를 대신하여 여르미를 지켜주고 있단다.올해 그 길 것만 같았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왔어  너의 눈처럼 하늘이 무척이나 맑고 파란날들의 연속이니 오늘 유난히도 보고 싶고 보고 싶은 날이야 옹아.. 그 곳에선 외롭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니? 오늘 밤 언니 꿈에 나와 같이 놀지 않으렴?! 보고 싶고 그립다. 나의 친구 옹아!! 사랑했었고 지금도 너무 너무 사랑해!!
#단짝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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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축하파티 해야지
사랑맘
1년전
대학 때 만난 친구와 20년이 되었다.함께 여행이라도 가야하나 하는 찰나에 친구가 다리를 다치게 되었다. 살짝 넘어진 것에 비해 크게 다친 모양인지 수술까지 해야한단다.어줍잖게 위로했다. 그래도 육아 안 하는 날이니 위안이 되지 않냐며 말이다. 친구는 말했다. 이렇게 아파서 입원할 바엔 그냥 육아하고 싶어, 일 하고 싶어라고. 나의 어설픈 위로가 오히려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은 아니었나 돌아보게 된다.속상한 20주년이다.
#단짝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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