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토크
자유롭게 끄적이는 댓글이야기
반나절의 자유
별이
1년전
2023년 10월 04일 수요일 아주 아침부터 정신이 없는 하루였다. 검사와 진료가 있는 날!! 아이등원할 때 입힐 옷, 가방, 알림장 등을 챙겨 놓고 잠이 들었는데 결국 늦잠을 자 버렸다.  부랴부랴 머리만 대층 감고 인사도 못한 채 KTX역에 도착했다. 기차 출발 시간 1분을 남겨 놓고 겨우 탑승 !! 엄청 달려서 다리는 후덜덜.. 숨소리는 헉헉.. 옆에 탑승한 사람에게 창피하고 민망했다. 잠시 숨을 고룬 후 신랑에게 전화를 했다. "등원 잘 시켜죠ㅜㅜ!!"왜? 약속이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늦어서  화들짝 놀라 나가게 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집에서 나와 여유롭게 버스도 타고 커피한잔 하며 기차도 기다리고 싶었건만 이번에도 그러하지 못했다. 병원 도착 후 채혈을 했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2시간 정도 소유 된다고 하여 병원 안에 있는 커피숍에 앉았다. 지방에서 서울로 갔던거라 따로 갈 곳은 없었다. 기다림의 두 시간.. 여유로움도 느꼈지만 지루함 또한 느꼈다. 그래도 병원을 핑계 삼아 난 오늘 반나절의 자유시간을 얻을 수 있었서 좋았던 하루였다.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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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의 힘
혜잉
1년전
긴 연휴에 뭘할까 하다가 주말부부로 독박육아인 동생네 조카들과 함께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가기로 했다. 연휴라 그런지 너무 줄이 길어 키즈까페로 계획을 변경했다. 결과는 눈치게임 대성공! 키즈까페 안에서 애정을 쏟아서 놀아주는 부모들을 보면서 대단해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2시간을 열심히 뛰고 놀고 하다보니 금방 잠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은 요리를 하고 동생과 나는 육아를 했다. 아이들은 밤늦게까지 킥보드를 실컷 타고나서야 밤잠이 들었다.그래도 같이하다보니 오늘 육아는 한결 수월했다. 내일은 아가씨 아이랑 놀기로 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던데 나는 한 나라는 필요한 듯 싶다.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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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종을 떼어내다
이*은
1년전
2023년 10월 2일 몸속에 있던 10cm짜리 자궁근종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근종 때문에 크고 작은 증상을 겪어서 결국 수술을 하게 되었네요아이는 제가 입원하는 사실을 알게된 날부터 눈물바다였습니다 저랑 오래 떨어져 있는게 이번이 처음이라 두려웠나봅니다 엄마는 지켜야할 아이가 있으니 아플 시간도 없고, 아파서도 안 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진부한 말이 너무도 와닿는 하루네요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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