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엄마가 되기 전 나의 단짝친구라고 하면 사람친구를 얘기하겠지만 엄마가 된 지금 나에게 단짝친구는 핸드폰이다.물론 엄마이기전에도 핸드폰을 손에 쥐고 살긴 했지만 용도가 다르달까? 엄마가 되기 전 나에게 핸드폰은 친구들과 무한 카톡, 잠들기전까지 sns하기, 잘때 노가다 게임 돌리기 등의 용도 였다면, 지금은 인터넷 검색, 쇼핑, 육아 유튜브시청, 맘카페 무한 들락거리기 등등이다.아기를 키우다 보니 시도때도없이 궁금한것들이 생기고, 사고싶은것도 많아서 쇼핑 하며 리뷰 찾아보는게 일상이 되었고 내 아이의 또래 아이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다른 엄마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밥먹듯이 맘카페를 들락거리고 육아유튜브를 보는게 낙이되었다. 하루종일 집에서 아기와 단둘이 지내다 보니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과의 소통이 필요했고 또 그들의 육아를 보며 공감도 하고 위로도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일상이 나에겐 소소한 행복인데 이 모든게 핸드폰 하나로 모두 가능하다. 애기 낮잠시간에 집안일을 할때도 핸드폰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잔잔하게 틀어놓고 흥얼거리고, 이제 막 웃기 시작하는 울아가 사진도 핸드폰으로 찍기때문에 핸드폰은 내 분신이나 다름없다.내 하루를 완벽하게 채워주는 평생 없어선 안될 내 단짝친구. 이번달 말이면 우리가 만난지 2년이네 친구야. 그동안 고마웠고 고생 많았어! 담달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