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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준비
자유분방 그 자체, 캐나다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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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 캐나다맘의 임신과 출산 이야기

자유분방 그 자체, 캐나다 출산

🤰🏻

어느새 다가온 막달.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출산 가방을 싸야 했다.

캐나다는 출산 후 병원에서 머무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
보통 큰 문제가 없다면 자연분만은 하루, 제왕절개는 2~3일을 머무를 수 있다.

나는 자연분만을 앞두고 있어서 1박의 짐을 챙겨야 했다.

코로나로 병원 내에 전자레인지 사용금지라는 후기를 보고 막막해졌다.
출산하면 미역국! 산모하면 미역국 아닌가!

나 미역국 먹어야 하는데…

괜스레 미역국이 꼭 먹고 싶어졌다.

당연히 캐나다에서는 출산 후 미역국이 제공될 리 없었고 미역국을 미리 끓여 보온병에 담아볼까? 인스턴트 미역국이라도 사갈까? 여러 가지 구상을 했지만 모두 마땅치 않았다.

미리 챙겨간 음식들이 예상보다 길어진 출산으로 쉬어버렸다는 후기를 보기도 했고, 인스턴트 음식은 데울 방법이 없었다. 

코로나로 외부 출입이 철저하게 금지되었고, 남편 또한 한번 병원 밖을 나가게 되면 다시 입장이 제한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래, 하루만 병원에 있을 건데 집에 돌아와서 먹으면 되지!

전자레인지까지 금지된 마당에 미역국은 그저 사치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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