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복지관을 찾아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주민 공간이 많아요. 동마다 복지관은 있고 그곳에서는 주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어요. 저는 두 개의 동이 붙어있는 곳에 거주하기 때문에 두곳의 복지관을 주로 이용했어요. 다른 구에서도 아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저는 편하고 무리 없이 집 앞 복지관과 차로 5분 거리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용운동행복복지관
용운동 행복복지관에서 아이들을 위한 공간 이름이 “공동육아”예요 미취학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취학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만 두 곳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층은 주로 보드게임이나 다양한 수업이 이루어지고 2층은 피아노, 배구, 드론 같은 활동성 있는 프로그램들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또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방과 후에 책도 읽고 숙제도 하고 하더라구요.
🎯 공동육아
우리 아기는 아직 미취학에 어리다 보니 단순한 프로그램을 많이 했어요. 명절에는 윷놀이 투호 등을 아이들과 함께 모여 했어요. 미취학 아동들은 요리 프로그램도 많이 하고 있어요. 지금은 공동육아 공간에 모여서 요리하지만, 작년까지는 고구마 케이크 만들기 등 아이와 할 수 있는 요리 키트를 주셔서 집에서 만들고 인증사진을 보냈어요. 집에서 하면 편하기는 하지만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지금은 다른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만들고 먹고 하니 아이도 좋아하고 더 수업내용이 풍성해진 것 같아서 좋아요.
겨울에는 등 만들기 수업, 빼빼로 데이에는 떡빼로 만들기 수업을 진행해서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매번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어서 좋아요.
아기와 도자기 만들기 수업도 진행되었어요. 저희 아기는 19개월에 함께 했는데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음에도 아기가 너무 재미있는지 끝까지 앉아서 만들었어요. 도자기 접시 2개를 만들었는데 하나는 아기가 하나는 제가 만들어 이름까지 새겨서 예쁘게 포장해 주셨는데 지금까지 참여한 프로그램 중 가장 의미가 있어서 나중에 아기가 크면 물려주려고 잘 모셔두었어요. 비록 19개월이지만 보호자 동반이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두 참여하게 해주셔서 더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림자극장은 다들 집에서 한 번쯤 해주고 싶은 놀이일 거예요. 그림자극장 놀이를 주셔서 아기와 조립해서 밤이 되길 기다렸다가 해보았어요. 4살이 된 지금도 그림자놀이는 재미있어해서 가끔 꺼내주는데 복지관에서 받은 그림자놀이는 앱으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플레이하면 소리도 나고 대사도 해주기 때문에 더 재미있어요. 밤에만 할 수 있는 놀이라서 집에 친구들이 자고 가면 꼭 꺼내서 놀게 해주고 있어요.
🎯 사회백신프로그램 집콕놀이
코로나로 인해 집콕놀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시즌에 따라 다양한 집콕놀이 키트를 제공해 주셨어요. 연말에는 12지신 블록 놀이를 주셔서 아기와 집에서 12지신 만들기도 하였고, 한창 유행하던 푸쉬팝과 보드게임을 주셔서 아기와 하루 종일 만들기도 하고 놀이도 하였답니다. 또 다른 백신 프로그램은 ‘드론’이었어요. 요즘 아이들이 가장 관심 두는 것 중의 하나가 드론인데 저희 아이도 드론을 받아 공원에 나가 날려보고 함께 작동도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집콕놀이를 재미있게 하면 수상의 영광도 있어요. 저와 아기도 예쁜 화분과 라면 한 박스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정말 너무 예쁜 화분을 주셔서 너무 행복했어요.
🎯 요리프로그램
용운복지관에서는 프로그램 중 요리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많아서인지 요리 프로그램이 자주 했어요. 쿠키를 만들 수 있게 키드를 주셔서 아기와 거북이도 만들고 물고기도 만들고 저희 아기는 아기만의 못난이 쿠키도 만들어 맛있게 먹었어요. 겨울이면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쿠키를 만들고 지난주에는 개구리 버거와 쿠키를 만들었는데 유아도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잘 구성해서 진행해 주세요
화분 컵케이크도 만들었는데 3세인 저희 아기도 혼자 너무 잘 만들었어요.
🎯 book소풍
미취학 아동 프로그램을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book 소풍을 진행해 주셨어요. 선생님이 책을 1권 읽어주시고 그 책 내용에 관한 만들기 수업을 해주셨어요. 아이들이 집중해서 듣고 참여도 하니 매시간 호응도가 좋았어요.
첫 수업은 ‘너는 어떤 씨앗이니?’라는 책을 읽어 주셨는데 책을 읽고 꽃 화관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기가 꽃에 관심을 많이 갖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도 꽃다발도 만들고 아파트도 만들고 우산 꾸미기 등을 했는데 아기에게 가장 임팩트 있던 시간은 3.1절 수업이었던거 같아요.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수업이 끝난 후에 태극기를 만들었어요, 태극기의 의미도 알려주시고 건곤감리의 뜻도 알려주셨어요. 아기가 그것까지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업 이후 태극기를 보면 “태극기다!”라고, 정확하게 이름을 알고 있어서 아기지만 기억하고 있구나 싶어서 놀랐답니다.
🎯 아마데우스 음율수업
올해는 북 소풍 수업 대신 아마데우스 음율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클래식 음악을 듣고 악기도 연주해 보고 놀이도 하는 수업인데 음악과 춤이 있는 수업이라 그런지 저희 아기는 집에서도 노래를 부르며 율동하더라고요. 4세가 되니 확실히 활동량이 많아져서 뛰고 움직이는 수업을 즐거워해요. 아마데우스 수업은 3~7세까지 참여하는데 인원을 많이 모아서 그런지 다른 수업보다 활기찬 느낌이에요 4세까지는 보호자 동반 수업이지만 5세부터는 아이들만 참여하기 때문에 수업 시간 동안 엄마들은 다른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힐링 타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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