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와 남아공에 사는 할머니가 영상통화를 했어요.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남아공 할머니가 짐 정리하고 있었는데, 남편의 물건이 있었거든요. 통화를 하는 중간에 앨범을 발견했고, 곧장 앨범을 열어서 어린 시절 남편의 사진을 한 장씩 꺼내서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었어요.
사진으로 보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참 신기해하더라고요.
사진을 보면서 할머니에게 이 사진은 언제 찍은 것이고, 무엇을 하는 중이었는지 하나하나 물어봤어요.
지금 본인보다 더 어릴 때 아빠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익숙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할머니와 손녀가 통화하는 그 질문과 대답이 얼마나 재미있던지 저도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아이와 함께 할머니가 보여주시는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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