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임신하신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다.
“마음을 편히 먹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미래의 우리 아기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체력 넘치는 활어가 되어 옆에 있을 거예요.”
핏덩어리가 나오고 말았다.
누워만 있으라고 하는 말을 듣지 않았던 탓인지 경고처럼 느껴졌다.
다음날 마침 주말이라 앞뒤 안 보고, 생각해 두었던 큰 여성병원으로 당일 접수를 하러 가는데 코로나가 심할 때라 보호자는 출입 금지였다.
마음속으로는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초진 접수를 하고, 원래 원했던 여자 과장님은 이미 스케줄이 풀이여서 생각지도 않았던 남자 과장님께 첫 진료를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