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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시작하려면 우선 걱정이 앞선다.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을지, 캠핑장이 아이들에게 위험하지는 않을지 온갖 걱정이 드는 게 사실이다.

나는 무언가를 하기 전에 꼼꼼히 계획을 세우는 습관이 있는데, 여행을 가기 전에 일정을 짜고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별로 나눠서 계획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나 스스로 명확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다.

캠핑은 나에게 그런 것이었다. 여행이나 힐링이 아닌 그저 걱정되고 불안함 그 자체.
아이들과 처음 캠핑을 갔을 때가 나에게도 첫 캠핑이어서 아무것도 몰랐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과는 완전히 또 다른 신세계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들과 캠핑하기 전에 했던 걱정들과 지금까지 캠핑하면서 몸소 느꼈던 것들을 바탕으로 내가 초보 캠퍼였던 시절, 누군가가 나에게 알려줬으면 했던 내용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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