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nterview : 엄마, 아이의 인생을 책임지는 굉장한 일

조회 635
북마크
좋아요
공유하기
0%


“아직 너는 충분히 어리고, 많은 걸 해냈어.
힘들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살다 보면 10년 뒤 더 행복할 거야.”

내가 나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사이자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 만 3년을 근무했고 그 외 다른 성인 병동에서 5년을 근무하다가 현재 육아휴직 중에 있습니다.

살면서 휴직, 휴학 한번 없이 쉼 없이 달려온 덕에 많은 걸 해냈지만 한편으로는 절실하게 휴식을 원했던 터라 육아휴직이라는 단어를 보고 쉴 수 있겠다는 엄청난 착각으로 육아에 대한 환상은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의 경험이 아예 쓸모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신생아시기가 육아 세계에서는 정말 짧은 순간임에도 그걸 알 수 없었던 저는 육아의 마라 맛을 현재 온몸으로 느끼는 중입니다.


Meet the fam!



저희 가족은 여자 하나 남자 셋으로, 저와 남편 그리고 두 연년생 아들이 있어요. 

첫째는 11월로 30개월이 되고 둘째는 15개월에 접어들어요. 
첫째는 애교도 많고 아빠의 취미 덕분에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해서 현재 유아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요. 

둘째는 첫째와는 너무 다르지만 둘째만의 귀여움 뿜뿜으로 제 행복을 담당하고 있어요.
또 첫째와 달리 겁이 없어서 절대 한눈팔 수 없는 매력쟁이에요.

Her story


01

엄마인 나의 모습 소개하기

02

간호하는 내 모습 소개하기

03

나에게 다정하기

04

후배 엄마들에게 다정하기

Talk 1. 나의 엄마 모습 소개하기


Q.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Q. 육아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두 아이의 좌충우돌 우당탕탕 시끌벅적한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첫째와 둘째가 서로 음악에 맞춰 춤추거나, 집에서 순서대로 미끄럼틀을 타고내릴 때 너무 귀엽고 행복해요.

Q. 반대로 언제 가장 힘들었나요?

두 아이가 동시에 울 때는 정말이지… 한숨만 나올 뿐이죠.
아무래도 거의 독박육아 하다 보니 24시간 아이들과 함께하는 건 저인데, 둘이 서로 저를 차지하겠다고 아웅다웅하거나, 저에게 이런저런 요구를 해서 제 몸이 3개여도 부족할 때는 정말이지 너무 힘들다는 말 밖에 생각 안 나네요.

Q. 첫째만 육아하실 때와 둘째까지 같이 육아하시는 건 정말 다를 것 같아요. 작가님께서 느끼시는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육아라는 것 자체가 아주 힘든 건데 아무래도 하나보다 둘은 어려움이 두 배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제가 쉬는 시간도 없어지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갖기 어렵죠. 그렇지만 둘을 키울 때 가장 좋은 점은 벌써 둘째가 어느 정도 커가면서 제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첫째만 키울 때보다 점점 줄어든다는 거예요.

아이가 하나일 때는 하루의 시작과 끝이 무조건 저와 함께여야만 하는데, 아이가 둘이다 보니 저 없이도 둘이 같이 놀기 시작하더라고요. 중간중간 서로 싸워서 제가 제재해주고 중재해줘야 하는 순간들이 오지만 그래도 한 명만 육아하면서 제가 아이에게 신경 써야 하는 것보다는 좀 더 수월해진 느낌이랄까요. 
점점 두 형제가 함께하면서 오히려 제가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빨리, 조금씩 생기는 듯 해요.

현실적인 면에서도 한 명만 육아하는 것보다 두 배 이상의 지출, 제가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2인분의 몫이다 보니 가끔은 버겁다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어요.
그래도 힘든 만큼 더 많이 웃음 짓고 행복한 순간이 두 배 이상으로 찾아온답니다.

Q. 육아를 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세요?

첫째 친구 엄마들과 수다를 떨거나 신랑과 대화하면서 풀어요.
저는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해서인지 누군가와 공감대 형성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를 많이 푸는 것 같아요. 물론, 그러다 저 혼자 기분이 상해서 또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저는 약간 단순한 성격 덕에 다른 사람들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 것도 같아요. 

Q. 아이를 키우면서 달라진 생각이나 삶의 철학이 있나요?

저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고 소중한 생명체를 양육하는 걸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때 취미나 특기란에 강아지 키우기, 금붕어 키우기와 같이 반려동물 키우는 것을 적거나 장래 희망에 현모양처를 적을 정도로요. 

그런데 육아가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어요.
육아는 정말 현실이더라고요. 나라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저희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지금까지는 꽤 힘든 부분이 있어요.

덕분에 삶의 철학을 굉장히 많이 깨닫고 있다고 느끼는데, 정말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건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임’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엄청난 무게감을 느껴요.

Q. 아이에게 어떤 엄마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우리를 사랑해주고, 우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는 엄마, 열심히 사는 사람.
정도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본받을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하지만 100점 이상의 엄마는 못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걸 해주고 싶고 더 많은 걸 함께하고 싶은데, 생각만큼 저 스스로가 못 따라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우리 엄마는 우리를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해주는 사람이야! 하고 어디 가서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Talk 2. 간호하는 나의 모습 소개하기


Q. 간호사가 된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어머니가 간호사세요. 어렸을 때 어머니가 수월하게 취직하고 휴직하시는 모습을 보며 간호사는 먹고사는 데 편하겠다는 생각과 어머니가 하시는 일은 왠지 나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불순한 생각(?) 덕에 간호사라는 직업을 상대적으로 좀 쉽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죠. 처음 취직하고 3년은 내가 왜 간호사가 되었을까, 정말 많이 후회도 했어요. 어쩌면 6년일 수도 있겠네요. 하루하루 너무 힘들었고, 일하며 환자, 다른 의료진들과 감정 소모들로 우울한 적도 많았어요. 정말 퇴사를 365일x6번은 입에 달고 살았나 봐요. 

그러나 지금은 제가 간호사인 것에 굉장히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육아하면서 제가 간호사라는 것에 무한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요.

Q. 임신 중에도 일을 계속 하셨다고 들었어요. 힘들지 않으셨어요?

출산휴가를 90일밖에 쓰지 못하니까 임신 막달, 9개월까지는 계속 일을 했어요.

저의 몸이 달라지고 일도 하면서 힘든 부분은 당연히 있었지만, 임신한 저를 배려해주는 동료들과 환자분들이 있어서 그래도 괜찮았어요.

저보다 10년 차 위 선배가 같이 임신했었는데, 그분은 두 번째 임신이다 보니 육아 선배로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또 한번은 암 투병 중이신 환자분이었는데, 저한테 덕담도 많이 해주시고 병원 생활 짬짬이 시간 내서 무릎 담요도 직접 떠서 선물로 주셨던 적이 있어요.

세상에 좋은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Q. 육아하다 보면 복직하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생각하는 복직 계획이 있으신가요?

2020년 5월 1일 자로 육아휴직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육아휴직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 향후 2년 뒤까지 육아휴직을 연장해 놓은 상황이에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상황에 따라 더 육아휴직을 연장할지 아니면 중간에 조기에 복직을 할지 고민은 하고 있는데, 복직 계획은 있어요.

Q. 앞으로 일과 육아를 둘 다 잘 해내기 위해 작가님께서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뿐이 떠오르는 말이 없네요.
사실 둘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객관적인 평가를 해보면 저는 저에게 아쉽다는 느낌을 많이 갖거든요.

그래서 육아할 때는 오롯이 육아에 전념하고,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 있거나 아빠와 함께할 때 제시간을 갖게 되는데 그때는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은 많이 하지만 힘들고 지친다는 이유로 누워서 쉬고 있는 제 모습이 종종 있어요. 

물론 휴식도 저에게 필요하지만, 저의 계획보다 저 스스로가 나태해지는 모습이 많아 저 자신을 채찍질하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더 부지런해지자 하고요. 

Talk 3. 나에게 다정하기


서른 되기 전 결혼도 하고 싶고, 특별한 업적 하나를 쌓고 싶었지만 28살이 될 때까지 일과 연애에만 몰두하다 현재의 신랑을 만나면서 운동도 하고 무언가 하고 싶다는 욕구를 많이 갖게 되었어요. 

그동안에는 위험하다고만 생각해서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는 스키를 신랑에게 배워 일본까지 가서 타고 오고, 사진이 취미인 신랑 덕분에 여러 여행지도 다니고 저 자신을 꾸미는 시간도 갖게 되었죠.

그리고 20대에 바디 프로필 하나는 찍어 남겨보아야 하지 않겠나 싶어 바디 프로필을 찍고 두 달이 지나던 중, 지금의 첫째가 저희 부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왔어요.

그 덕에 쉴 새 없이 대학원을 졸업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니 정말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던 20대 끝자락에 결혼과 석사 졸업, 그리고 육아의 세계에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특히나 연년생 형제라는 타이틀은 제 몸이 서너 개여도 부족할 만큼 많은 체력과 정신적 건강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이제 곧 첫째가 900일을 바라보고 있는데, 잘 버텨온 것 같아요.

Q. 가장 최근에 울었던 적은?

저는 평소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웬만한 상황에서는 잘 울지 않아요.

그래도 울었던 적을 떠올려보면 작년인 것 같아요. 
첫째의 육아와 둘째의 임신이 더해지면서 호르몬의 변화도 겪고, 저의 삶이 저 스스로 의지대로 통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이 힘들었어요.

Q. 요즘 무엇에 가장 관심이 있나요? 최근에 빠져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주식이라고 할까요?
주식을 통해 수익과 손해도 있지만, 육아 세계에만 갇혀있던 제가 세상에 눈을 뜨고 뉴스를 접하며 저의 삶에 활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근무할 때는 출, 퇴근이 전부였고 그때 당시에는 세상 돌아가는 것에 전혀 관심 없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두 아이를 책임지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많이 고민하다 보니 주식을 하면서 얻게 된 지식들이 많습니다.

또 아무래도 요즘 직장인, 사회인들에게 주식은 핫한 소재다 보니 신랑과 대화를 이어가는 데서도 신랑이 재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행복을 느껴요.

Talk 4. 후배 엄마들에게 다정하기


Q. 임신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한가지가 있다면?

임신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호르몬 변화는 행복보다는 우울함을 많이 느낄 거예요. 나 자신이 많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사람이어도 호르몬 변화는 조금 힘들더라고요. 

임신과 출산은 실로 엄청나고 대단한 일입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나 자신이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마시고 주변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세요.

Q. 다시 임신부로 돌아간다면 내가 꼭 하고 싶은 3가지(태교말고)

❤️ 체중 관리

첫째 때 22kg가 늘어나면서 출산 후 몸매 변화와 몸무게 숫자에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둘째 때는 12kg 정도 늘다 보니 첫째 때보다는 수월하게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왔지만 첫째 때 관리를 잘했다면… 하는 아쉬움은 아직 있어요.

❤️ 남편과 행복한 시간 많이 갖기

저는 신혼생활이 첫째 낳기까지의 10개월이 전부인데, 그때는 임신과 대학원 졸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로 인한 나태함을 갖는 것에 의미를 두었던 것 같아요.
여행 다니기 좋아하고 활발한 신랑과 더 많은 추억을 쌓았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아요.

❤️ 부의 축적에 관심 두기

저는 나름 금전적인 면에서 자신감을 꽤 느끼고 있었는데요, 지금 두 아이를 육아하면서 경제적 자유에 관한 아쉬움이 정말 큽니다. 

저와 신랑의 철학으로 양가 부모님께 최대한 지원받지 않고 있어요. 오롯이 저희 둘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여러 측면에서 저희의 몸이 서너 개여도 모자란 부분이 많음을 느껴요. 

아이 한 명당 부모 각각 1명이 맡아도 더 많은 인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 아니라 아이들과 많은 걸 나누고 싶을 때도 금전적 측면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돈에 집착한다기보다는 돈이 많아서 나쁠 건 없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확실히 경제적으로 여유 있을수록 아이들과 더 많은 걸 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사랑을 더 많이 주라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경제활동, 특히 양육자에게는 제한된 부분이 많거든요.

임신 전에는 정말 이런 부분은 생각도 못 했는데, 이제야 관심을 두게 된 것이 꽤 아쉽네요.

Q. 아무도 안 알려준 멘붕 임신 증상 3가지가 있다면?

✔️ 임신성 당뇨

유전적 요소, 주변 가족에 당뇨가 없는데도 첫째 때 임신성 당뇨를 판정받아 얼마나 멘붕이었는지 몰라요!

이때 아니면 내가 언제 먹겠어! 하고 그동안의 식탐이 봉인 해제되며 신나게 먹었더니 체중도 많이 늘고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아 정말 걱정이 많았어요.

제가 간호사였는데도 전혀 예방할 수 부분이었죠.

그래서 둘째 때는 신경 썼더니 다행히 임신성 당뇨 없이 임신기간을 마쳤답니다.

✔️ 호르몬 변화

정말 내가, 내가 아니에요. 별거 아닌 일에 울고 웃고, 특히나 누군가에게 섭섭함을 느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자존감도 낮아지고요. 그때는 정말 모든 감정이 주체가 되지 않았는데 돌이켜보면 호르몬이 이렇게 무섭구나 싶어요.

✔️ 환도 선다

혹시 맘블리 독자님들은 ‘환도 선다’는 표현 들어보셨나요.
심한 분들은 굉장히 심하게 증상이 와서 매우 고통스러운데요.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허리 아랫부분부터 골반까지 찌릿함을 느끼다 못해 너무 아파서 걷는 모습도 이상해지고 눕거나 서 있을 때 모두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저의 경우 환도로 인한 고통이 일상생활에 전반적으로 미쳐, 출산휴가 전까지 근무하는 데도 지장이 있었고, 어디론가 이동 자체를 매우 꺼렸어요.
온찜질을 하기에도 임신 중이라 체온을 마냥 높일 수 없어 조절해야 했고 약도 꺼리게 되어 통증을 고스란히 감내해야만 했고요.

주변 얘기를 들어보니 저보다 더 심하신 분들도 많던데, ‘환도 선다’는 표현을 저는 임신하고 나서 처음 알게 되었지만 임신 후기 때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점이었어요.

다행히도 출산하고 나니 거짓말처럼 증상이 사라져서 지금은 그 당시 어떻게 견뎌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네요.

Q.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 출산 전 후 내 몸의 변화?

아무래도 여성분들이라면 하체에 살이 붙는 것만큼 쉽고 화나는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제일 빼기 힘들면서도 가장 쉽게 살이 찌는 부위랄까요.

호르몬 때문도 있지만 아무래도 임신 전보다는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기 마련이에요. 저는 특히나 첫째 임신하기 두 달 전에 바디 프로필을 찍었던 터라 더욱 좌절감이 심했어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 만든 몸을 한순간에 제 평소 몸보다 2배에 가까운 몸이 되었거든요. 저는 임신선이나, 튼살 흔적보다 하체 부위에 살이 쪘다는 것이 가장 좌절감이 컸어요.

Q. 아빠를 육아에 동참시키는 나만의 방법은?

아이들이 아빠랑 함께하는 순간을 굉장히 행복해하고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제가 가장 많이 말한 건 첫째가 혹은 둘째가 아빠랑 어떤 걸 하니 너무 좋아해, 어린이집에 가서 자랑했대. 아빠가 이런 걸 해주니 첫째가 내가 여러 번 한 것보다 효과가 좋더라. 하고 아빠 영향력의 중요성을 말해주었어요.

그러자 신랑의 태도가 점점 변하더라고요.
내가 무언가를 해주면 아이가 그만큼 긍정적 효과를 얻는 것을 보고 책을 멀리하는 신랑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고요. 유튜브로 재미만 쫓던 신랑이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놀이 방법이나 여행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반드시 정보를 주되, 아빠의 단 한 번의 육아 참여라도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아빠는 그 칭찬으로 다음에 또 육아를 참여하게 되고 그게 반복이 되다 보면 엄마도 아빠도 긍정적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육아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답니다.

Talk 5. 맘블리 독자에게 다정하기


Q. 맘블리 앰버서더로 합류를 결정하게 된 이유

저의 정보공유를 더욱 체계적으로, 계획적으로 도움받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저는 올해로 육아 3년 차인데요, 첫째를 키우면서 여러 아이의 친구들과 엄마들을 만나고 여러 교류를 하던 중 알게 된 점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아이들이 꽤 자주, 다양하게 아프다는 거죠. 그리고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엄마들은 바로 병원에 가기보다는 단톡방, 맘카페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쓴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제가 인터넷을 보다 보니 가끔 이 내용은 좀 틀린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싶은 의료지식을 다룬 글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특히나 저도 동네 단톡방에 있었는데 그때 정말 많은 분의 질병 관련 질문들을 많이 받았어요.
열, 기침은 비일비재 했구요 낙상, 피부질환 등 정말 많은 사고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아프거나 다칠 때 올바른 간호법과 대처법을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를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맘블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 또 다양한 질병에 올바른 대처법을 공유하고싶어, 이렇게 엠버서더를 지원하게 되었답니다.

Q. 작가님의 콘텐츠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아이가 아플 때 엄마(주 양육자분)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관해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자신 있고, 엄마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질병으로 아플 때도 있지만 어떠한 사고로 아프게 될 때도 있어서 꽤 긴 여정을 함께하지 않을까 싶어요.

Q. 앞으로 맘블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함께하고 싶은 지 알려주세요

앞으로도 꾸준히 아이들이 많이 접하는 질환과 사고에 대해 다루며, 그때 양육자 분들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맘블리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아이가 아픈 순간은 정말 많고 그만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아프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막막하기만 하죠.
그럴 때 제 글을 읽었던 경험이 독자분들께 앞으로 육아를 하시면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잊지 마세요,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고, 잘해낼 것이고 훌륭한 엄마입니다.

– 이 콘텐츠는 2022.11.07 최초 발행되었습니다.


0%
63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앰버서더에게 응원 및 소감글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