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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엄마라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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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두 아이들을 육아하느라 정말 수고 많았고
이제는 자신의 건강도 챙겨가면서 더욱 건강하게 아이들을 보살피면 좋겠어.
항상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대단해.
앞으로도 보람을 느끼며 힘내서 육아하길 바라.”

내가 나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5살, 7살의 두 아이를 키우며 캠핑과 함께 크고 있는 캠크니 이수정이라고 합니다.
30대 중반, 평범한 엄마지만 맘블리라는 좋은 플랫폼에서
저의 캠핑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Meet the fam!



우선, 저희 가족은 저와 신랑 그리고 7살 의젓한 첫째 딸과 5살 개구쟁이 둘째 아들 이렇게 4명입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배려심이 강한 신랑은 아이들에게 다정다감한 아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두 아이를 육아하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 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첫째딸은 어렸을 때부터 예의 바르고 야무진 성격입니다.
점점 커가면서 더욱 어른스러운 생각과 배려심으로 항상 감동을 주는 딸입니다.

둘째아들은 굉장히 활발하고 개구진 성격입니다.
말과 행동 하나하나 어른들을 웃게 만들고 엉뚱한 면이 있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아이입니다.

둘다 사교성이 좋아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모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는 편입니다. 캠핑을 다니면서 아이들에 대해서도 새삼 알게된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Her story


01

엄마인 나의 모습 소개하기

02

캠핑가는 내 모습 소개하기

03

나에게 다정하기

04

후배 엄마들에게 다정하기

Talk 1. 나의 엄마 모습 소개하기


Q.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Q. 육아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언제인가요?

뭔가 보람찬 느낌을 받았을 때 그것이 육아의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재미있는 놀이터나 박물관, 체험 전시장을 주로 가는데, 하루종일 놀고 들어와서 씻기고 같이 누웠을 때 아이들이 “엄마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라고 얘기할 때, 힘들었던 하루가 보람과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Q. 반대로 언제 가장 힘들었나요?

정말 사소한 일상의 한부분이지만 저는 아이들이 울고 때를 쓰거나, 사소한 것들로 싸울 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다가와서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많이 안아주고 손이 많이 가서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육체적으로 힘든 적도 있었습니다.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아이들을 케어하면 그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Q. 육아를 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세요?

신랑과 아니면 동네 친구들과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갑니다.
최근에는 오전 수영을 시작해서 아이들을 등원 시키고 수영을 다녀옵니다.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이라 육아로 생긴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푸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아이를 키우면서 달라진 생각이나 삶의 철학이 있나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육아에 대해서 거의 모르다가 첫째를 낳고 키우면서 부딪히면서 배웠습니다. 잘 몰라서 마냥 힘들어 하기만 한 적도 있고, 신랑과의 육아 견해차이로 다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년, 2년 지나고 벌써 7년차 엄마가 되었는데, 점점 몸소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다양하고 많은 경험이 아이들을 단단하고 자존감이 강한 아이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 시켜주고 싶습니다.

Q. 아이에게 어떤 엄마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아이가 커서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캠핑 사진들을 보며 ‘엄마, 아빠가 정말 갚진 추억과 경험을 시켜 주셨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합니다. 우리를 위해 주말이나 쉬는날이면 언제든 차를 태워 즐거운 곳에 데려가고 행복하게 해주었던 엄마로, 항상 사랑으로 애정표현을 많이 해주고 많이 안아주는 엄마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Talk 2. 캠핑가는 나의 모습 소개하기


Q. 캠핑을 가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을까요?

처음에 신랑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신랑은 강원도 고성이 고향이라 어렸을 때부터 자연속에서 살아서 자연과 친한데, 아이들도 데리고 야외에 나가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캠핑을 제안했고, 저는 처음에 막연하게 힘들 거라고만 생각해서 반대하다가, 처음으로 아이들과 같이 캠핑용품점에 가서 텐트를 비교해보고 구입하면서 캠핑이 시작됐습니다.

Q.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핑장소를 결정할 때 작가님만의 체크리스트가 있을까요?

아이들을 데리고 가다 보니, 캠핑장의 청결도를 우선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블로그나 카페 후기를 보면서 편의시설 위주로 자세히 찾아봅니다.
그리고 아이들 놀거리가 한가지는 꼭 있는 곳으로 가거나 아니면 캠핑장 주위에 아이들이 갈 만한 곳이 있는지를 체크합니다. 또, 심한 오르막이나 경사에 사이트가 있는 곳은 아이들에게 위험해서 피하는 편입니다.

Q.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가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미술놀이까지 하시게 되셨나요? 만든 것들은 어떻게 보관하세요?

캠핑을 떠나기 전에 문득 들었던 생각이 엄마, 아빠가 텐트를 피칭하고 캠핑용품을 정리하는 동안 아이들은 방치 아닌 방치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첫째가 좋아하는 색칠하기를 준비하고 거기에 같이 만들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캠핑장의 자연물을 이용해서 간단한 미술놀이를 준비했습니다.

만든 것들은 보통 집에 가져 오거나, 캠핑장에서 다 가지고 놀고 찢기거나 더러워지면 재활용품에 분리해서 버리고 온답니다.

Q. 작가님이 생각하는 캠핑과 육아의 공통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지금 딱 생각나는 공통점은 바로 ‘힘들다?’ 인 것 같습니다.
캠핑과 육아 모두 과정은 힘들지만 하고 나면 뭔가 추억에 남고 보람되는 그런 점이 공통점 같습니다.

Talk 3. 나에게 다정하기


Q. 나의 첫 직업은?

저는 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하여 첫 직업은 섬유기술연구소에서 원단을 시험, 분석하는 일을 했습니다. 원단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회사로부터 새로 개발된 원단을 의뢰 받아 시험, 분석하여 결과까지 판정해주는 일이었습니다. 저의 소속은 일본팀이어서 주로 일본 브랜드의 원단들을 주로 시험했고 그 때 원단의 종류와 특성 등을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옷을 사러 매장에 가면 혼용률을 가장 많이 보는 편입니다.

Q. 가장 자신 있는 것과 가장 자신 없는 것을 알려주세요.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무언가를 하기 전 계획을 세우는 일 입니다.
예를 들면 여행가기 전에 일정을 짜고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별로 나눠서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합니다. 여행을 가기 전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고 시간을 낭비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항상 가족 여행 때에는 제가 일정을 짜는 편입니다.

자신 없는 것은 평소에 할 일이나 아이들 준비물을 자주 잊어버리는 편입니다.
요즘은 달력 어플을 설치해서 해야 할 일이나 준비물을 항상 적어 놓는데, 보면 한달 달력이 꽉 채워져 있을 정도로 작은 것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Q. 2022년 가장 기뻤던 일은?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첫째와 둘째는 집에서 다소 멀리 있는 원어민 어학원에 다니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개최한 말하기 대회에서 첫째가 1등을 했습니다.
거의 한달 반 동안 저와 함께 발음과 억양을 연습하고 실전에서도 다소 긴장은 했지만 잘해주어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1등 상품이 레고랜드 입장권이어서 아이들이 더욱 행복했던 날이었고, 저에게도 올 한해 가장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Q. 가장 최근에 울었던 적은?

아이가 어학원 말하기 대회에서 1등 하던 날, 1등 발표 순간에 눈물이 찔끔 나왔지만 영상을 남기느라 꾹 참았던 기억이 납니다. 대회가 다 끝나고 집에 와서 감동과 첫째에 대한 기특함에 눈물이 나왔습니다. 슬퍼서 나는 눈물이 아니라 뭔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모습에 흘린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비슷한 감정을 첫째 유치원 참여수업 날에도 느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감정도 느낄 수 있구나.’하고 새삼 아이들에게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Q. 요즘 무엇에 가장 관심이 있나요? 최근에 빠져 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지금까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운동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데, 최근에 몇 년 만에 수영을 다시 시작해서 처음 배우는 느낌으로 수영복부터 물안경, 모자까지 준비를 하고 열심히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영법마다 조금씩 자세를 고쳐야 하는데도 너무 재미있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생기기도 합니다. 매일 아침 수영을 하고 나오면 너무나 개운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육아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Talk 4. 후배 엄마들에게 다정하기


Q. 임신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한가지가 있다면?

임신하기 전부터 육아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위에 먼저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사람도 없었고 가까이에서 어린 신생아를 본 적도 없어서 거의 준비 없이 임신해서 출산을 했습니다. 그래서 첫째가 신생아 때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이가 몇시간마다 깨는지도 몰랐고 우유는 얼마나 먹는지도 잘 몰라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를 갖기 전에, 주위에 어린 아기가 있다면 옆에서 지켜보면서 어린 아기를 케어하는 방법을 보고 배우면 나중에 출산하고나서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주위에 어린 아기가 없다면 책이나 인터넷 영상으로 미리 배워 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다시 임신부로 돌아간다면 내가 꼭 하고 싶은 한가지(태교말고)

신랑과 자주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저는 임신 중에 회사를 다녀서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자주 못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Q. 아무도 안 알려준 멘붕 임신 증상 3가지가 있다면?

막달로 갈수록 배가 점점 커져서 힘들 때 밤에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불편했습니다. 둘째 때는 배가 옆으로 커서 누워도 힘들고 옆으로 누워도 힘들어서 ‘차라리 앉아서 잠을 자야 하나.’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커질수록 음식을 먹고 난 후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힘들었고, 화장실도 자주 가서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임신하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증상들을 막상 임신하고 나서 하나씩 직접 경험해보니 첫째 때에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었습니다.

Q.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 출산 전 후 내 몸의 변화?

첫째를 낳고 살이 축적이 되고 둘째를 낳고 또 살이 축적이 되고, 축적된 살들은 빠질 생각을 안하고 출산 전의 사진을 보면 ‘지금보다는 그나마 날씬했는데.’라고 생각하며 좌절합니다. 게다가 출산 전보다 출산 후에 더 피곤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Q. 아빠를 육아에 동참시키는 나만의 방법은?

신랑은 처음부터 육아를 많이 도와줘서 제가 항상 고마워하는데, 그 고마움을 칭찬으로 표현합니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해달라고 하면, 아빠가 제일 잘한다면서 아빠를 한껏 칭찬해주면 신랑은 아이들에게 더 열심히 해주고, 잘해줍니다.

Q. 엄마들이 보면 좋을 책, 영화 추천해주세요.

영화관에서 신랑과 함께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영화 속 여자 주인공에게 감정이입 되어서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평범한 30대 직장인 여성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며 다니던 직장은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아이를 키우면서 영화는 시작되는데, 어느 날 스트레스로 인해 이상행동을 하게 되는 그런 내용의 영화입니다. 여자 주인공을 통해 지금의 사회 현실을 잘 반영해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준비하는 여성들이 꼭 보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Talk 5. 맘블리 독자에게 다정하기


Q. 작가님의 콘텐츠를 소개해주세요.

저의 콘텐츠는 ‘아이와 함께 하는 캠핑’으로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준비하는 모든 초보 엄마, 아빠에게 도움이 되고자 제가 다녀온 키즈캠핑장을 소개하고 또 캠핑장에서 아이들과 하면 좋은 놀이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캠핑을 다니면서 느꼈던 모든 것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Q. 앞으로 맘블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함께하고 싶은 지 알려주세요

캠핑 초보인 엄마, 아빠가 좀 더 편하게, 좀 더 잘 알고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캠핑을 하면서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나 실제로 반영되는 꿀팁 등을 자세하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하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많은 경험을 하게 하고, 또 그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맘블리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맘블리를 통해 저의 이야기를 봐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캠핑에 관심 있으신 모든 엄마, 아빠들에게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자세하고 다양하게 많은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캠핑하는 엄마, 아빠 최고!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 맘블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콘텐츠는 2022.10.17 최초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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