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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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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고했어! 멋있어! 사랑해!”

내가 나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성장하는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자 제 삶을 응원해 주는 사람의 아내이자 저와 함께 성장하는 10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3남매 중 둘째로 양보하는 게 당연했던 유년기를 보내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보다는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에게 맞춰주는 삶을 살아왔어요.

하지만 성인이 되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며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스스로를 돌보고 아끼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10년간 심리학과 상담을 공부하면서 조금은 제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어떻게 하면 현명한 아내이자 닮고 싶은 부모가 될 수 있을지를 매일 고민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가장 든든한 내 편,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두 남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생각이 깊고 마음이 단단하지만, 걱정이 많은 남편과 정신없고 덤벙거리지만, 열정 넘치는 아내인 우리 부부는 생각보다 케미가 잘 맞아서 연애할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재미없이 보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서로를 믿으며 더 견고한 우리만의 따뜻한 집을 지어가며 살고 있습니다.

거기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호기심에 가득 차 세상을 탐구하는 예쁜 아들 덕분에 삶이 더 풍요로워졌어요.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너무 순해서 오히려 걱정될 만큼 착하고 예쁜 아이가 어떻게 저한테 왔는지 너무 감사하고 매일 행복합니다.

Talk 1. 나의 엄마 모습 소개하기


Q. 엄마가 되고 나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부지런해진 모습! 아이가 자는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아이와 함께하는 그 순간 모두가 소중한 것 같습니다.

Q. 반대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내 모습은요?

자기 비하하는 모습, 아이가 몸이 조금이라도 안 좋아 보이면 내가 뭘 잘못했는지 자꾸 찾아보게 되고 못 한 것들만 생각할 때가 있어서 그 모습은 마음에 들지 않아요.

Q. 육아를 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세요?

취미 부자인 ENFP 엄마라 육아 스트레스가 가장 잘 풀리는 건 역시 외부 활동이에요.
부모님이나 남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는 자유부인 데이를 꼭 가집니다.

원데이 클래스를 가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것으로 풀고 그런 도움을 받기 힘든 날에는 아이가 자는 시간에 그림그리기, 블로그 글쓰기 등 예술 활동으로 많이 해소하는 편이에요.

육아하면서 새로 생긴 취미로는 운동이 있는데 출산 후 빠지지 않는 뱃살에 스트레스를 받다가 육퇴 후 30분씩 링 피트나 홈트를 하면서 체력도 만들고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있습니다.

Q. 아이를 키우면서 달라진 생각이나 삶의 철학이 있나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 것 같아요.

육아를 시작했을 때 아이에게 좋은 기억만 주고 싶었고 실수 없는 부모가 되고 싶었는데 그 생각이 강할수록 오히려 육아 스트레스가 쌓이고 조금만 아이가 울어도 우울해지더라고요.

엄마가 처음이기에 할 수 있는 실수들은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는 철학도 함께 생겼습니다.
‘힘든 기억보다 행복한 기억’이 더 많은 하루를 보내자는 마음으로 살게 되는 것 같아요.

Q. 아이에게 어떤 엄마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아이의 속도를 따라가는 엄마. 믿음을 주는 엄마. 든든한 울타리이자 언제나 아이 편이 되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Talk 2. 나에게 다정하기


Q. 작가님의 성격을 설명하는 단어를 나열해보세요.

정이 많음, 활기참, 다정함, 충동적, 외향적

Q. 가장 자신 있는 것과 가장 자신 없는 것을 알려주세요.

자신 있는 것은 손으로 하는 일은 뭐든 자신 있는데, 결혼 후 집밥을 자주 하게 되고 이유식도 직접 만들면서 요리에 가장 자신이 생겼습니다.

자신 없는 것은 꼼꼼함이 부족한 점과 청소입니다.

Q. 요즘 무엇에 가장 관심이 있나요? 최근에 빠져 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육아 정보 얻는 일에 관심이 많아요.
맘까페나 동네 엄마 모임 오픈 채팅방 등에서 육아와 육아템 관련 정보를 얻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도 많습니다.

Talk 3. 후배 엄마들에게 다정하기


Q. 임신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산모 교실에서 들었던 말 중에 제 마음에 박혔던 말이에요.
아이를 위해 희생하고 내 행복을 뒤로 미루는 게 아니라 내가 행복하게 육아에 전념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Q. 다시 임신부로 돌아간다면 내가 꼭 하고 싶은 3가지(태교 말고)

❤️ 해외여행 가기

❤️ 먹고 싶은 것 참지 않고 먹기(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 가족, 친구, 남편과 추억 쌓기

Q. 나를 속상하게 만드는 출산 전후 내 몸의 변화?

출산 후 돌아오지 않는 몸매와 급격히 저하된 체력 그리고 얼굴에 군데군데 생긴 기미들

Q. 아빠를 육아에 동참시키는 나만의 방법은?

자주 전화해서 아이와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집에 오고 싶게 만들기
아빠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기(야식 먹기 등)
실시간으로 사진 보내면서 함께 육아하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하기

Q. 엄마들이 보면 좋은 책, 영화 추천해 주세요.

이만하면 괜찮은 부모, 제 글을 통해 전하고 싶은 주제인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당신 그 자체로 충분히 좋은 부모’가 담겨있는 책이에요.

저도 육아 메이트인 친구에게 선물 받아 읽게 된 책인데, 육아에 대한 지식이 넘치는 요즘 ‘사랑’을 주고자 하는 마음 그 자체로도 이미 훌륭한 부모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Talk 4. 맘블리 독자에게 다정하기


Q. 맘블리 앰버서더로 지원하게 된 이유

산전, 산후우울증을 겪기 전까지는 저는 심리적으로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고 치료하는 사람이라 임신, 출산, 육아 모두 스스로 잘 이겨낼거로 생각했어요. 심리학 전공자니까 더 잘 견뎌내고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인지 훨씬 산전, 산후우울증을 더 많이 심하게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엄마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제 이야기를 보고 산전, 산후우울증이 흔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게 되고 ‘내가 이상한 게 아니구나.’, ‘누구나 겪을 수 있구나.’, 그리고 이겨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앰버서더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10년 넘게 배운 ‘심리학’지식이 육아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한몫했던 거 같아요.

Q. 앞으로 맘블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함께하고 싶은지 알려주세요

심리학을 소스로 ‘감정조절’이나 ‘건강한 엄마’, ‘건강한 가족관계’ 등 ‘관계’나 ‘정서’에 대한 내용도 다뤄보고 싶고, 취미 부자인 저의 다양한 육아 스트레스 해소법 등 ‘육아 스트레스’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맘블리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먼저, 제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글짓기상을 탄 이후로 얼굴을 본 적도 없는 누군가가 제 글을 읽어주는 게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요.
글을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 블로그나 일기에 두서없이 쓰던 글솜씨가 맘블리에서 다듬어져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저도 참 설레기도 하네요.

제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이자 치유의 글이 되길 바라는 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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