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 키울수록 하나부터 열까지 선택의 순간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끊기질 않죠.
모유 수유를 할지 말지, 분리 수면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부터 시작하여 어린이집까지.

이제 어린이집 종류는 알겠는데,
각각의 종류 중에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어린이집은 어디일지 고민되시죠?
선택의 순간이 또 왔습니다.
만 3세 이상은 유치원 vs 어린이집으로 나뉜다면, 만 3세 이전의 아이들은 흔히 말해 큰 어린이집 vs 작은 어린이집으로 나뉩니다. 

Talk 1. 첫 어린이집 선택 기준


그렇다면 만 3세 이전 우리 아이, 큰 어린이집 vs 작은 어린이집 어떤 곳이 더 적합할까요?
아이의 첫 교육기관인 만큼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고민이 많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영아들은 어떤 기준을 두고 어린이집을 정해야 할까요?
교사 입장에서 본 어린이집 고르는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

작은 어린이집 즉, 가정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님들께 원 선택의 이유를 여쭤보면 ‘가까워서’ 선택하신 경우가 많았어요.

비나 눈이 오나 춥거나 덥거나 날씨가 어떻든 매일 두 번씩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곳이 어린이집이에요. 어린이집 버스를 타고 다닐 연령도 아니기에 부모님이 직접 등·하원을 해야 합니다.

궂은 날씨에는 거리가 멀면 등원하기가 어려워서 ‘거리’를 무시할 수 없어요.
차로 5분 거리인 경우 어른들은 ‘갈만하겠다’라고 느낄지라도 어른들의 체감 거리와 아이가 느끼는 체감거리는 다릅니다.
카시트에 앉고, 주차를 하고 등…아이에겐 등원하기까지가 긴 여정처럼 느껴져 등원하기도 전에 지쳐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기존에 다니던 재원 영아가 이사 등의 이유로 등원 수단이 바뀌더라도 큰 무리 없이 적응하는 경우를 보았는데, 신입 영아들은 거리가 있는 경우 결석도 잦고 그로 인하여
적응 기간까지 꽤 시간이 걸리는 것을 보았어요.

그래서 만 3세 이전 아이라면 차량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어린이집으로 최우선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가정과 비슷한 구조의 환경

영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낯가림’은 생후 6개월~8개월 사이에 생겨요.
15~18개월 정도면 서서히 사라지지만 아이 기질에 따라서는 4살까지 낯가림을 보이기도 해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사람에게 불안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 시기의 불안함이 높은 아이에게 어린이집은 낯선 환경이지만, 가정과 비슷한 환경이라면 어떨까요? 대부분 가정어린이집은 아파트 내에 있기 때문에 가정과 비슷한 구조가 많아요.

영아가 처음 어린이집에 갔을 때 환경이 크지 않아 공간의 낯섦을 최소화할 수 있고, 
20명 이하의 소규모어린이집은 영아가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여 낮은 교구장과 3.5cm 이상의 놀잇감을 제공하는 등 교실 환경을 안전하게 구성하고 있어요.

어린이집 주변에 산책길 혹은 텃밭이 잘 되어있는 곳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영아들이기에 원 주변에 있는 산책길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걷지 못하는 영아들은 선생님이 유모차를 끌고, 걷는 영아들은 선생님 손을 잡고 나가게 될 텐데 인근에 산책길이 없다면 안전상의 위험이 도래하기 때문에 주변에 산책길이 잘 되어있는 곳을 선호할 수밖에 없어요.

바깥놀이는 실외에서 흥미에 따라 활동적 또는 조용한 놀이를 함으로써 대근육 활동의 기회를 가지며 인지적, 사회적 경험을 하므로 바깥놀이는 영아기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답니다.

또, 텃밭운영을 하는 원도 있어요. 부모의 주도로 아이가 자연과 함께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원에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연을 접한다면 너무 좋겠죠.
흙을 만지고 작물을 직접 키우며 자라나는 과정을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경험은 텃밭의 가장 큰 장점이죠.

참고로 이전 콘텐츠에서 이야기 했듯, 만 0세는 주 3회 30분 이상, 만 1-2세는 매일 30분 이상 바깥놀이를 할 수 있도록 일과를 계획해요. 날씨가 몹시 춥거나 더울 때, 아이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예외이고요.

열린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곳

열린 어린이집이란 어린이집의 공간 개방성과 함께 보육프로그램, 어린이집 운영까지 부모의 일상적 참여가 이루어지는 운영형태입니다.

어린이집-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참여 소통하며 시설 운영 투명성 안전성을 확보하고 어린이집과 부모가 함께 더 나은 어린이집을 만들어 가기 위한 정책입니다.
말 그대로 어린이집이 열려 있기에 학부모님들이 언제든 원할 때 참관, 참여(급식도우미, 일일보조교사 도우미, 행사 시 도우미 등)할 수 있어요.

우리 아이가 등원하기 힘들어한다면 참관 신청하여 아이가 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볼 수 있고, 어린이집의 급식이 궁금하다면 급식 도우미를 신청하여 점심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요.

또, 원에서 하는 행사와 보육 활동들이 궁금하시다면 신청하셔서 직접 경험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교사의 열 마디 말보다 단 한 번이라도 참관이나 참여하는 것이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감 형성에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열린 어린이집은 교사들이 부가적인 서류들을 작성해야 하는 부담이 크지만 학부모님들과의 유대감, 신뢰감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교사들이 선호하는 정책이에요.

현재 열린 어린이집은 모든 어린이집의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것은 아니예요. 그렇기에 열린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곳이라면 더더욱 신뢰가 가겠죠.

저희 원은 열린 어린이집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꽁꽁 닫혀진 어린이집 보다는 학부모님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는 열린 어린이집으로 운영되기에 원과 교사를 더 신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이외에도 어린이집은 지자체, 급식소 등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있어요. 이러한 사업들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아이들의 건강, 안전에 대해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 현관이나, 게시판 등에 게시되어 있는 것들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Talk 2. 어린이집 생활이 아이에게 좋은 점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 생활을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 다양한 교구, 놀잇감을 경험

요즈음에는 장난감 도서관 등 놀잇감을 대여해주는 곳도 많이 생겨나고 가정에서도 다양한 놀잇감이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아이의 발달에 맞추어 환경과 놀이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월간계획안을 기반으로 매달 혹은 매주 아이들의 영아기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놀잇감들로 계획되고 있어요.

놀이중심교육으로 변화하여 진행되고 있는 교실환경은 아이들의 관심에 맞는 놀잇감들로 교실을 채워지고 있죠. 이러한 것들은 집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놀이들이고, 이런 경험들을 어린이집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 기본생활습관 형성

어린이집 생활은 우리 아이의 기본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상담할 때 어머님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생활 습관은 무엇일까요? ‘편식 습관’이예요. 가정에서는 고기반찬 외에는 먹지 않은 아이, 초록색만 보면 울며 거부하는 아이 등 전인적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영양소의 섭취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아이들의 편식 습관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렇게 편식이 심했던 아이들도 어린이집에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하다 보면 친구 따라, 선생님 따라 평소 먹지 않았던 반찬도 먹게 되고 저절로 바르게 앉아서 식사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어요.

솜솜쌤Tip
앉아서 먹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는 배꼽과 식탁을 뽀뽀시켜주자.
‘배꼽 뽀뽀’하면 아이들 잠시라도 와서 앉아 배꼽을 대곤 해요🙂

‘편식 습관’을 예시로 들었지만, 양치하기나 정리 정돈 등의 기본생활습관 형성에도 어린이집은 꽤 큰 도움이 된답니다.

❤️ 사회관계 경험

생후 13개월 쯤 되면 영아들은 또래에 대한 사회적 반응이 발달하여 다른 아동의 웃음이나 울음을 모방하곤 해요.

영아기에는 아이들이 친구에게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는 시기는 아니나, 자신과 비슷한 친구와 함께 놀이하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놀이하는 방법을 배워가게 됩니다.

혼자 놀이하는 단계를 지나쳐 옆에 있는 친구와 비슷한 놀이를 하는 병행놀이에서 협동놀이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데, 친구들간의 대화를 주고 받거나 놀잇감을 나누는 등의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옆에서 함께 놀이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큰 도움을 주어요.

솜솜쌤반의 한 아이는 어린이집 생활을 하기 전만 해도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가 가까이만 와도 “오지마! 내꺼야!”를 외치며 엄마 외의 모든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나타냈었는데, 어린이집 생활 1년 후인 지금은 친구들에게 자신의 놀잇감을 건네며 양보하는 법, 함께 놀이하는 법을 놀이를 통해서 경험하였고 도움이 필요할 땐 “선생님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할 수 도 있는 제법 멋진 만2세 아이로 성장하였어요.
이렇듯 어린이집에서는 사회관계를 경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예요.

Talk 3. 어린이집 생활이 엄마에게 좋은 점


아이가 어린이집 생활을 한다고 해서, 아이에게만 좋은 것은 아니예요.
엄마에게 좋은 점은 무엇이 있을지 지금부터 말씀드릴게요~

💕 든든한 육아 메이트가 생겨요!

육아가 처음인 엄마도, 첫째 아이와 다른 기질로 힘들어하는 엄마도 육아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문제가 무엇일까요? 주변에 힘든 육아에 관해 물어봐도 아이들마다 기질이 다르기에 선배 엄마들의 조언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어린이집에 계시는 선생님과 원장님들은 보육 전문가들이랍니다. 이들은 수년간 많은 아이를 보육하며 쌓으신 정보들이 있어요. 그렇기에 아이를 키우다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점들은 바로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특히 우리 아이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담임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상담을 통하여 아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에 용이하죠

💕 엄마의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

애착에는 질이 중요하고, 질을 위해서는 엄마의 마음 건강 또한 중요해요.
엄마가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 일관성 있게 반응하고 따뜻한 육아를 했는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시간 동안 조금 쉬며 마음 건강을 지키고 하원 후 아이와 다시 즐겁게 놀아주는 것이 애착 형성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 우리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가정에서 내 아이만 볼 때는 알 수 없었던 아이의 객관적인 발달 상황을 알 수 있어요.
어린이집 교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이와 엄마가 바라보는 아이는 조금 다를 수 있기에 교사와 아이의 문제행동이나 발달에 대해 상담하며 새롭게 알아가는 점들이 있다는 점이 장점이죠.

또한 집에서 하는 행동과 어린이집에서 하는 행동이 달라서 깜짝 놀라는 어머니들도 많으세요. 솜솜쌤 반에는 정리도 잘하고, 밥도 스스로 잘 먹어서 교실에서 ‘작은 선생님’으로 불리는 아이가 있었는데, 이러한 아이의 교실 생활을 말씀드리니 어머니께서 깜짝 놀라며 집에서는 정리는 물론이고 밥도 안 먹으려고 해서 걱정이었다고 아이가 ‘이중생활’하는지 전혀 몰랐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었어요. 아이들의 ‘이중생활’은 너무나도 많은 사례 중 하나랍니다.🙂

이렇듯 어머니께서 모르셨던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다가가기도 합니다.

성향에 따라 큰 어린이집에 가서 적응을 잘하는 아이도 있고, 작은 어린이집에서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적응을 잘하는 아이도 있어요. 흔히 말해 ‘아바아(아이 by 아이)’입니다.

큰 어린이집이든 작은 어린이집이든 그곳에 계시는 선생님들은 모두 보육 전문가들이고, 우리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 엄마와 한 발 한 발 맞춰 걸어갈 ‘육아 메이트’ 에요.
첫 기관 생활을 시작하는 우리 아이와 처음으로 기관에 우리 아이를 보낼 엄마들.
아이들에게 진심인 선생님들이 있는 한 육아는 외롭지 않을 거예요.

👧🏻 👦🏻 
“엄마! 
난 어린이집에서 사과반 엄마하고 
재밌게 놀고 올게! 
우리 조금 있다 만나자”

생후 10개월부터 기관생활을 한 
어린이집 3년차 영아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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