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중요하지만 어려운 식단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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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지만 어려운 식단관리

ⓒ박초연, 맘블리 앰버서더

무슨 고통이든 시간이 지나면 인간은 잊게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나는 둘째를 또 출산했고 어느덧 곧 돌을 맞이한다.

첫째 아이를 출산 할 때 그렇게 고생하고도 둘째 아이를 출산하다니 지금 생각하면 나도 내가 신기하다. 그런데 더 신기한건 셋째 출산도 하고 싶다는 거다.

두 번째 출산은 저번 실패를 교훈으로 삼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사실 둘째를 임신하고 나면, 임신확인과 동시에 임산부로서 특별히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 다는 등의 조심을 한다거나 태교에 힘을 쏟는다거나 할 여유 자체가 없다.

한참 손을 필요로 하는 첫째를 케어하다 보면 계속해서 움직이고, 안아주고, 해먹이고, 같이 다니고 해야하니 그럴 틈을 애초에 주지도 않을 뿐더러, 나도 마음가짐이 첫째 때와는 사뭇 다르다.

첫째를 임신했을 때는 무조건 다 조심하고, 이건 안돼, 저건 안돼, 어떤 이유로든 자제하고 정숙하고 정말 태교에 힘을 쏟았다고 하면 둘째 임신했을 때는 그냥 일상 생활과 변함없이 똑같고 그저 내 뱃속에서 다른 생명체가 하나 더 자랄 뿐이었다.

특히 ‘엄마 냄새’, ‘천일의 눈맞춤’ 등 책을 통해 세 돌까지는 무조건 엄마가 데리고 있어야 한다는 강력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첫째 아이를 보육기관에 보내지 않은 상태였다.
보육기관에 보내지 않고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나는 전혀 힘들지 않았고 행복했다. 나는 제법 쉬운 육아를 하고 있는 편에 속했고, 아이에게 단 한번도 화를 내 본 적이 없을 만큼 만족스러운 육아를 하고 있었다. 집안일이 늘어나고 아이를 보육하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일이 늘어나 육체적으로 힘든건 사실이지만 육아가 왜 전쟁이 되고, 왜 아이때문에 힘들다고 하는지 공감하지 못했다.

둘째를 임신하고 찾아온 엄청난 입덧 지옥을 겪기 전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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